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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 > 김기홍 설교학(전체리스트)

    11. 설교 형태
    2024-06-18 07:36:32   read : 888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흔히 듣는 질문. “제목설교가 좋습니까, 아니면 강해설교가 좋습니까?” 강해설교가 성경적인 설교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다. 둘 다 설교의 외형적인 형태일 뿐이다. 어느 쪽이건 완전히 성경적일수도 전혀 비성경적일 수도 있다. 성경 본문을 그대로 설명해도 비성서적으로 할 수 있다.

    어느 형태의 설교이건 복음을 전하기 좋으면 된다. 형태는 내용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다. 커피 잔과 바가지는 그 용도가 다르다. 옹달샘에서 커피세트를 꺼낸다면 이상해진다. 마찬가지로 설교의 형태는 상황에 따라서 필요하다. 하지만 내용은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이다.

    여기서 설교의 일반적인 형태를 살펴보자. 우선 제목설교와 강해설교를 살펴보고 그 외 여러 다른 형태들을 살펴보자.

    1. 제목설교와 강해설교

    제목설교란 설교의 내용이 제목에 의해서 대표되는 것이다. 즉 그 제목에 해당 설교의 요점이 실린다. 대부분 사람들은 설교 후에 제목을 기억한다. 그리고 그 제목을 따라 내용을 생각한다. 그러므로 제목은 논지로 자연스럽게 이끌어진다. 그리고 나머지 내용들은 다 여기에 연결되어 있다.

    설교의 역사를 보면 다른 형태에 비해서 제목설교의 숫자는 가히 압도적이다. 유명한 설교의 대부분은 이 형태를 취하고 있다. 요즈음에 와서야 제목 설교보다 본문 설교를 강조하는 설교자들이 생겨났다. 그만큼 제목설교는 효과면에서나 보나 빈도에서 보나 대단히 보편적이라 할 수 있다.

    제목 설교는 먼저 제목이나 논지가 떠오른 다음 거기 해당되는 본문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면 설교가 본문에 의해 지배되기 보다는 설교자의 생각하는 메시지대로 만들어진다. 설교도 통일성을 유지하기가 쉽다.

    제목 설교는 유익이 많다. 우선 절기에 맞추기가 좋다. 조직신학적이거나 교리적 또는 윤리적 교육적인 주제를 잡는데도 유리하다. 또한 상황에 맞추어 필요한대로 주제를 정할수도 있다. 때마다 마음에 영감이 떠오르는 대로 제목을 잡을 수 있다. 자유스럽다. 원하는대로 제목과 주제를 잡으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있다. 만약 설교자가 성경에 친숙하지 않다면 더우기 개신교 신앙원리 또는 복음의 원리를 잘 모르고 있다면 큰일이다. 그야말로 자기 멋대로 말하는 게 되고 만다. 자기가 좋다고 생각하는 대로 설교가 주어질 것이다. 실제로 많은 설교가 그렇게 작성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제임스 스투어트는 비성경적인 제목 설교를 평한다. “신선한 말씀의 풀을 원하는 하나님의 배고픈 양들이 시사적 문제에 관한 설교자의 주장으로 먹여진다는 사실은 통탄할 일이다.” 그야말로 시대나 상황에 대한 목사의 진단이나 듣다가 간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양식을 먹지 못하게 된다.

    그렇다고 제목설교가 비성서적이라고 간주하는 것은 잘못이다. 설교자가 성경의 내용을 잘 알고 복음적으로 이해하고 있다면 걱정할게 없다. 해당되는 구절을 본문으로 뽑아내지 않아도 설교의 내용은 성경 내용을 근거로 말할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더 포괄적일 수도 있다.

    반면 강해설교는 본문을 의지하고 거기서 설교의 내용을 뽑아낸다. 그러므로 내용이 언제나 본문과 일치해야 한다. 그 성경구절의 배경을 먼저 알아야 한다. 각각 단어의 분명한 의미를 살펴보아야 한다. 다음에는 문맥 연구를 철저히 한다. 그리고 거기서 주는 교훈을 삶에 적응시켜 설교한다.

