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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민의 희망' 지성호·태영호 의원 도전은 멈췄지만 / 도올, 기독교 하나님 부정하는 무신론자·범신론자”
    2024-04-21 07:28:03   read : 2729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탈북민의 희망' 지성호·태영호 의원 "도전은 멈췄지만..."

    각각 공천 컷오프와 지역구 낙선으로 22대 국회 입성 실패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와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오늘 이 대통령이 좌절하지 말고 힘내라고 격려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태영호 의원 페이스북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국회의사당 국회기도실에서 4월 마지막 '목발기도모임'을 갖고 참석자들로부터 격려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지성호 의원 페이스북



    "전무후무 사례 만들어 주셔... 고민·탐구할 것"

    북한 '꽃제비' 출신으로 자유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에 당선돼 수많은 탈북민들에게 희망을 주었던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이 제21대 국회 임기 만료(5월 29일)를 한 달 반여 앞두고 소회를 밝혔다.

    지 의원은 최근 국회의사당 국회기도실에서 4월 마지막 '목발기도모임'을 가진 직후 심정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4년간 의정활동을 펼친 지 의원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서초을 지역구 공천에서 컷오프됐다.

    지 의원은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고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국회 기도실에서 권사님들과 청년들, 그리고 기독학교 학생들과 함께 매달 한 번씩 기도 모임을 한 지 벌써 2년째"라며 "어둠이 가득한 북한 땅을 놓고 주님께 눈물로 기도하며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자유를 위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앞장서서 목소리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내 억류 탈북민 강제 송환 저지'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IPAC정상회의를 통해 북한 인권 문제를 주요 과제로 올리고 '중국 내 북한 주민 강제 북송 저지' 이행 결의를 끌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도 북한에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 6명을 포함해 중국 정부에 의해 북한으로 북송된 600여 명의 탈북민들과 북송 위기의 2천 명의 탈북민이 있다. 2천 5백만 북한 주민들은 북한 독재 정권이 만들어 놓은 거대한 감옥에서 신음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지 의원은 "북한주민의 자유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북한 독재정권과 계속 싸우며, 나아가 통일이 되었을 때 평양 중심에 이 세상에서 제일 큰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워 북한 주민들과 함께 주님께 찬양을 드리며 영광을 돌리겠다"며 "마지막까지 저와 기도의 동역자로 함께해 주신 사랑의교회 권사님들, 유닛 와이 청년들, 생수의 강 기독학교 학생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지 의원은 앞서 지난 3월 공천에 탈락한 뒤 "지금보다 탈북민에 대한 기준과 평가가 척박할 때에 우리 당은 기꺼이 저의 노력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줬고, 북한의 꽃제비로 태어나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된 전무후무한 사례를 만들어 줬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아직 제가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높은 기준과 수준에 한없이 부족했다. 앞으로 더 채우고, 더 성장하라는 따끔한 회초리라고 생각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저의 도전은 여기서 멈췄지만,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오로지 국민과 국익을 위하여 앞으로 무엇을 해나가야 할지 깊이 고민하고 탐구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전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좌절 말고 힘내라 격려"

    한편 주 영국 북한 공사를 지내고 탈북민으로선 최초로 지역구 국회의원(강남구갑)에 당선됐던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도 4.10 총선에서 서울 구로구을에 도전했지만 윤건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경쟁에서 낙선했다.

    태 의원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북한의 노골적 개입, 이젠 통하지 않는다. 민주당도 부화뇌동 말라"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38,741표(40.13%)에 그쳐 5,7788표(59.86%)를 차지한 윤 당선인에게 패배했다.

    그는 선거 직후 "제가 부족해 22대 총선에서 선택을 받지 못했다. 구로에 첫발을 디딘 저를 따뜻하게 품어주신 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13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와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오늘 이 대통령이 좌절하지 말고 힘내라고 격려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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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직전까지 기도한다는 김은호 목사의 '설교론'

    DNA미니스트리 '3040 차세대 목회자 멘토링'서 '이렇게 설교하라' 강연



    김은호 목사가 DNA미니스트리 주최로 열린 '3040 차세대 목회자 멘토링'의 마지막 날인 17일 설교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주관적 감정 아닌 성경이 말하는 것을 말하는 것
    지금 말씀하시고 오늘 역사하시는 하나님 전해야
    먼저 설교자 안에 복음에 대한 체험과 확신 필요

    지난 15일부터 경기도 가평 오륜빌리지에서 DNA미니스트리(대표 김은호 목사) 주최로 열린 '3040 차세대 목회자 멘토링'의 마지막 날인 17일. 1989년 오륜교회를 개척해 지난해 담임에서 물러나 원로가 된 김은호 목사가 이 자리에 참석한 12명의 30~40대 차세대 목회자들에게 '이렇게 설교하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어쩌면 설교는 목회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분야일지 모른다. 젊은 목사들은 선배 목사의 '설교론'에 귀를 기울였다.

    김 목사는 우선 자신이 어떻게 주일예배 설교를 준비하는 지에 대해 소개했다. 주일예배가 끝나면 그날 저녁부터 다음주 설교에 대해 생각한다는 김 목사는 월요일에 설교 본문을 정한 뒤 목요일까지는 설교를 거의 완성한다고 한다. 토요일에 마지막으로 문구 등을 정리하고 실제 그것을 설교해보는 리허설을 몇 차례 갖는다고.

    그런데 이것만 가지고는 설교가 완성되지 않는다고 김 목사는 말했다. 그는 기도를 강조했다.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없으면 설교는 결단코 하나님의 말씀으로 선포되지 않는다'고 확신하는 김 목사는 성령에 의지해 그 은혜를 간구하면서 마침내 주일예배 강단에 오른다고 한다.

