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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년 뒤 인구 절반이 노인인데… 교회, 노년목회 준비해야 / ‘명품백 몰카’ 최재영 목사자질 논란
    2024-01-29 11:18:15   read : 4643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50년 뒤 인구 절반이 노인인데… 교회, 노년목회 준비해야"

    노령인구 비율 2022년 17.4%에서 2072년 47.7%까지 증가 전망
    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 '노년목회를 위한 꿈꾸는 3막 세미나' 개최



    박상진 소장 "노년세대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목회 대상으로 여겨야"
    "노년목회, 돌봄에서 신앙교육 중심으로, 집단활동에서 소그룹 활동으로"

    국내 저출생 현상에 따라 고령화 역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구 문제와 관련해 교회에서는 주일학교 소멸에 대한 고심이 깊은데요 늘어나는 노령 인구에 대한
    목회적 준비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노령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국내 65세 이상 노령 인구는 944만 명, 그러나 10년 뒤인 2033년에는 1천426만 명으로 50%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저출생 현상으로 전체 인구는 감소하지만 노령 인구의 비율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향후 50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022년 17.4% -> 2040년 34.3% -> 2072년 47.7%)

    교회의 고령화는 더욱 심각합니다. 개신교의 60세 이상 인구는 지난 2015년 20%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60세 이상 비율(19%)보다도 높습니다.

    특히 종교별 노년인구 증감 추이를 보면 불교(16%)나 천주교(33%)의 고령 인구 증가비율보다 개신교의 증가율이 80%로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우리 사회와 교회에 찾아온 고령화 현상 앞에 노년목회의 필요성이 더욱 요구되고 있습니다.

    유바디교육목회연구원이 지난 25일 장신대에서 노년목회를 위한 꿈꾸는3막 세미나를 개최했다.
    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 박상진 소장은 교회가 노년 세대를 부정적으로 보거나 부담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노년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하고 목회적 대상으로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았던 간에 마지막 노년기는 교회에서 보내도록 그들을 복음으로 초대하고 영생으로 초대하는 일은 한국교회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고 절대 이게 부정적인 게 아니예요."

    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는 노년목회를 위한 신앙교육 프로그램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동안 교회의 노년 프로그램이 복지 차원의 돌봄과 섬김 수준이었다면, 노년층 역시 끊임없는 신앙적 교육을 통해 영적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노현욱 부소장 / 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
    "사실 교회에서 하늘나라 가시기 전까지는 신앙교육이 이루어져야 되는 게 맞고요. 방법은 전인적이어야 하니까 지식뿐 아니라 성경공부 뿐 아니라 삶의 전반을 다루는 교육이 필요한데…"

    특히, 다수의 집단 활동으로서의 노년 프로그램이 아닌 관계성을 만들어갈 수 있는 소그룹 운영을 제안했습니다.

    이를 통해 늘어나는 노년세대 자살사망과 고령층 고독사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한 대안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안 믿는 사람들도 교회 공동체로 초청해서 외롭게 식사하고 혼자 등산하고 혼자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연결되어서 공동체로 노년기를 보낼 수 있는 기회를 교회가 제공해줘야 하고…"

    또, 교회들이 노년 교구나 노년 교회학교 등 체계를 갖추어 노년 목회에 접근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는 소명의 재발견(비전)과 영성, 지성, 관계, 영향력, 건강이라는 6가지 핵심 개념을 바탕으로 하는 3년 단위의 노년목회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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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70대 이상, 20대 인구 첫 추월... 교회 미래는?

    정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저출산·고령화 뚜렷



    2023년 성·연령대별 인구 현황 ©행정안전부
    "교회의 고령화는 더 빠르게 진행될 것"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5,132만5,329명으로 2022년의 5,143만9,038명보다 11만3,709명(0.22%) 줄어들었다고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가 최근 밝혔다. 주목할 만한 것은 70대 이상 인구가 사상 처음 20대 인구를 넘어섰다는 점이다.

    행정안전부의 '2023년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70대 이상 인구는 631만9,402명으로 20대 인구 619만7,486명을 추월했다. 이 통계 집계이래 처음이라고 한다. 우리사회의 저출산·고령화 현상을 뚜렷이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다.

    그 밖의 연령대별 통계는 50대가 869만5,699명(16.9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40대(15.44%), 60대(14.87%), 30대(12.81%), 70대 이상(12.31%), 20대(12.07%), 10대(9.06%), 10대 미만(6.49%)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인구피라미드가 과거 '삼각형'에서 '항아리형'을 거쳐 점차 '역삼각형'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 발표된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 2022~2072'도 이려한 현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년 뒤 현재보다 51% 증가하고, 50년 후에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제는 교회에서의 심각한 다음세대 감소와 교인들의 고령화다. 최근 10년 새 교회학교 학생들의 감소 속도가 일반 초중고 학생들의 그것보다 2배가량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예장 통합총회 교세통계에 따르면 교회학교 학생은 2013년 34만 명에서 2022년 21만 명으로 10년 새 37%가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일반 학령인구(교육부 교육기본통계)는 653만 명에서 527만 명으로 19% 감소했다.