    성경 구절에다 각자의 상황을 연관시키므로 잘만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듣는 효과를 준다. 설교자가 옆길로 빠지는 것을 방지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설교자의 개인 사상만 듣는 위험도 줄여줄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강해설교만이 가장 성경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 강해설교도 전혀 비성경적인 것을 본다. 그저 본문을 붙잡고 설교할 뿐이지 전혀 복음과 관계가 없는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전체 성경의 가르침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윤리적 교훈으로 그칠 수 있다. 또한 너무 단어 연구에 치중한 가운데 복음을 도외시할 수도 있다.

    2. 중요한 것은 형태에 실린 내용이다.

    요즈음 설교의 문제가 무엇인가? 한 교수의 대답이다. “요즘 설교에는 예수 그리스도만 빼놓고 모든 게 다 있습니다.” 예수 빠진 설교는 신부 빠진 결혼식과 같다. 윤리, 도덕, 사회정치, 가정문제 등 다양하게 말해도 예수가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그것이 사람의 근본을 변화시키는가?

    예를 들어보자.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이 말씀을 보고 심령을 가난하게 가지라고 가르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어떻게 하면 심령이 가난한지 가르쳐주어야 한다. 그리스도를 만나야 심령이 가난하게 되고 그를 통해서 부요하게 된다. 천국을 소유하게 된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공경하라.” 여기서 육신적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만 강조되고 마는 게 대부분의 어버이주일 설교이다. 주안에서란 말을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게 부모이다. 그를 통해서 참 부모이신 하나님을 설명해야 한다. 그 빛 아래서 그리고 그 능력으로 육신적인 부모 섬길 것을 가르쳐야 한다.

    “성경에 쓰여진 대로 해야 하지 않습니까? 율법이라도 하나님의 명령 아닙니까?” 그렇다. 그러나 자기의 힘으로 율법대로 하려고 덤비면 그는 저주 아래 있어야 한다. 마음속까지 그 율법을 지킬 힘이 없기 때문이다. 마음속까지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간음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기에 그리스도께서 율법을 다 완성하신 것을 믿고 의지한다. 율법을 완전히 지키지 못해도 그로부터 오는 저주는 그쳤다. 그리스도가 대신 받았다. 그리고 이제 그리스도를 의지해 그의 도움으로 율법을 지켜나간다. 그러면 신기한 능력이 주어진다. 그리고 불완전한 복종이라도 하나님은 그리스도가 하신 것에 덧붙여 온전한 복종으로 여겨주신다.

    이러한 전체적인 구원의 이해 없이 특정 본문만 가지고 설교한다면 유대인 랍비와 다를 게 없다. 어느 구절이건 전체 메시지 즉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구원, 그리고 그로부터 오는 풍성한 삶의 가지들로 설교가 구성되어야 한다. 전체 성경의 빛 아래서 부분적인 구절들을 살펴보아야 한다.

    사람의 손가락을 그냥 손가락 자체만으로 놓고 세분해서 세포까지 자세히 들여다본다고 치자. 그것이 몸 전체에 붙어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면 그 연구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성경 전체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있다. 그 예수와 관계가 끊어져 해석되는 본문은 아무 소용이 없다.

    이는 성경신학자들이 자주 하는 방법이다. 한 구절을 뽑아서 배경과 단어의 의미만을 찾는다. 어떤 이들은 조직신학과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도 그 한 부분에만 집중한다. 구약과 신약의 연관도 무시한다. 자연히 그리스도와 그의 구원이라는 전체적인 목적과는 관계가 없어지고 만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반드시 복음적 설교신학을 가져야 한다. 자신의 구원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매일매일의 삶을 그 능력으로 살고 있는가? 정말로 그리스도로 인해 삶이 기쁨이 넘치는가? 그것이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하신 일 때문인가? 분명하게 조직적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3. 설교의 여러 형태

    이제 세분화된 설교 형태들을 살펴보자. 대부분 앞에서 말한 제목설교와 강해설교를 더 자세히 말한 것이다. 그리고 이 외의 다른 형태도 있다. 이러한 방법들을 자세히 연구해 복음 전달의 도구로 써야 한다. 단 어떠한 형태를 취해도 논지는 한 가지임을 명심해야 한다.

    1) 한 주제설교(One-idea sermon): 한 가지 강한 논지를 가지고 점점 더 깊이 있게 다루어 나간다. 단 한 가지의 주제만이 살아 나와야 한다. 논지를 증명하기 위해 대지를 잡는다. 그리고 거기에 필요한 자료들을 나열한다. 예화나 간증 성경해석이 그것들이다. 이미 앞에서 여러 번 이런 형태에 관해서 다루었다.