    이렇게 오랜 기간 설교해 온 김 목사의 설교에 대한 정의는 무엇일까? 그는 "지금까지 목회하면서 나름대로 설교에 대해 내린 결론"이라며 "설교는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자들이 오늘의 상황에 맞도록 선포해 그 말씀이 각 사람에게 체험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정의의 키워드는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 △'성령의 감동' △'오늘의 상황' △'체험'이다. 먼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김 목사는 "설교는 설교자의 주관적 감정이나 사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성경이 말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며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무리 많아도 성경이 말하지 않는 것은 말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강준민 목사가 DNA미니스트리의 '3040 차세대 목회자 멘토링' 폐회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강준민 목사가 DNA미니스트리의 '3040 차세대 목회자 멘토링' 폐회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다음으로 김 목사가 강조한 것이 바로 '오늘의 상황'과 '체험'이다. 설교자는 과거가 아닌 바로 오늘의 하나님, 지금 우리 삶의 현장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전해야 한다는 것이고, 이를 통해 청중은 물론 설교자 자신도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체험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지금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 삶의 현장에 개입하시고, 지금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지금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설교자는 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자면 우선 설교자부터 그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고 김 목사는 말했다. 그는 "목회는 연기가 아니다. 자신 안에 복음에 대한 감격과 기쁨, 평안이 없는 상황에서 그것을 연기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설교자 안에 참된 자유와 평안이 있어야 그것이 설교를 통해 교인들에게 전해진다"고 했다.

    김 목사는 "그렇기에 설교자에게 있어 하나님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먼저 그 말씀을 체험하고, 그 말씀이 선포되는 곳에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이런 확신이 없으면 결코 역사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설교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씨름하면서 그 말씀에 대한 체험과 확신을 갖고 강단에 서야 한다. 설사 체험하지 못했어도 확신만은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목사가 설교에 있어 기도를 강조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는 강단에 서기 직전까지도 계속 기도한다고 한다. '오직 성령님만 의지합니다. 이 말씀에 성령의 은혜를 부어주시고, 그것이 선포될 때에 각 사람의 마음에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이 설교가 인간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 되고 영혼의 생명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김 목사가 설교 전 드리는 기도다.

    김 목사는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한다. 그래야 영혼이 살찌고 살아난다. 단순히 재미있는 내용은 그 순간 우리를 즐겁게 하긴 하지만 끝나고 나면 공허해진다"며 "그러나 성령의 임재가 있는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영혼을 채운다. 그 말씀 앞에서 통회와 회개, 그리고 회복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김 목사는 '공감'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했다. 청중들이 설교에 얼마나 공감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단지 설교자가 자신이 전한 내용을 스스로 공감한다고 해서 교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쉽게 단정해선 안 된다고 김 목사는 말했다.

    한편, DNA미니스트리의 '3040 차세대 목회자 멘토링'은 주강사로 참여한 김은호 목사와 강준민 목사(LA 새생명교회)가 다음 세대 목회자들과 목회 전반에 대해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각 교단의 추천을 받아 선발된 30~40대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지난해 오륜교회 담임에서 조기에 물러나 원로가 된 김은호 목사는 제2기 사역으로 DNA미니스트리를 시작했다. DNA의 D는 다니엘(Daniel), N은 다음세대(Next Generation), A는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다. 다니엘과 같은 다음세대와 3040목회자들을 세우기 위한 사역이다.

    DNA미니스트리는 이번 멘토링 행사에 대해 "한국교회를 위한 비전을 서로 나누고, 3040 차세대 목회자들이 영적 네트워크를 만들어 '고립된 목회'를 벗어나 협력하고 상생하게 하는 '행복한 목회'가 되게 할 목적으로 기획했다"며 "한국교회의 미래와 목회 현장을 함께 고민하고 그에 대한 답을 모색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폐회예배에서 강준민 목사는 '열매 맺는 신앙'(요한복음 12:24)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본문의 말씀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이다.

    강 목사는 "한 알의 밀 속에서 열매를 보는 것, 겨자씨 속에서 나무가 자라고 그 나무에 깃드는 새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 이것이 비전"이라며 "하나님 나라는 이렇게 풍부한 나라다. 이런 비전을 가져야 목회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리고 밀알이 열매가 되려면 땅에 떨어져야 한다. 바로 겸손이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멀리하신다. 교만한 자는 배우지 않고 겸손한 자는 배운다"며 "밀알이 땅에 떨어져 묻히면 눈에 보이지 않는다. 우리에게도 이렇게 드러나지 않는 기간이 있다. 고난과 성숙의 기간이다. 그러나 그것이 열매이자 영광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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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민 목사가 말하는 '교회 속 반그리스도인'

    "예수와 상관없이 사는 사람들"


    .
    이기적, 낙심한, 음란한, 섭섭한 불만인, 불쌍한, 게으른 등 7가지
    자기 부인 못하는 숱한 모습이자 십자가 없는 영광, 정욕의 얼굴

    안티기독교인도 아니고, 가나안 성도도 아닌, '반(反)그리스도인'이다.

    기독교를 비판하던 언론인 출신으로, 예수님을 만나 목회자가 된 이후 다양한 주제로 독자들과 호흡해 온 조정민 목사(베이직교회)는 이번에 예수를 믿는다면서도 예수와 상관없이 사는 사람들, '반그리스도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교회 밖 사람들이 교회에 대해 반감을 느끼는 것도 바로 이들 '반그리스도인' 때문이다. 예수님이라면 하시지 않았을 일을 해서 예수님을 오해하게 하고, 심지어 교회를 외면하게 해서 사람들을 구원의 길에서 점점 멀어지게 하는 사람들 말이다.