    교회의 고령화도 심화되고 있다. 특히 국내 농어촌교회 교인들 10명 중 9명이 나이 60대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예장 통합 측이 영남 지역 15개 노회 농산어촌 교회 221곳의 목회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한 '동부지역 농산어촌 목회자 및 교회 실태 조사'에 따르면 농어촌교회 교인들의 연령층은 70대 이상이 6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60대(27%)였다. 40대 이하는 1%에 그쳤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서) 10년 후 중위연령이 51세인데 연령대가 높을수록 개신교인 비율이 높은 특성까지 감안한다면 교회의 고령화는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교인 가운데 노인 비중은 절대적으로 커질 것이며 현재 농어촌교회에 고령자 교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풍경이 도시 교회에서도 볼 수 있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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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기독교인 7명 중 1명 박해…"박해 성도들과의 '동반자 선교' 중요"



    전 세계 박해받는 기독교인, 3억 6천 5백만 명
    "박해 성도들의 목소리, 한국교회 깨우는 경종"
    "하나 된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고난 함께 나눠야"

    전 세계 기독교인 7명 중 1명은 신앙을 이유로 박해와 차별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한국오픈도어선교회는 전세계 박해받는 기독교인 수가 1년 전보다 5백만 명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발표된 세계기독교박해지수, '2024 월드와치리스트'를 내용을 오요셉 기자가 전합니다.



    전 세계 기독교인 7명 중 1명은 신앙을 이유로 박해와 차별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한국오픈도어선교회는 '2024 월드와치리스트'를 발표하고, 전 세계 박해받는 기독교인이 지난해 조사보다 5백 만 명 가량 증가해 3억 65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교회와 기독교학교, 병원 등 에 대한 공격은 전년 대비 7배 이상 증가했으며, 기독교인이 구타를 당하거나 위협을 당한 사건은 2만 9천여 건에서 4만 2천여 건으로 급증했습니다.

    가옥에 대한 공격은 4배 가까이 증가했고, 가옥에서 내쫓기거나 숨은 기독교인들도 12만 4천여 명에서 27만 9천여 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확산과 독재정권의 영향으로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박해 정도가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김경복 사무총장 / 한국오픈도어선교회]
    "(미국의 공격으로) IS가 완전히 궤멸되는 그런 상황 속에서 IS, 알카에다 그 잔당들이 위치를 이동한 게 아프리카 지역이에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주요 타깃이 교회인 거예요. 교회를 공격하고, 아이들을 납치하고, 가축들도 약탈해가고, 식량도 다 약탈해가는 이런 현상 때문에 난민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고 볼 수 있어요."

    20년 넘게 기독교 박해 국가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차지한 북한의 상황 역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다니엘 간사 / 한국오픈도어선교회]
    "북한 형법 안에 간첩죄가 있어요. 그래서 이제 '간첩 활동을 하면 처벌을 한다' 이렇게 다 규정이 있는데, (최근에) 그거에 더해서 '비밀보호법'을 하나 더 만든 거예요. 북한 안에서 어떤 장마당이든 어디든 간에 뭔가 좀 수상쩍은 일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하면 형법이 아니라 이 법을 적용해서 더 강화된 처벌을 하는 식이 된 거죠."

    오픈도어선교회는 "모진 핍박과 박해 속에서도 교회가 더욱 견고해지고, 오히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기적과 같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교회를 향한 박해는 교회를 회복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박해받는 성도들의 신앙을 통해 한국교회 역시 깨어나야 한다"며 "일방적인 선교 노력을 넘어 그들과 함께 하는 동반자적 선교 전략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경복 사무총장 / 한국오픈도어선교회]
    "그들의 목소리가 우리의 신앙을 깨우는 경종이다, 우리가 그 소리를 듣고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깨어나야 하는 거죠. '우리가 준비되었으니깐 이걸 하십시오'가 아니라 그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들이 우리의 선교를 인도해 갈 수 있도록, 운전대를 한국교회가 잡지 말고 박해 현장에 있는 교회가 한국선교의 운전대를 잡을 수 있도록 그들에게 넘기자는 거예요."

    오픈도어선교회는 "박해받는 교회와 함께 하는 그리스도인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일하신다"며 "하나 된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그들의 고난을 함께 나누자"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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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영성 관광 시대" 하이패밀리, 기독교문화체험관 건립한다



    불교의 템플스테이나 천주교의 피정활동은 해당 종교인이 아니어도 그 종교를 체험할 수 있는 종교 문화 프로그램인데요.

    이와 비슷하게 기독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이 경기도 양평에 들어섭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국내에 처음으로 기독교문화체험관이 건립됩니다.

    기독교문화체험관은 기독교를 예배나 교리가 아닌 문화적으로 경험하고 보면서 알아가는 체험 관광 프로그램으로, 교계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모델입니다.

    불교의 템플스테이나 천주교의 피정활동과 같이 해당 종교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겁니다.

    [송길원 목사 / 하이패밀리 대표 ]
    "이걸 통해서 기독교를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겠죠. 다시 말하면 교리적인 접근이나 이런 것이 아닌 그들의 생활 문화 속에서 우리의 가치를 알기 시작하면 바로 거기에 생명이 있고 삶의 본질이 있고.."

    기독교문화체험관은 가정사역단체로 잘 알려진 하이패밀리의 경기도 양평 3만 평 부지에 들어섭니다.