    2) 두 대조적 주제설교 (Two contrasting ideas sermon): 두 개의 상충되는 주제를 가지고 변증법적으로 설교한다. 천국과 지옥, 사망과 생명, 기쁨과 슬픔, 축복과 저주, 옛것과 새것, 율법과 복음, 약함과 강함, 겸손과 교만 등등 얼마든지 있다. 주로 한 쪽의 유익을 강조하기 위해서 다른 쪽을 이용한다. 이것도 대표적인 제목설교가 될 수 있다.

    3) 세 단계 설교(Three divisions): 다음의 순서대로 진행한다. a. 설명 b. 증명 c. 적용이다. 한 가지 신앙적인 주제를 말하고 그 의미를 설명한다. 다음에는 그것의 중요성과 효과를 이해시켜 준다. 마지막으로 그것을 사용해서 각자의 삶을 살도록 적용시킨다. 주제대로 어떻게 하면 되는지 가르쳐 주어야 한다.

    4) 네 부분 설교 (Four segments): 네 개의 대지를 가지고 논지를 증명한다. 예를 들어서 “신자의 삶이 불신자보다 더 행복하고, 더 힘들고, 더 거룩하고, 소망적이다”는 식의 진행이다. “하나님 사랑의 네 차원”도 같은 형태이다. 네 면, 네 계절, 네 방향등도 마찬가지이다. 이들이 합력하여 같은 결론에 도달하게 만든다.

    예를 하나들어 보자. 20세기 초 미국의 저명한 설교자 포스딕의 “기도하는 법을 배우자”는 제목에 따라 대지를 발전시킨다. (1) 수용적 태도로 기도하라. (2) 확고한 자세로 기도하라. (3) 모험적으로 기도하라. (4) 절망하지 말고 기도하라. 이 대지를 가지고 감동적인 예화를 섞어가며 설교를 진행한다.

    5) 다섯 또는 여섯 개의 소주제를 가지고 하는 방법도 있다. 이것 역시 대표적인 설교자들에 의해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주제에 관한 여러 다른 면들이 한 결론으로 이끌어져 가야 한다. 하지만 잘못하면 주제들이 논지와는 상관이 없이 따로 따로 떨어져 있는 모습이 된다. 이것이 가장 바람직하지 않는 상황이다.

    6) 질문-대답의 형태: 웨슬리가 많이 사용했던 방법이다. 청중들의 호기심을 일으키는 문제를 던진다. 그리고 함께 그 해답을 찾아나간다. 그러므로 설교는 관심을 끄는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해서 청중을 이끌어 나간다. 그래서 결국에는 성경적이고 은혜로운 그리고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대답으로 이끌어준다.

    7) 사다리: 제임스 스투어트라는 설교자가 많이 사용한 방법이다. 청취자들이 현재 있는 상태에서부터 한 단계씩 위로 올라간다. 그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시작한다. 예들을 쌓아올리고 격려하면서 목표하는 지점으로 이끌어준다. 쉽게 말하자면 기초부터 시작해서 단계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8) 변증법: 헤겔의 정반합의 진행으로 어느 정도는 항상 적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보자. “예수 믿으면 축복을 받는다”는 주제를 말한다고 치자. 그래서 들어가도 나가도 넘어져도 복을 받는다는 식으로 계속한다면 듣는 이는 금세 싫증이 난다. 평면적인 진행이기 때문이다. 다음에 무슨 말이 나올지 뻔하지 않은가.

    그러나 한번쯤 반대 방향으로 꺾으면 달라진다. “우리 솔직히 말해 봅시다. 정말로 예수를 믿으면 다 잘됩디까? 예수 믿으면 병도 피해가고 문제도 비켜 갑니까?” 이런 식으로 도전을 하면 듣는 사람들은 집중할 것이다. 그러면 “예수 믿고 받는 복은 그런 게 아니라 이런 것입니다”하고 다시 방향을 돌린다.