    그들은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자'입니다. 그러니 반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이 자기를 부인하지 못할 때 보이는 숱한 모습이고, 십자가 없는 영광을 바랄 때 보이는 정욕의 얼굴일 따름입니다. ... 하나님을 알지만 그 뜻을 따르지 않고 오히려 그 뜻에 반하는 일만 일삼는 그가 바로 반그리스도인입니다."

    '반그리스도인' 종류는 수도 없이 많겠지만, 책에서는 7가지로 분류해 소개하고 있다. ①이기적 그리스도인 ②낙심한 그리스도인 ③음란한 그리스도인 ④섭섭한 그리스도인 ⑤불만인 그리스도인 ⑥불쌍한 그리스도인 ⑦게으른 그리스도인 등이다.

    저자는 큰 잘못이나 죄를 저지르는 이들보다 오히려 삶의 자세에서, 작은 마음에서부터 그리스도의 뜻에 굴복하지 않고 저항하는 이들에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 나 자신을 부정하고, 예수님을 따라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한다는 것이다.

    조정민
    ▲조정민 목사의 과거 북콘서트 모습. ⓒ크투 DB

    네 번째 '섭섭한 그리스도인'이 대표적이다. '섭섭함'은 사소한 감정 같지만, 쌓이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저자는 '섭섭 타령', '섭섭 귀신'이라고까지 표현하면서, "그리스도인의 인생에는 서운함이 없어야 한다", "무슨 일을 겪든, 섭섭하다는 말은 입밖으로 꺼낼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생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자신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스스로 착각하는 데서부터 싹이 트기 때문에, 저자는 누가복음 17장 '종의 비유'를 본문으로 '진정 내가 누구인가'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자기 자신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전형적 마음 상태가 우월감과 열등감이고, 이런 마음 상태에선 섭섭함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그리스도인이란 내 것 아닌 것을 내 것 아니라고 인정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마음의 중심에 그리스도를 모신 사람입니다. 마음의 주인이신 그리스도께서 생각하는 대로 생각하고, 느끼는 대로 느낄 때 비로소 그리스도와 나는 하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나는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입니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내가 아닌 그리스도의 '아바타'로 사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믿음 생활을 하면서 이런저런 일로 얼마나 자주 서운해하는지를 반문한다. 특히 교회 직분과 관련해 적지 않은 성도들이 왜 누구는 직분자로 세우고 나는 빠졌느냐고 서운함을 내비친다. 들어보면 서운해할 만도 따질 만도 해 보이지만, 그건 세상 판단에 비췄을 때 이야기일 뿐, 교회에서는 무슨 일이건 내가 빠졌다고 서운해할 이유는 단 한 가지도 없다고 단언한다.

    "이 시대 많은 교회가 능력을 잃었다면, '섭섭 귀신'에 사로잡힌 반그리스도인들이 교회 안에 슬며시 들어와서 이런저런 직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들이 교회 안에서 수시로 일으키는 반목과 질시 때문에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를 떠나는지 모릅니다."

    예수님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막 8:34)" 따르라고 하신 명령에 순종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주의 일을 감당하다 '섭섭 타령'을 하는 일은 평생 없으리라는 것이다. "혹시 당신의 마음에 섭섭함이 있습니까?"

    이 외에 6가지 '반그리스도인'의 표제 문장은 다음과 같다. "①이기적 그리스도인은 자기 자신을 믿습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자기 자신의 생각과 이익의 기준에 따라 바라보고 해석하며 전파합니다." "②세상 사람 모두가 낙심할지라도 그리스도인은 낙심할 수 없습니다.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께서는 낙심하는 법이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③몸의 음란이야말로 우상숭배와 같이 그리스도인과 반그리스도인을 구별하는 기준입니다. 입으로 그리스도를 말하며 몸으로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가 반그리스도인 아닙니까?"

    "⑤매사 불만스럽고, 늘 불안합니까? 감사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감사의 깊이가 믿음의 깊이이고, 사랑의 깊이입니다." "⑥불쌍한 그리스도인이 바라는 것은 다만 이 세상 것들뿐입니다. 자신이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누려야 하는지를 모르는 사실상 반그리스도인입니다." "⑦게으른 그리스도인은 진리를 위해 부지런하지 않습니다. 대체 그들은 무슨 일에 부지런을 떠느라 정작 진리에는 한없이 게으른 자들이 되고 말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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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로가 본 현직 목회자들 "열정적이지만, '지성 중심' 한계도..."

    신촌성결교회 이정익 목사, 애정 어린 조언 전해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원로, 기성 증경총회장)는 "여전히 모든 분야를 모두 터치하려는 목회자들이 있다. 강소교회로 특화된 목회철학이 요청된다"고 밝혔다. 왼쪽은 미래목회포럼 대표 이동규 목사. ⓒ송경호 기자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원로 중 한 명인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원로, 기성 증경총회장)가 '은퇴 후 객관적인 시선'으로 한국교회를 바라보며 '열정적인 설교', '변화에 기민한 프로그램 다양화' 등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교회 성장을 터부시하고' '영성목회가 아닌 지성목회를 추구하는' 태도 등을 극복할 점으로 꼽기도 했다.

    이 목사는 미래목회포럼(이사장 이상대 목사, 대표 이동규 목사)이 18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 원로의 지혜를 듣는다'를 주제로 개최한 제20-2차 포럼에서 이 같이 발제했다.

    이 포럼은 김영복 목사(사랑과평화의교회)를 사회, 설동주 목사(과천약수교회)의 개회기도, 대표 이동규 목사(청주순복음교회)의 인사말, 이정익 목사의 발제, 박재신 목사(은혜광성교회)의 논찬, 이사장 이상대 목사(서광교회)의 총평, 사무총장 박병득 목사의 광고로 진행됐다.