    양평에는 이미 다양한 볼거리로써 기독교 문화 컨텐츠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파이프오르간을 품고 있는 달걀모양의 청란교회를 비롯해,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 권을 한 면으로 펼쳐놓은 성경의 벽, 주기도문을 묵상하며 걸을 수 있는 2.1km의 묵상길 등 자연 속에서 관광을 하듯 기독교 영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양평 하이패밀리의 성경의 벽(오른쪽 위)과 수목장 안데르센묘원. 묘원 아래에는 이승만 대통령이 사용하던 영어성경이 전시된 갤러리가 있다.
    경기도 양평 하이패밀리의 성경의 벽(오른쪽 위)과 수목장 안데르센묘원. 묘원 아래에는 이승만 대통령이 사용하던 영어성경이 전시된 갤러리가 있다.

    또 지난 30여년 하이패밀리가 꾸준히 진행해온 가족관계 회복 프로그램과 심리회복 프로그램, 죽음 준비, 장례문화 개선 프로그램 등을 기독교적 가치와 정신을 담은 체험 활동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높은뜻교회연합 김동호 원로목사는 사회적으로 소득수준이 올라가면서 현대인들의 종교, 영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기독교계도 영성 관광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동호 원로목사 / 높은뜻교회연합 ]
    "구제와 영성 섬김과 영성의 시대를 넘어서 관광과 영성의 시대로 들어섰어요. 지금 시대는 공격적인 선교를 하면 방어벽이 강해지기 때문에 문화체험에 더 기독교를 숨기고 문화체험에 성공하는…"

    하이패밀리는 기독교문화체험관 건립을 위해 정부로부터 60억 원의 예산지원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40개실을 갖춘 숙소동과 강당, 체험실, 편의시설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설계는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유현준 교수가 맡아 진행합니다.

    오는 4월까지 설계와 건축허가 작업을 마무리하고 9월에 공사를 시작해 내년 9월 체험관의 문을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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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만 잘하면 OK?… 담임목사 청빙 ‘이것’ 꼭 봐야

    장로가 전권 쥐는 청빙 절차 옛말
    교인 설문참여 등 과정 공개해야



    한 교단 총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담임목사 청빙 공고 게시판. 반복해서 같은 내용을 게시한 ‘끌어 올림’ 글이 많이 보인다.

    담임목사 청빙을 앞둔 교회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수많은 이력서 가운데 옥석을 가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닐뿐더러 한번 결정하면 오랜 기간 함께 지내야 하다 보니 청빙 절차가 신중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명확한 가이드라인도 없고 교회마다 ‘알아서 하는’ 청빙이 만연하다 보니 장고 끝에 악수를 두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담임목사 청빙 절차는 교인 전체의 잔치가 돼야 한다. 하지만 장로들이 주로 참여하는 청빙위원회가 전권을 쥐고 있다 보니 교인들의 볼멘소리도 있다.

    이의용 교회문화연구소장은 24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담임목사 후보의 설교는 목사의 자질 중 극히 일부분이다. 청빙 과정에서는 10% 이상 의미를 부여해선 안 된다”면서 “교인들 앞에서 딱 한 번 하는 설교로 그 목회자의 설교 실력을 간파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철저한 평판 조회와 교차 검증’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 소장은 “담임목사로 정하기 전 반드시 후보의 신학교 동문이나 전에 목회했던 교회 교인 등 최대한 많은 수의 주변인을 만나 어떤 분인지 물어보고 이 결과를 서로 꺼내놓고 교차 검증해야 한다”면서 “이 절차를 소홀히 하면 후임 목사와의 갈등으로 분쟁 후 교회가 갈라지기까지 한 여러 교회의 전철을 밟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담임목사 브로커(중개인)’도 경계 대상이다. 새 담임목사를 뽑아야 하는 교회나 담임목회를 시작할 때가 된 목사 주변에는 “나를 믿고 모셔도 된다” “이 교회에 내가 말 잘해 주겠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브로커가 맴돌곤 한다. 이 경우도 늘 끝이 좋지 않다. 브로커에 교회나 목사가 휘둘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청빙 트렌드 중에는 청빙위원회에 장로뿐 아니라 권사·안수집사·청년 대표를 참여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 청빙 과정 전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민의를 수렴하기 위해서다.

    교인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방법도 시도되고 있다. ‘좋은 목사’를 모시기 위한 고민 끝에 전 교인을 대상으로 ‘담임목사 청빙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서울 중구의 남대문교회는 지난 21일부터 전 교인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설문 문항 중에는 ‘다음세대, 고령화 대책’ ‘설교와 교회교육’ ‘상담과 치유’ ‘소통’ ‘언행일치의 삶’ 등 목회자 자질을 제시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달라는 질문이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담임목사의 성별을 묻는 질문도 있다. 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가 여성 목회자를 배출하는 현실을 고려한 조치다. 이 교회 왕보현 장로는 “‘신중론’이 대세고 이런 현실을 반영해 교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듣기 위해 설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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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 몰카 일파만파… 소속 교단·자질 논란까지 번져