    이렇게 되면 그냥 예수 믿으면 복 받는다고 평면적으로만 말하는 것보다 말에 깊이가 주어지게 된다. 다른 말로 하면 입체적인 설교가 된다. 그래서 청중이 설교자의 다음 말을 예측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훨씬 흥미를 느끼면서 듣게 된다. 그러면서도 주제는 변증법을 통해서 깊이를 더해주게 되는 것이다.

    9) 원인 결과: 아모스의 설교와 같다. 결과에서 시작해서 원인을 찾는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당하는 고통을 묘사한다. 그리고는 그 원인 무엇인지 살펴본다. 피상적 원인은 물론 돈, 병, 이별, 외로움 등이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원인은 죄요 더 깊은 곳에는 하나님과 단절됨을 지적할 수 있다. 이런 진행이다.

    10) 순서대로 말함: 어떤 일의 과거, 현재, 미래를 말하거나 그때는 이러저러했는데 지금은 이러저러 하다는 식이고 다시 지금은 이러저러한데 미래는 어떠하다는 식의 진행방법이다. 어떤 인물을 묘사할 때 하나님을 모를 때, 알고 예수를 영접했을 때 그리고 이제 성숙했을 때 등으로 말해볼 수 있겠다.

    11) 동기유발: 이런 식으로 진행한다. 주의를 끈다. 청중이 필요로 하는 것을 가르쳐준다. 신앙적인 해답으로 그것을 만족시킨다. 그것을 영상화한다. 그리고는 행동하게 만든다. 설교의 대지도 여기 따라서 작성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를 끌어서 시작하는 것과 영상화해서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의 좀 더 단순한 형태는 다음과 같다. 원리를 준다. 예를 들어 설명한다. 적용을 시킨다. 원리는 그냥 명령형으로 주어지는 게 아니라 복음적인 설명과 함께 말해준다. 예를 들면 “기도의 원리는 나의 성실함보다 하나님의 자비함이다”는 원리는 복음적이다. 하나님의 자비가 크므로 부족한 기도도 응답이 된다.

    12) 본문설교: 강해설교의 한 방법이다. 비교적 짧은 구절을 뽑아서 다른 구절들과 비교하면서 소지들을 나누면서 의미를 설명한다. 그리고는 각자의 삶에 적용시켜준다. 여기서 가장 조심할 것은 성경의 의미가 실생활에 적용되게 설명하는 것과 이것저것 이야기하다가 통일성이 없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요한 1:13을 본문으로 “거룩한 성품의 비밀”이란 제목의 본문 설교를 생각해 보자. (1) 거룩한 성품은 혈통으로 받은 것이 아니다 (유전). (2) 거룩한 성품은 육에 속하지 않는다 (지배). (3) 거룩한 성품은 사람의 의지로 되는게 아니다 (교육). (4) 거룩한 성품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남).

    13) 주해설교: 좀 더 많은 분량을 해석해 주면서 진행하는 강해설교이다. 제목과 대지들은 택해진 본문에서 나온다. 설교는 그 본문에서 전개되어 나온다. 대지도 다 그 본문들에서 나온다. 가장 조심할 것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성경 전체의 주제를 무시한 채 현재 나타난 본문만으로 비복음적인 설교를 하는 것이다.

    폴 리즈는 시편 139편을 본문으로 설교한다. 전형적인 주해설교이다. 제목은 “하나님의 현존”이다. (1) 하나님 현존의 추구, 1-6절 (2) 하나님 현존의 범위, 7-12절 (3) 하나님 현존의 만족, 13-18절 (4) 하나님 현존의 엄격, 23-24절. 여기에 하나님의 현존이 오늘날 그리스도를 통해서 보여짐을 가르쳐야 한다.

    14) 염주: 부흥회설교가 대부분 이런 식이다. 염주를 꿰어놓은 것 같이 예화로 연속된다. 오랜 시간 동안 청중의 관심을 붙들어 두는데 좋다. 하지만 이 역시 논지를 벗어나서 흥미 위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많다. 아무리 예화가 많고 내용이 길어도 한 가지 주제에서 벗어난다면 아무 것도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15) 비유방식: 그리스도께서 자주 사용하신 방법이다. 잘 알려진 또는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에서부터 신앙적인 원리로 이끌어간다. 그리스도가 들의 백합을 말하고 공중의 새를 말할 때 그의 관심은 꽃이나 새가 아니었다. 그들을 먹이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자비가 청중들에게는 더욱 크게 임한다고 확신을 준다.