    대표 이동규 목사는 인사말에서 "14년째 원로목회자와 함께하는 저로서, 원로가 있다는 것은 도움을 주는 멘토가 항상 옆에 있다는 의미"라며 "한국교회의 어려운 시절과 폭풍 같은 부흥, 성숙과 어려움의 모든 시절을 다 이기신 원로들은 한국교회의 자산"이라고 했다.

    젊은 목회자들의 열정적 설교에 감동
    세련된 비서 챗GPT, 프로그램 다양화
    이중직 일반화되고 기능적 목회 등장

    이정익 목사는 "정신없이 목회하다가 은퇴하고 원로가 된 지 8년차를 맞이했다"며 "은퇴하고 객관적인 눈으로 한국교회를 바라보면 현직 목회자들이 모두 열정적으로 목회하고 있고, 눈물겹도록 열심히 사역에 임하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코로나 이후 침체된 분위기를 회복하기 위해 예배 형태가 다양화됐다. 특히 젊은층 목회자들의 열정적으로 설교하는 모습에 감동받는다. 청중들도 열정적인 설교를 선호한다"고 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적용하는 모습들도 근래 달라진 모습"이라며 "챗GPT의 출현으로 목회자 곁에 새롭고 세련된 비서를 둔 격이 됐다. 많은 자료를 마음껏 활용하는 또 다른 문화 속에 사역하는 시대임을 실감한다"고 했다.

    이어 "목회에 신개념이 도입된 것도 눈에 띈다"며 "이중직 개념이 자연스럽게 일반화돼가고, 목회 형태의 변화, 즉 사회적 목회와 직능목회, 다양한 기능적 목회 형태들이 등장하고 있다. 사회가 무섭게 변하고 그에 적절하게 발맞춰 나가는 오늘날 목회 형태"라고 진단했다.

    '교회 성장' 터부시, 전도 부끄럽게 생각
    영성에서 지성으로... 열정·헌신 약해져
    프로그램에 열중해 인위적 부흥 추구도

    현대 목회가 극복할 점도 꼽았다. 이 목사는 "우선 교회 성장이라는 용어가 사라지고 있다. 이제 한국교회에서 교회 성장이란 말은 구태의연하게 반응하거나 터부시된다. 이는 자연스럽게 전도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로 나타나고, 전도 프로그램이 약화되고 전도를 부끄럽게 생각하는 환경에까지 이르렀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렇다고 오늘 목회자들에게 교회 성장에 대한 욕구까지 소멸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빨리 교회를 성장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까지 있다"며 "(교회 성장에 대한) 소극적 태도는 성령의 역사를 기대하지 못한다. 교회 성장의 추구는 성령의 역사이자 교회의 생명요소이다. 교회 성장은 자리를 채우기 위한 수단이 아니고 성령사역의 본질이자 목회사역의 뜨거운 초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래목회포럼
    ▲미래목회포럼 대표 이동규 목사(청주순복음교회, 왼쪽에서 두 번째)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다음으로 "영성시대에서 지성시대로의 급격한 이동"을 지적했다. 그는 "목회 1세대는 정보와 지식에 약점이 많지만, 영성과 기도와 열정과 헌신으로 교회 성장과 탄탄한 목회를 이뤘다. 그런데 2세대들은 각종 정보와 자료 활용에 익숙하고 지식이 월등하며 대부분 학위를 소지했지만, 목회적 자질이나 영성, 열정이나 헌신적인 면에서 1세대들을 능가하지 못한다. 그 결과 1세대가 이룬 목회 현장을 유지하기도 버거워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또 하나는 '하나님의 목회'가 아닌 '내 목회'를 지향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묻고 목회원리에 따른 목회가 아닌, 수단과 방법이 지나치게 많다. 거기에 경쟁적 목회를 지향하고 지나치게 홍보와 프로그램에 열중한다. 교회 건축에 올인하거나 인위적인 부흥을 추구하는 외형적 목회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이 같은 목회가 치명적으로 범하게 되는 오류는 본질을 떠난 비본질 목회이기 때문"이라며 "목회가 본질의 궤도를 떠나면 곧바로 갈등이 유발되고, 그 갈등으로 인해 상처받고 교회를 떠나는 성도들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전문화된 목회철학의 부재도 지적했다. 그는 "전통적인 음식점은 전문화된 몇 가지 음식들만 고집한다. 그곳에 분명한 철학이 있다. 전문화를 중시하기 때문"이라며 "여전히 모든 분야를 모두 터치하려는 목회자들이 있다. 작지만 그곳에 강점이 있고, 우리교회와 내 목회에만 있는 전문적인 측면이 부족하다. 강소교회로 특화된 목회철학이 요청된다"고 밝혔다.

    "철야는커녕 심야기도회도 나오지 않아"

    논찬을 맡은 박재신 목사(은혜광성교회)는 "예전에는 철야기도회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철야는커녕 심야기도회를 해도 성도들이 나오지 않는 시대가 됐다"며 "세상의 지탄을 받는 기독교가 된 것을 보며 1세대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잊고 살았던 것도 많다. 다시금 한 영혼을 사랑하는 목회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총평을 전한 이사장 이상대 목사는 "한국교회가 배턴 터치를 잘할 수 있는 모범적인 길을 제안해 주셔서 감사하다. 말씀해 주신 것을 그대로 실천해 한국교회가 새로워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미래목회포럼은 지난 2018년 12월부터 사무총장으로서 섬겨 온 박병득 목사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박 목사는 '자유일보' 편집국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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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정부, 23억달러 규모 우크라 재건지원 본격 이행

    최상목 "대외협력기금 21억 달러 집행"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일랑 고우드파일 미주개발은행 총재 면담하는 모습. ⓒ기획재정부

    정부가 전쟁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23억 달러 규모의 지원패키지를 본격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5차 우크라이나 지원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번 지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G20 정상회의 때 발표한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으로, 다자개발은행 1억달러, 인도적 지원 2억달러,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20억달러 등이 포함됐다.