    ‘명품백 몰카’ 최재영 목사



    최재영 목사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법 즉각 수용 촉구 및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관련 국민의힘 비대위 규탄' 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를 비롯한 시민사회가 "김건희 특검법 즉각 수용"을 주장했다. 특히 최 목사는 이 자리에서 "그냥 두고 폭로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바로 설 수 없을 것 같아서 폭로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22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민생경제연구소, 최재영 목사 등은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 목사는 이 자리에서 촬영을 하게 된 경위에 대해 “나와 만나는 자리에서 너무나 불량한 모습으로 접견하는 태도가 영부인의 모습으로 보이지 않았고 인사권을 주무르는 통화도 했다”며 “이에 한달동안 고민하다가 그 다음 접견 때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동영상 기능이 있는 전자 시계로 촬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김 여사가 제2부속실, 민정수석실, 특별감찰실을 설치하지 않은 그 사각지대를 활용해 대통령실의 모든 시스템을 집중·사유화하고 독점했다"며 특검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목사는 대통령실의 '몰카 공작' 주장에 대해선 "이런 방법이 아니면 구중궁궐 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 길이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할 때도 조선일보, TV조선이 의상실 몰카 보도를 했고, 그게 시너지효과가 나서 결국 탄핵까지 이어졌다"며 "YS (아들) 김현철 씨도 국정농단하는 걸 자신의 친한 친구 박경식 비뇨기과 의사가 녹음을 해서 폭로하는 바람에 감옥에 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공익제보 차원에서 불투명하게 국정 운영을 하는 것은 결국 불투명한 방법 아니면 취재할 수가 없다"며 "이렇게 취재하는 사람을 놓고 난도질 하는 것은 언론의 기능이 아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목사는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 여사가 윤 대통령 취임 후인 지난해 9월 자신으로부터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접견 전 영부인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명품을 선물할 예정이라는 것을 충분히 고지했고, 10여 차례의 만남 요청 중 김 여사가 ‘값싼 선물을 주겠다’는 취지의 메세지에는 답장을 하지 않고 2차례의 ‘명품 선물을 주겠다’는 취지의 메시지에만 답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9일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에 대해 "선친과의 인연을 앞세운 의도적 접근"이라며 "미리 물품을 구입하고, 그 과정을 녹화하는 등 치밀하게 기획해 영부인을 불법 촬영했다"고 비난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가 지난 26일 발표한 입장문. 최재영 목사의 행태를 규탄하고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백 수수 사건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가방을 받은 김 여사 행태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습니다. 동시에 이 사건에 대한 폭로 방식을 두고 교계 안팎이 시끄럽습니다.

    사안의 중심에 선 인물이 다름아닌 ‘목사’였기 때문입니다. 재미교포 출신 최재영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해외총회 남가주노회’ 소속으로 알려져 있는데, 명칭이 비슷한 교단들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예장합동 총회가 대표적입니다. 예장합동에 따르면 미주 지역에 ‘동부·서부노회’만 두고 있습니다.

    군소교단인 예장합동 해외총회의 박창식 총회장은 28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최 목사는 우리 교단 소속이 아니다. 우리 교단과 이름이 같은 또 다른 총회가 있는데 그곳 소속인지는 정확히 모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가 자신의 칼럼에서 밝힌 공식 프로필에 따르면 최 목사는 안양대 신학과 및 안양대 신대원을 졸업했습니다. 도미 후에는 미주총신대 목회학석사, 미주장신대 구약학석사를 취득했고, 풀러신학교 선교대학원 선교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교계에선 입장문과 성명까지 등장했습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지난 26일 “성직인 목사가 불법을 행해 문제를 일으키는 점에 대해서는 어떤 경우에도 비판을 면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전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성명서를 내고 “불법 촬영을 용인한다면 사회질서와 법체계는 다 무너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은 최 목사의 ‘목회자 자질 문제’로까지 번졌습니다.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스파이처럼 손목 몰카 시계까지 차고 촬영하면서 어떻게 ‘사랑과 용서’를 가르치는 예수님을 따르는 목사라 할 수 있겠냐”고 주장했습니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최 목사는 1998년 미국에서 사회단체인 ‘NK VISION 2020’을 설립해 대북지원활동 등을 펼치는 통일·대북활동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평화통일문화정보 전문방송’을 표방한 통일TV의 부사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이 방송은 국가보안법 위반 사유로 현재 송출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당사자의 해명을 청취하고자 기자는 최 목사에게 연락을 시도했습니다. 이에 최 목사는 “대면 인터뷰만 한다”며 몇 가지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장소는 서울 영등포구 소재 서울의소리 사무실이어야 하고, 녹음과 녹화를 해야 하며, ‘자신이 왜 공익 제보를 했는가에 대한 취재가 아니고 흠집 내기, 이단·종북으로 몰아가려는 의도인지 (사전에) 밝혀 달라’고 했습니다. 언론의 편집·질문권을 제약한다는 판단에 그와의 인터뷰는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기자는 ‘최 목사의 프로필이 맞는지’ ‘현재 소속 교단과 목회지가 어디인지’ 등을 문자로 질문한 뒤 “답변 내용을 그대로 기사에 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해명 요청 문자는 열람됐지만 최 목사는 함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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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짝 다가온 1000만 나홀로 가구 시대… 한국교회 인식 전환부터… 정상가족 범주에 1인 가구 포함시켜라

    한국교회 ‘부모+자녀= 정상가구’ 인식
    “1인 가구는 사회 현상, 비정상 아냐” 소그룹 목회 넘어 목회 형태도 바뀌어야



    ‘1000만 나홀로 가구’가 코앞이다. 대표적인 1인 가구 유형으로 꼽히는 독거노인과 미혼 청년층도 덩달아 늘어나면서 이들에 대한 목회적 접근 방식을 두고 교회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1인 가구에 대한 인식 전환과 더불어 연령대와 미혼·이혼·독거노인 등 가구 형태에 따른 ‘맞춤형’ 사역을 주문했다.