    16) 필요와 해결: 일상생활에서 당하는 문제 또는 요구에 대한 응답을 주려는 시도이다. 고통거리나 문제를 지적함으로 청중의 흥미를 유발한다. 그리고는 청중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해결을 찾아간다. 물론 결론은 언제나 그리스도의 복음에서 얻어야 한다. 청중의 관심사를 필요점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

    17) 이야기 설교: 앞에서 말한 염주식과 비슷하지만 그렇게 긴 시간을 위한 것은 아니다. 이야기 식으로 나가려면 설교자가 상상력을 잘 동원해서 묘사를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연극처럼 기승전결을 잘 연구해서 복음적인 결론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이다. 설교하기 전에 여러 번 연습을 해야 잘될 수 있다.

    18) 황소눈 (bull's-eye): 놀라게 해서 끌어들인다는 말이다. 다섯 과정으로 진행한다. 정신 차려! 바로 당신의 문제를 말하는 거야. 원리는 이것이다. 예를 들어서 말하겠다. 그러니 이렇게 하라. 중요점은 원리를 말하기 전에 청중의 관심과 흥미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다음 복음의 원리를 적용시켜야 한다.

    19) 강물설교: 작은 지류들이 모여서 하나의 큰 물결을 이루는 모습이다. 그러니까 분명하고 직접적인 예를 몇 개 들어서 공통의 원리를 뽑아낸다. 전형적인 귀납법(Inductive)의 방법이다. 사실 설교도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공통적인 원리를 찾아낼 필요가 있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적용되기 때문이다.

    20) 장면회상: 유명한 텔레비전 드라마나 영화 또는 소설의 내용에서 설교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여러 사람들이 아는 내용은 그 나름대로 또한 설교자만 아는 내용 역시 그 나름대로 청중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그로부터 감동적인 내용을 만들어낼 수 있다. 가끔 사용하면 큰 감동의 설교를 할 수 있다.

    21) 전기설교: 성경 안과 밖에서 대상을 찾아서 어떤 인물의 전기를 설명한다. 반드시 완전한 인물일 필요는 없다. 잘못된 사람이라도 교훈은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방법은 꽃밭을 뒤지듯이 탐구하고 밝혀내어 결론으로 발전해 나간다. 하나님께서 한 인물에게 어떠한 은혜를 입혀서 그가 어떻게 되었는지 말한다.

    설교자들이 가장 잘못을 많이 범하는 것은 그 인간의 훌륭한 점만을 강조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그 인물이 훌륭하고 선해서 복을 받았다는 식이다. 예를 들어 다윗이 축복받은 이유는 (1) 용감한 사람이었다. (2) 의리의 사람이었다. (3) 인내하는 사람이었다. (4) 기도의 사람이었다. 그래서 잘되었다는 식이다.

    이런 설교는 비복음적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인간의 자격에 의해서 임하는게 아니다. 그렇게 훌륭한 사람에게 복이 임한다면 청중들은 좌절할 것이다. 용감하지도 않고 인내도 없고 기도도 부족한 사람이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 약하고 무가치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 받고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게 복음 아닌가!

    다윗뿐이 아니고 모든 신앙의 선배들이 복을 받은 이유는 한 가지이다. 하나님을 믿었고 신뢰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의 산성이 되셨고 그래서 그가 용감해 진 것이다. 또한 의리의 하나님을 믿기에 의리를 알게 되었고 인내할 수 있었다. 또한 하나님이 확실히 들으시는 줄 알기에 기도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들도 다윗처럼 훌륭한 행동을 해라”가 아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하듯 너희에게도 은혜를 베푸신다”이다. 다윗의 하나님을 설명하고 그를 믿고 의지하라고 설교해야 한다. 그러면 다윗처럼 될 수 있고 축복을 받음을 설교하라. 전기설교에서도 초점은 언제나 하나님이요 예수 그리스도임을 잊지 말라.

    지금까지 설교의 형태들을 소개했다. 제목설교와 강해설교로 양분할 수만은 없음도 알게 되었다. 이제 다시 말하거니와 형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복음적인 내용을 담는 것이 더 중요함을 절감해야 한다. 형태는 복음을 담는 그릇이어야 한다. 재미있고 감동적이지만 인간적인 설교로 그쳐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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