    최 부총리는 중장기적으로 EDCF 21억달러를 집행해 재건지원과 주요 인프라 사업을 발굴하고, 인도적 지원 2억달러는 연내 집행해 긴급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계은행(WB)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우크라이나 지원기금에도 각각 5000만달러를 출연해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이번 회의 계기에 미주개발은행(IDB) 총재를 만나 중남미 민간부문 발전을 위한 IDB의 새 전략에 한국도 1억5000만달러 규모로 참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오는 7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한-중남미 혁신·무역 포럼'에 IDB의 협조를 당부하고, 한국 인재들의 IDB 진출 기회 확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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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대 신학부 교수들 "유신진화론, 교단 창조신앙과 불일치"



    최근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 법인이사회(이사장 백운주)의 박영식 교수 유신진화론 입장 관련 징계 요구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부 교수 25명이 15일 창조신학에 관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서울신학대학교의 학문적 개방성과 창조신학과 관련하여 서울신학대학교의 신학적 입장을 표명할 필요가 있어 우리의 입장을 천명한다"며 "하나님의 창조를 이해하려는 창조신학이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며, 인문, 사회, 자연과학을 포함하는 다양한 분야의 창조이론들과 상호 간 대화하는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학문적 자세를 가질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복음주의 웨슬리언 성결신학의 전통에 서 있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고등교육기관인 서울신학대학교의 교수들이 성결교회의 신학적 정체성과 신앙고백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전수할 의무가 있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다양한 학문적 관점들을 비판적으로 연구하고 가르칠 학문적 자유를 가질 수 있음을 강조한다"고 했다.

    또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하나님이 만물을 무로부터 창조(creatio ex nihilo)하시되 아담과 하와를 최초의 인간으로 창조하시고 인간에게 하나님의 형상을 부여하셨으며 오늘도 자연적 및 초자연적 섭리와 개입을 통해 세계를 다스리고 계심을 고백하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창조교리를 창조신학의 중심으로 삼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연발생적인 진화를 통해서 인간이 출현했다고 주장하는 진화론과, 진화론을 신학에 적용하며 성경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요소를 포함한 유신진화론이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고백하는 창조신앙과 그리스도의 구원에 관한 고백과 일치하지 않음을 확인한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다양한 학문적 입장들과 개방적이며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서 창조신학을 포함한 제 신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신학대학교 박영식 교수 징계위 회부에 대해 한국기독교교양학회(회장 민경식)가 최근 성명을 발표했다.

    학회는 "박영식 교수의 저서 「창조의 신학」(동연, 2018)을 포함한 그의 창조신학이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교단의 창조론과 배치된다는 일부의 주장이 있었고, 이에 2022년 초부터 수차례에 걸쳐 조사위원회가 열렸다"며 "그러나 조사위원회가 요청하여 박영식 교수가 작성한 논문에서도 충분히 밝혀졌듯 그의 창조신학은 서울신학대학교와 성결교회의 주요한 목회자와 신학자인 이명직 목사와 조종남 교수의 가르침을 온전히 계승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나아가 그의 창조신학은 그가 속한 대학과 교단을 넘어 우리나라 다른 개신교 교단 신학자들의 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며 "그의 신학이 징계의 대상이 된다면 그것은 오로지 그의 신학을 이해하지 않으려는 일부가 그의 신학을 왜곡한 결과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영식 교수의 창조에 관한 신학은 자연세계에 대한 현대과학의 다양한 해명들에 맞서 창의적이고 비판적으로 논쟁하면서 하늘과 땅의 창조자를 고백하는 기독교 창조교의의 핵심을 잘 드러내고 있다"며 "이것은 과학과 이성을 신앙의 영역에서 배제하려 했던 과거 교회 역사 속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창조적인 신학을 위한 노력"이라고 했다.

    학회는 "서울신학대학교 측에 정중하고 간곡하게 요청합니다. 그간 쌓아왔던 귀교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교단의 신앙 전통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면서 소수의 곡해를 잘못 수용하지 않기를 호소한다"고 했다.

    지난 11일 서울신학대학교 교수협의회(회장 박영식)에서도 입장문을 통해 법인 이사회의 박영식 교수 징계 의결 요구는 외부의 소수 목회자가 제시한 관점에 경도된 것으로서 학문의 자율적인 토론과 연구를 권장해야 할 대학의 의무와 명분을 저버린 행위이자 명백한 교권 침해임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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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 설교 본질 대체 불가... 보완적 도구로 사용돼야"

    김대혁 박사, 개혁신학회 정기학술대회서 발표



    김대혁 박사가 발표하고 있다. ⓒ개혁신학회

    용어 및 개념 확인, 사건 정보 습득에는 도움
    잘못되고 편향된 정보 및 도덕적 문제는 위험
    설교, 정보 전달 아닌 하나님과 인격적 소통