    24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3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 가운데 1인 가구가 993만5600가구로 전체(2391만4851가구)의 약 42%를 차지했다. 역대 최고 수치다.

    1인 가구 분포를 살펴보면 70대 이상이 19.7%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18.4%)와 30대(16.9%), 50대(16.5%) 20대(15.3%) 40대(12.9%) 순이었다. 1인 가구 가운데 독거노인가구는 지난해 기준 199만명으로 2017년(135만명)보다 약 48%(65만명) 증가한 것으로 통계청은 추산했다. 이혼 건수는 평균 10만건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실을 마주한 교계의 최우선 과제는 뭘까. 현직 목회자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정상 가족의 범주를 4인 가구를 넘어 1인 가구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한다.

    국민일보 자문위원인 허요환 안산제일교회 목사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한국사회는 1인 가구도 하나의 가족 형태로 바라보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교회 정서는 정상 가족을 부모와 자녀가 있는 경우로만 국한하는 경향이 있다”며 “1인 가구는 사회 현상으로 그렇게 자리를 잡았을 뿐이지 비정상적인 가구 형태가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1인 가구는 교회에서 비정상적인 가정 형태라는 메시지에 노출되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 이것이 과연 성경적으로 옳은지 반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희국 장로회신학대 명예교수는 “고린도전서 12장을 살펴보면 사람의 모든 기관에는 각각의 기능이 있으며 필요없는 부분이 없다고 했다. 1인 가구는 교회를 구성하는 하나의 기관이자 협의체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인 가구에 맞춰 목회 형태도 달라져야 한다. 한창 유행하는 소그룹 목회에서 한발 더 나아가 미혼·이혼·독거노인 등의 형태와 연령대에 맞춘 전문 사역이 필요하다고 봤다. 주상락 미국 바키대학원대 선교학 교수는 “환대는 기독교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실천 분야”라면서 “과거 교회 중심으로 목회를 진행했다면 최근엔 소그룹 중심의 목회가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주 교수는 독거노인을 위한 시니어 부서 활성화, 청년 멘토링 모임 등을 소개했다.

    이혼과 사별 등의 사유로 1인 가구가 된 이들을 위해 목회자가 유념할 부분도 있다. 김선일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 교수는 “목회자는 설교를 전할 때 1인 가구가 많다는 점을 인지하고 단순 가족을 구성해야 한다는 말씀보다는 그들의 상황을 인지하고 배려의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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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엉망이라고? 괜찮아, 하나님은 다 쓰셔”…문신투성이 목사가 전하는 복음

    어쩌다 거룩하게/나디아 볼즈웨버 지음/윤종석 옮김/바람이불어오는곳



    ‘어쩌다 거룩하게’의 저자인 나디아 볼즈웨버 목사 모습. 양팔에 교회 예전 절기와 복음서 내용을 새긴 문신이 선명하다. 바람이불어오는곳 제공

    손목에 희미한 자상 흔적이 여러 개인 한 10대 소녀가 양팔 가득 문신을 새긴 40대 여성의 옆좌석에 앉았다. 자신도 문신을 새기고 싶었다며 말문을 연 소녀는 손목만큼 상처 많은 자신의 삶을 토로한다. 편부모 가정에서 언니에게 심한 폭행을 당해온 소녀는 학교와 교회에선 구제 불능 외톨이 신세다. 여성은 자신도 학창시절 학업에 재능이 없다고 평가받았지만 지금은 대학원에서 학위를 받고 책도 몇 권 냈다고 일러준다. 또 자기 역시 외톨이었기에 소녀가 느끼는 감정을 이해한다고도 했다.

    미국 뉴올리언스행 비행기에서 서로의 공통점을 확인한 이들의 목적지는 같았다. 2012년 뉴올리언스 슈퍼돔에서 열린 ‘루터교 전국 청소년 집회’다. 한 사람은 강사로, 다른 한 사람은 청중인 것만 달랐다. 여성의 이름은 나디아 볼즈웨버. 185㎝ 장신에 크로스핏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질 체형을 가졌다. 온몸엔 교회 예전(禮典)의 절기와 복음서 내용으로 가득한 문신이 새겨져 강렬한 인상을 준다.


    나디아 볼즈웨버 목사가 루터교 목회자 예복을 입고 성경을 들고 있는 모습. 바람이불어오는곳 제공

    스탠드업 코미디언이자 알코올·마약중독자로 살다 회심 후 목회의 길로 들어선 그는 해당 집회에서 이렇게 말한다. “술과 마약에 빠져 거짓말과 도둑질을 일삼던 저 같은 사람이 청소년에게 강연하는 건 분명 맞지 않다. 게다가 지금은 문신투성이에 욕설을 달고 살기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걸 알아야 한다. 하나님은 이런 흠 많은 사람도 쓰신다는 것이다.” 열화와 같은 반응을 쏟아낸 청중을 뒤로하고 무대 아래로 내려온 그는 비행기에서 만난 소녀를 떠올린다. ‘너 역시 나처럼 루터교인이야.’ 소녀 역시 자신이 그랬듯 강점뿐 아니라 상처까지 쓰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라는 의미를 담은 말이다.