    개혁신학회(회장 문병호 교수) 제40차 정기 학술대회가 '강단 개혁'이라는 주제로 13일 서울 동작구 총신대학교 주기철기념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김대혁 박사는 '생성형 AI, 챗GPT 활용 시대 속에서 설교가 나아갈 방향: 딥 리딩과 딥 프리칭'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김대혁 박사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는 산업과 기업에서 인간이 하던 단순 업무 능력을 대체하는 것은 물론, 사람이 직업 해야 한다 여겨졌던 HR 콘텐츠, 인력 개발과 평가, 작업의 자동화, 업무 패턴 향상, 더 나아가 예술의 영역, 음악, 미술, 문학과 출판, 교육과 연구 등을 포함한 인간 삶의 여러 국면으로 황용 범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챗GPT 열풍은 목회자 사이에도 일어나고 있다. 예배, 설교, 상담, 교육 영역에서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챗GPT가 인간의 창의성 영역에 활용됨에 따라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지만, 대체로 비판보다 챗GPT와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맥락에서 설교자에게 챗GPT 사용에 대한 균형 있는 평가와 진단, 나아갈 방향과 구체적 가이드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변치 않는 복음을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전하는 설교자가 현대 과학 시대를 부정하거나 외면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시도"라며 "하지만, 설교의 본질과 독특성, 설교자의 정체성을 기준으로 비판적 검증은 필수다. 챗GPT가 지닌 한계와 활용이 설교에 가져다줄 잠재적 위험성을 살펴보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했다.

    김 박사는 "챗GPT 활용에 가장 많은 문제로 지적되어 온 것은 환각 현상"을 첫 번째 챗GPT의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답변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 사실이 아닌 거짓 정보를 생성하여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최신 모델에서 이 현상이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웹상의 다양한 기존의 언어 데이터를 수집, 조합, 활용하는 알고리즘으로 정보를 생성하는 이상 환각 현상을 완벽하게 제어하기 힘들다. 따라서 챗GPT가 주는 정보는 언제나 신뢰성의 문제가 따른다"고 했다.

    둘째로 "또 챗GPT는 기존 학습한 자료를 제공하지만, 데이터를 연결하는 알고리즘이 정확하게 어떻게 그런 결과를 나오게 하는지 정보 생성의 세부 과정은 이해할 수 없는 '블랙박스화' 문제를 지니고 있다"며 "제공된 정보를 비판적 판단 없이 활용하는 사람에게 치명적 취약점이 될 수 있고, 편향적 지식을 갖게 할 수 있고, 특정 성향의 사고 형태를 형성하게 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했다.

    셋째로 "챗GPT는 저작권, 프라이버시, 보안의 문제를 초래한다"고, 넷째로 "챗GPT는 여러 문화적, 사회적 맥락과 정황에 대한 이해가 여전히 능숙하지 않고, 최근 일어난 일에 대한 정보와 사용자 주변에 일어난 최근 이슈를 모른다"며 "결국 챗GPT는 주어진 데이터의 활용이지, 사람이 지닌 영혼, 감정, 직관과 더불어 사람과 문화 간의 관계적이고 정확적이고 경험적 지식을 제공하는 것에 매우 큰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를 바탕으로 챗GPT 활용 설교가 가져올 잠재적 위험성을 언급한 김 박사는 "설교에 잘못된 정보가 포함될 위험이 생기기 때문에 설교자가 먼저 성경 본문에 관한 연구에 기초한 이해를 기반으로 챗GPT에 질문하는 주의 깊고 섬세한 검증이 뒤따라야 한다"며 "인터넷상에서는 기독교 핵심 교리를 왜곡하는 이단적 사상, 종교혼합주의적 자료가 훨씬 많기에 교리와 가르침의 미묘한 차이점, 뉘앙스를 파악할 능력이 되지 않을 경우, 챗GPT가 제공하는 편향적 지식으로 설교자와 청중 모두에 신학적 혼란을 낳을 수 있다"고 했다.

    또 "빅데이터(전 세계적인 정보 공유 시스템), 딥러닝(데이터를 활용한 자가 학습 능력) 기반의 챗GPT 활용은 도덕적으로 치명적인 문제인 비의도적 설교 표절의 이슈가 야기 될 수 있고, 설교자와 청중의 정서와 경험, 공동체의 역동적 참여라는 차원과 설교자가 청중과 삶의 교감, 동감과 더불어 목회적 마음에 녹아드는 영역은 설교에 필수적인 부분이지만 챗GPT 활용으로는 이 영역을 제대로 다룰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결국 챗GPT는 설교의 본질과 목적에 대한 환각 현상, 설교자의 기능화를 부추길 수 있다. 설교는 진리의 정보 전달이 목적이 아니다. 설교의 주체는 하나님이시고, 설교자는 그에게 말씀 선포의 부름을 받은 자다. 성경은 인격적 소통 행위고, 설교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소통 행위를 섬기는 행위"라며 "이런 점에서 챗GPT가 성경적 내용, 정보를 얻는 도구로서 어느 정도 역할은 감당할지 몰라도 하나님의 인격적 음성으로서의 설교의 본질을 충족시킬 수 없다"고 했다.

    또 "아울러 기술이 자칫 사용자에게 '인간다움의 상실'이라는 폐해를 줄 수 있다는 세간의 우려처럼, '설교자다움'에 악영향도 줄 수 있다"며 "설교자는 본문과 현대 청중 사이에 선지자, 제사장, 왕과 청지기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챗GPT 활용을 통한 실용주의적 사고 기반한 설교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부지런히 본문과 청중 사이를 오가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분멸하는 영적 분별력, 민감성을 수행하고 챗GPT가 유혹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챗GPT의 활용 범위와 효율성에 대해서도 전했다. 김 박사는 "챗GPT를 통해 설교 주제에 대한 빠른 검색은 브레인스토밍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전체 설교 계획을 기초적으로 설정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설교 주제에 대한 기본 자료, 아이디어, 신학적 용어, 개념 확인, 설교 계획을 위한 다양한 자료를 빠른 시간에 찾아볼 수 있다. 이 과정에 챗GPT 사용의 능숙도(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따라 정보 정확도에 많은 차이가 있고 만족도가 차이가 날 수 있지만, 기초적 정보를 얻는 것엔 그 활용도가 가장 크다"고 했다.