    책에는 그가 미국복음주의루터교회(ELCA) 목사 안수를 받기 1년 전인 2007년부터 2018년까지 콜로라도주 덴버에 세운 교회 ‘모든 죄인과 성인의 집’에서 목회한 단상이 담겼다. 전작 ‘여자 목사’가 근본주의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지만 신앙을 잃고 각종 중독에 빠졌다 목회자가 된 과정을 그렸다면, 이번 책엔 저자의 교회를 찾은 온갖 인간 군상을 담았다. 우울증 환자와 불가지론자, 유니테리언(삼위일체와 예수의 신성 부인) 교인과 자살자 유가족 등 일견 교회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이 저자의 교회를 찾는 이유는 명확하다. 그가 성인(聖人)이 아닌 자신과 동일한 ‘죄인’이기 때문이다.

    나디아 볼즈웨버 목사가 예배를 집전하는 모습. 바람이불어오는곳 제공

    매주 강단에서 그렇듯 저자는 책에서도 자신의 죄악과 실수를 선포하며 회개한다. 외모만으로 성도를 차별하며 시한부 환자의 부탁을 거절한 일, 총기 규제와 인종차별 반대를 외치면서도 한편에선 이들 제도와 관습에 익숙함을 느낀 일, 분노 조절이 어려워 설교단에 오르지도 못하는 모습…. 목회자로서 밝히기 힘든 사연이 여럿 등장한다. 그럼에도 저자는 꿋꿋이 자신의 치부를 낱낱이 고백하며 불가항력적인 하나님 은혜를 전한다. “단 한 번도 예수님은 거룩한 삶의 최고 모본을 뽑아 그분을 널리 전하게 하신 적이 없다. 그분은 늘 실패자와 죄인을 보내셨다. 그것이 내게 위로가 된다.”

    세상의 각종 죄인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는 교회가 결코 ‘무균실’이 될 수 없다는 걸 증명하는 책이다. “성인이 되는 건 우리의 능력이 아닌 죄인을 통해 역사하는 하나님의 능력에 달렸다”는 저자의 고백은 복음의 본질과 맞닿아있다. 인간이 성스러워지는 건 오로지 하나님의 능력과 자비에 달렸기에 기독교는 수많은 과오에도 결코 사라질 수 없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소위 복음에는 무한한 자비의 위력이 있다. 그 어떤 부패와 그럴듯한 사이비 목사도 이를 무너뜨릴 수 없다. 결국 여전히 (기독교에) 예수님이 남기 때문이다.” 종교가 없더라도 읽다 보면 ‘어쩌다 기독교인’이 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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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방 있어요” 교회 학사관 사역… 청년들 집세 고민 끝

    고물가로 월세 전전하는 청년 위해 가전제품 비치하고 장학금까지 제공



    주머니 사정이 팍팍한 대학생들은 안정적인 거처를 찾는 일이 큰 고민거리다. 한국에서 공부해야 하는 선교사 자녀(MK)들은 사정이 더 열악할 수밖에 없다.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위해 ‘착한’ 비용으로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교회의 학사관 사역이 눈길을 끄는 이유다. 가전제품을 비치하고 음식과 장학금까지 제공하는 맞춤형 지원이 눈길을 끄는가 하면 신앙생활이 나태해지지 않도록 공동체 훈련으로 버팀목이 되어주는 노력도 돋보인다.

    24일 찾은 서울 영등포구 남서울교회(최성은 목사) 학사관. 교회 바로 옆 학사관에는 현재 9명의 학생이 살고 있었다. 담당 사역자의 안내로 빈방에 들어가봤다. 33㎡(약 10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지만 책상과 수납공간,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가지런히 정리돼 있었다.

    2년째 여기서 묵고 있는 20대 초반의 윤세라(가명)씨는 “교회 근처에서 생활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예배와 사역에 참여할 기회가 많다. 학사관 거주가 청년부 적응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민교회 여학생들이 지난해 11월 학사관에서 공동체 모임 중 기념촬영하는 모습. 서울시민교회 제공

    서울 광진구 서울시민교회(권오헌 목사)는 MK와 목회자 자녀(PK), 대학진학으로 상경한 학생을 위한 학사관을 15년째 운영하고 있다. 학사생은 매달 월세 15만원만 내면 된다. 현재 40명이 1~2인실에 나눠서 생활하고 있다. 이 교회 학사관에도 교회가 지원한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이 비치돼 있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 교회는 학생들에게 쌀과 김치 등의 음식도 제공한다.

    학사관 담당 최갑진 목사는 “학생들이 부모와 떨어져 생활하면서 신앙생활이 위태로워지는 경우가 많다”며 “신앙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학사관의 목적”이라고 했다. 학사생들은 식탁 교제와 셀 모임, 야유회 등을 통해 교회 공동체 모임과 사역에 참여하고 있다. 교회는 오는 3월 학사생을 위한 스터디 카페인 ‘디모데하우스’도 열 계획이다.


    서울영동교회에서 운영하는 남학생 학사관 내부. 서울영동교회 제공

    서울 강남구 서울영동교회(정현구 목사)는 학사생들에게 한 학기 200만원의 장학금을 제공한다. 학사생은 MK와 PK를 중심으로 선발한다. 학사생은 매달 5만원으로 학사관을 이용하며 교회로부터 15만원 정도의 부식비도 지원받는다.