    아울러 "준비 과정만큼은 아니겠지만, 주해 과정에서도 실제 본문에 등장한 역사적 배경, 인물, 지리, 사건에 대한 정보 등에 대해서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설교자가 생각을 가지기 전 주어진 정리 요약은 자칫 설교자의 생각을 고착화시킬 우려가 크다. 따라서 본문에 관한 생각이 정리된 후 비교와 참고의 형태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또 "설교를 위한 신학화 과정과 맥락화 과정은 앞의 과정보다 챗GPT 활용에 민감하고 비판적 자세를 취해야 한다. 그리고 설교문 작성하는 과정은 챗GPT가 가장 적게 활용되어야할 영역이다. 설교 구성과 예화, 적용 영역은 설교자의 몫으로 챗GPT 활용을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설교문 작성 이후 교정, 데이터화, 영상을 만드는 것은 적극 챗GPT를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설교자가 반드시 기억해야할 것은 챗GPT는 인간의 질문에 답을 찾는 영혼 없는 기계에 불과하단 것이다. 챗GPT는 복잡한 사고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기존 학습된 자료를 활용하는 것이지 신뢰할 만한 통전적 지식이 아니"라며 "특히 설교는 성경 본문에 최고의 권위를 두지만, 챗GPT는 정보의 우선성, 차별성을 인식하고 자료를 생성하지 않는다. 설교자는 말씀에 책임을 맡은 자로서 정체성을 굳건히 할 필요가 있다. 설교는 정보 제공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교제, 하나님 나라에 동참하는 목적으로 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챗GPT는 인격과 영혼을 향한 설교의 본질적 영역을 감당하거나 대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보완하는 도구로 사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설교자는 지식을 찾고 최적화하는 것(챗GPT 활용이 가능한 영역)과 하나님께서 인도해 가시는 미래의 계획과 창의성을 발휘하는 것(설교자의 책임과 의무)에 대한 차이점을 바르게 인식해야 한다. 설교는 머리와 정보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과 공감으로 하는 방식을 더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다"며 "새로운 변화에 민감성을 가지는 것은 바람직해보이지만, 목회 실천의 본질과 실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설교 철학과 방식에 부합되는지 점검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설교자가 빠른 정보를 활용해야할 필요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바른 정보를 제공할 무거운 시대적 과제가 주어져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본문에 충실하며 온전한 복음, 창조-타락-구속-완성의 측면을 온전히 설교에 반영하는 길보다 더 좋은 출발점은 없다. 거짓의 분별도 중요하지만, 진리의 선하고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청중은 하나님 말씀에 목말라한다. 하나님의 인격적 말씀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보여줄 설교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디지털 문화 속 텍스트 읽기 능력과 집중을 방해하는 알고리즘의 특성을 극복하고, 딥러닝이 가져다주는 다량의 정보를 설교자가 스키밍, 스캐닝, 스크롤링하며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본문 앞에 오래 머물며, 본문을 통해 전달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과 본문 앞을 살아가는 당시의 하나님의 백성과 오늘날 청중을 향한 요구를 읽어내는 사색과 묵상, 딥리딩의 시간을 아깝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며 "오늘날 설교자는 빠른 변화 속에서도 유구하고 유효하게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신학적 성찰과 확신이 현대의 청중의 경험과 감정에 깊이 공감되도록 하는 딥프리칭의 과제를 잘 감당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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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 역할,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을까?

    '인간이 더 잘할 것'이라는 의견 우세



    인공지능(AI)의 발전이 점점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그래도 인공지능보다 인간이 그 역할을 더 잘 수행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직업 중 하나로 목사가 꼽혔다.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는 한국리서치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과 관련해 지난해 조사한 결과를 16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컴퓨터 프로그래머'에 대해선 78%가 '인공지능이 더 잘할 것'이라고, 16%가 '인간이 더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자산관리사'는 그 비율이 각각 73%, 20%, '판사'는 53%, 37%였다. 모두 인공지능이 더 잘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유치원 교사'는 '인공지능이 더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11%, '인간이 더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81%로 후자의 의견이 우세했다. '영화감독'도 그 비율이 각각 11%, 79%였고, '작가'는 19%, 71%, 목사는 30%, 53%, '의사'는 44%, 47%였다.

    목데연은 "대체로 데이터에 근거해 정확하고 논리적인 판단이 중시되는 직업군에서 인공지능의 역할 우세를 예측했다"며 "반면 인간이 역할을 더 잘 수행할 것으로 본 직업은 주로 창의력, 돌봄 및 공감 능력이 요구되는 영역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 필요 여부와 별개로 교회 도입엔 부정적

    한편, 목데연은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의 지난해 조사 결과도 소개했는데, 조사 대상 개신교인의 46%가 인공지능(챗GPT 등) 기술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인공지능 기술의 신앙 도움 여부에 대해서는 '도움이 된다' 14%, '도움이 되지 않는다' 37%로 나타났다.

    또 출석교회의 인공지능 기술 활용에 대해 '전혀 활용하지 않는다'가 56%로 절반 이상이었고, '가끔씩 활용한다' 14%, '자주 활용한다' 5%로 나타났다. '가끔' 또는 '자주' 활용한다는 비율은 19%에 불과해 인공지능 기술의 교회 활용은 아직 미비한 수준이었다고 목데연은 설명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교회에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필요하지 않은 기술이므로 도입하지 않아도 된다' 29%,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교회에 도입하는 것은 반대한다' 22%로 절반(51%)이 필요 여부와 별개로 도입에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반면 '교회에 필요한 기술이므로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14%에 그쳤다.