    학생들은 믿음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 생활이 유익하다고 말한다. 경남 창원에서 온 최주언(24)씨는 “처음 서울에 왔을 땐 지하철 타는 것도 익숙하지 않았다. 공동체에서 만난 언니들의 조언과 격려로 서울 생활 적응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무엇보다 공동체에서 신앙생활의 고민을 깊이 나눌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상갑 청년사역연구소장은 “학사관은 청년들에게 다윗이 어려운 가운데 하나님을 만난 ‘아둘람 굴’ 같은 장소”라며 “교회는 학사관 사역을 통해 다음세대를 영적으로 세워주고 보듬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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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 편향에 휘둘린 천사섬…교계 ‘촉각 곤두’

    슬그머니 이름 바뀐 12사도 예배당에 공분 확산
    “기독교 모욕…종교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 말라”



    순례자의섬 순례 코스 지도. 지난해 4월 12사도 예배당 표지판이 바뀐 뒤 12사도 이름은 영문 작은 글씨로만 표기돼 있다.

    '섬티아고 순례길'의 상징인 12사도 예배당 명칭이 바뀌어 논란이 일고 있다. 당초 '시몬의집'이었던 예배당 명칭이 '사랑의집' 표지판으로 교체돼 있다.



    전남 신안군 천사섬 일대 ‘섬티아고 순례길’의 12사도 예배당 명칭에서 사도들의 이름이 사라졌다는 본보 단독 보도(국민일보 2024년 1월 23일자 33면 보도) 이후 교계 안팎에서 예배당 명칭 교체를 둘러싼 공분이 잇따르고 있다.

    “자기들 마음대로 종교와 그 이름을 차용해 구경거리로 만들었다가 반대 의견이 나오자 다시 슬그머니 이름을 바꾸는 행태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는 23일 ‘종교를 돈과 관광의 즐길거리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언론회는 “기독교 흔적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이름으로 12사도의집을 명명한 건 기독교 모욕”이라며 “지자체가 인위적으로 종교를 빙자해 지역에서 돈벌이 수단으로 종교를 이용하려는 행태도 옳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예배당이 세워질 당시부터 ‘건강’ ‘지혜’ 등 또 다른 건물 명칭이 있던 사실을 몰랐던 독자도 기자에게 같은날 메일로 아쉬움을 전했다. 은퇴장로라며 자신을 소개한 정남준(가명)씨는 “지난해 11월 순례길을 찾았는데 사랑의 대명사인 사도 요한의 집은 ‘생명평화의집’이 됐고, 정작 ‘사랑의집’ 표지판은 엉뚱하게도 11번째집(시몬)에 걸려 있었다”며 “예수를 배신한 가롯유다의 집이 왜 ‘지혜의집’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12사도의 성격이나 특성과 전혀 무관한 예배당 명칭을 본 뒤 안타까우면서도 화가 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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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성애는 타고나는가?


    동성애가 1973년 정상화된 후, 동성애 옹호자들은 동성애가 정신사회적 원인이 아니라 (즉 "노이로제"가 아니라) 생물학적 원인으로, 타고 난다 또는 유전한다는 것을 입증하고 싶어 했다. 동성애가 유전하는 것이라면 고치기 어렵고, 또한 고치려고 노력할 이유가 없는, 하나의 자연적인 인간 본성이라고 주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동성애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는 의미가 된다. (그런데 현대의학은 유전병도 치료한다.)

    동성애가 유전된다는 생각은, 1993년 Dean Hamer라는 학자가 동성애의 유전자가 X-염색체의 q28 부위에 있다는 연구결과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Science라는 학술지에 출판함으로 널리 퍼지기 시작하였다. 아마도 그 학술지는 연구자의 연구자적 양심이나 동성애 유전에 대한 당시 세간의 관심사를 고려하여 그 논문을 출판하였을 것이다. 당시 미국사회는 성혁명으로 시끄러웠고, 동성애 역시 프리섹스와 인권 이슈로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키는 핫 이슈였다. 이 연구에 대해 온 세상의 신문들이 동성애 유전자가 발견되었다는 식으로 대서특필하였다. 그리하여 동성애는 유전한다, 타고난다, 그래서 정상이다라는 주장이 봇물을 탔다. 순식간에 "born that way"라는 말이 유행하였다. 동성애 옹호자들과 인권론자들은 이 사태에 환호하였다.

    의학연구에는 하나의 실험연구가 인정을 받으려면, 다른 학자가 같은 방식으로 실험하여 같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연구도 다른 사람이 재현할 수 없다면, 그 연구는 결국 인정받지 못한다. 동성애 Xq28 연구는 이후 여러 차례 실험에서 재현되지 못하였다. Hamer 자신도 자신의 연구에 대해 하나의 가설이며, 아직 입증된 것이 아니라는 말을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도 신문에서는 "동성애 유전"을 기정 사실처럼 센세이셔날하게 보도하였다. 그리하여 동성애는 유전할 수 있다는 "가설"이 여론이 되고 진실이 되었다. 지금도 Xq28 이야기는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유전설 이외에도 90년대에 동성애가 선천적이라는 가설들이 많이 등장하였다. 대표적으로 ① 성호르몬 가설은, 태아의 뇌발달 기간 동안 어머니의 태반 혈액에 반대 성 호르몬이 많아 태아의 뇌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는 가설이다. 그러나 임신모의 태반 혈액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과잉이 되는 사태는 현실에서 극히 일어나기 어렵다. ② 뇌 구조 가설은, 동성애자의 뇌를 사후에 부검해 보았더니, 그들의 뇌 시상하부의 일부 구조가 이성애자보다 작다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이것이 선천적이라는 가설이다. 그런데 이런 차이는 오랫동안 행하였던 동성애 행위 자체나 에이즈 등에 의해 뇌가 변화한 결과일 수 있어, 이 연구 역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③ 형 가설(면역가설)은 형이 많은 남동생에 동성애자가 많다는 것인데, 이 현상에 대한 기전으로, 임신한 아들이 항원이 되어 어머니 몸에 "남성에 대한 항체"가 만들어지고 이것이 아들의 반복 임신으로 누적되어, 나중 막내아들 태아의 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있다. ④ 후성 유전학은 DNA의 염기서열이 변화하지 않는 상태에서, 유전자 발현에서의 조절에 변이가 생기는 것을 연구한다. 즉 DNA 염기서열 중 사이토신 염기에 특이적으로 DNA 메틸화와 히스톤 단백질의 변형에 의해 조절되는 크로마틴 구조의 변화에 의해서 특정 행동이나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동성애도 무슨 이유에 의해 유전자 표현에 변이가 생겨 동성애자가 될 수 있다는 가설이다.

    그러나 이 모든 가설들은 의과학에서는 널리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짜 뉴스같이 사실인양 세간에 떠돌고 있다.

    한편 일란성 쌍둥이 연구, 가계 연구 등도 동성애의 유전가설을 입증하고자 하나, 오히려 유전이 아닌 환경의 영향이 더 크게 부각될 뿐이다. (공통된 가정환경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연구를 통해 동성애가 가까운 가족에게 같이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므로, 동성애 유전자를 찾기 위한 연구는 계속되었다.

    드디어 동성애와 관련하여 첨단 유전자 연구 방법인 전장유전체연관분석(genome-wide association study, GWAS)을 사용한 연구들이 등장하였다. 2012년 이후 지금까지 동성애 유전자를 찾기 위한 GWAS가 4편 있다. 그런데 이들 모두에서 동성애 유전자, 즉 동성애자에만 있고 이성애자에는 없는 단일한 동성애 유전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음 칼럼에서 자세히 설명)

    이처럼 GWAS소견도 부정적인데도, 각종 인터넷 상의 수많은 문헌들은 유전 원인설을 지지하는 것처럼 애매하게 말하고 있다, 미국 정신의학이나 심리학회는 그래도 "과학적"이어야 하기 때문에, 현재 공식적으로 동성애 원인은 "모른다", 또는 아마도 (사회적 환경 요인이 아닌) 여러 생물학적 원인들이 종합되어 "타고나는 것 아닌가"하는 정도로 말하고 있다.

    1996년 2월 6일 미국의 게이 및 레스비언들의 신문인 the Advocate는 보도하기를, 독자들 61%가 동성애자들인데, 그들은 "만일 동성애가 생물학적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판명나면 (예를 들어 유전되거나 타고나는 것이라면) 게이 및 레스비언의 인권에 가장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믿고 있다고 하였다. 또한 몇 나라에서 조사한 결과, 동성애가 타고나는 것으로 믿는 사람들은, 동성애가 선택이라던가 그렇게 학습하였다고 믿는 사람들보다, 동성애에 대해 더 긍정적 태도를 가진다고 하였다.

    그러나 동성애 유전설은 동성애자 자신들을 위해 반드시 바람직하지는 않다. 즉 어떤 동성애자들은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싫어하여 고치고 싶어 하는데, (이런 경우를 자아이질적 성지남(ego-dystonic sexual orientation이라 한다,) 그들에게는 동성애가 유전된다, 선천적이다, 그래서 고칠 수가 없다, 같은 소식은 그들을 절망하게 만들 수 있다. 동성애자들의 부모들도 자신들이 자녀에게 동성애를 유전하여 주었다고 생각하여 낙담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음 칼럼에서 자세히 말하겠거니와, 동성애 유전자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동성애는 자연스레 변할 수도 있으며, 또 정신과적 치료나 상담으로 치유할 수 있다.)

    동성애는 자연(nature. 본성이라는 의미도 있음)이 아니며, 조상으로부터 유전되어 온 것이 아니다. 즉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바가 아니다. 그럼 왜 동성애가 인간사회에 들어왔는가? 성경에서 동성애는 죄라고 말씀하신다. 성경은 그런 죄의 근원은 인간의 원죄이먀, 원죄는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께서 금하신 생명나무의 과실을 뱀의 유혹에 따라 따먹은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가르치신다. 동성애는 인간의 욕망이 "선택"을 통해 낳은, 하나님께서 금지한 죄이며, 결국 죽음으로 이끈다.

    어쨌든 동성애의 생물학적 원인에 대한 연구는 GWAS 연구를 정점으로 하고 있다. 한편 현재 정신사회적 원인론도 재등장하고 있다. 즉 동성애가 어린 시절의 부정적 경험 또는 소아기 역경 경험과 관련있다는 것이다.민성길(연세의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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