    목데연은 "다만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입장이 35%로 높게 나온 것은, 인공지능 기술이 교회에 미칠 영향을 아직 예측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목데연은 "교회가 싫든 좋든 간에,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은 교회 안에서도 일상화될 것이며, 무방비로 인한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가져오는 변화를 긍정적으로 활용하면서도 그 한계와 위험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응하는 지혜롭고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인공지능 기술이 신앙을 위한 목적이 아닌 수단임을 기억하고, 문명의 이기로써 적극 활용은 하되 보조적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며 "다만, 인공지능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사랑과 헌신의 기독교적 가치를 잃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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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올, 기독교 하나님 부정하는 무신론자·범신론자”



    박명룡 목사, 기독교학술원 포럼 강의

    스스로 소신 있는 무신론자 소개 도마복음, 말씀 왜곡한 영지주의
    동양적 일원론 근거한, 범신론자

    ▲김영한 박사가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기독교학술원
    ‘도올 신관 비판’을 주제로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 제102회 월례학술포럼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 화평홀에서 개최됐다.

    포럼에서는 ‘도올의 범신론적 신관 비판’을 제목으로 김영한 박사가 개회사를 전했다. 김 박사는 “도올은 기독교의 창조주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며 “그는 스스로 ‘기독교를 철저히 비판하는 사람이며 소신 있는 무신론자’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김영한 박사는 “도올이 강의한 도마복음은 사복음서와 달리 예수의 삶에 대한 내용을 담지 않고 있다. 정통 기독교에서 이단으로 평가한 영지주의 문서”라며 “영지주의는 비밀 가르침을 중요시하고, 믿음이 아니라 신비로운 지식과 깨달음을 강조한다. 도마복음은 예수의 말씀을 범신론적으로 현저히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도올은 우주 자체를 신(神)으로 여긴다. 그에게 신은 우주의 기(氣)로 비인격체다. 그래서 기독교의 하나님도 인격체가 아니라고 주장한다”며 “그는 기독교가 말하는 창조는 독단이요 픽션일 뿐이며, 폭력이라고 강하게 주장한다. 또 인간이 선재적·신적 존재이고, 하나님이 될 것이라고 왜곡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도올은 기독교 하나님은 인간이 만들어 낸 허구(fiction)에 불과하고, 우주도 인간도 신이라는 범신론적 성향이다. 그는 ‘자연이란 신이 있다면, 인간이라는 우주는 또 하나의 신’이라고 말한다. 이는 동양적 일원론에 근거한다”며 “결국 ‘우주와 신은 하나이고, 신은 궁극적으로 비인격적인 존재이며, 인간이 곧 신’이라고 주장하는 범신론 사상과 그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도올의 하나님 vs 성경의 하나님
    학문 근거 없는 안티기독교적 주장 성경, 우주 시초 합리적 이유 제시 기독교 믿음, 철학적·과학적으로 정당한 지성적 토대 위에 서 있어 우주 창조 초월자 하나님, 존재해
    도올 주장, 뒷받침할 근거 없어져

    이후에는 도올의 많은 저서들 중 기독교 관련 내용들을 철저히 분석해 그의 잘못된 성경관을 바로잡는 <진짜 예수>를 펴내고 ‘기독교 변증 컨퍼런스’를 열었던 기독교 변증가 박명룡 목사(청주서문교회)가 ‘도올 김용옥의 하나님 vs 성경의 하나님’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박명룡 목사는 “도올 김용옥 교수는 지난 수십 년간 TV 방송과 유튜브 등에서 동양 철학과 한국 철학을 강의하면서 호응을 얻는 등 한국 사상계에 많은 영향을 끼친 독특한 인물”이라며 “하지만 기독교와 관련된 그의 주장과 저서들은 안티기독교적이고, 정당한 학문적 근거 없이 펼치는 비성경적 주장”이라고 우려했다.



    ▲[표1] 도올 김용옥과 성경 기독교 주장 비교.
    박 목사는 도올이 펼치는 기독교 핵심 교리와 신앙 관련 주장을 ①초월자로서 기독교의 창조주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는다! ②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 아니다! 비인격체다! ③삼위일체 하나님은 성경적 개념이 아니다! ④예수는 신성을 가진 하나님이 아니다! ⑤예수가 육체적으로 부활했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 아니다! 등 5가지로 정리한 뒤 “이 주장은 사실이며 진리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도올은 <금강경 강해>에선 독실한 불자라고 하고, <요한복음> 강해에선 독실한 정통 기독교 신자라고 한다”며 “도올은 기독교 유일신을 부정한다는 의미에서 무신론자이고, 유기체적 우주의 기운이나 우주 자체를 신으로 본다는 점에서 범신론자”라고 정의했다.

    그는 “도올이 여러 저서를 통해 설명하는 신관(神觀)을 정리하면, ‘우주만이 신(God)으로서 존재하고, 그 우주는 자기 존재와 생성에 있어 자기 원인이 된다. 또 우주는 유에서 동양적 무(something)로 끊임없이 변화해 간다’고 할 수 있다”며 “도올이 말하는 신 개념을 요약하면, 우주의 신령스러운 기운이자, 인간을 포함한 유기체로서의 전 우주 자체다. 이 우주는 우주 밖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우주 스스로의 힘에 의해 끊임없이 생성되고 변화해 가는 존재”라고 설명했다.

    이후 “도올과 성경의 상반된 신관은 다음 5가지 근본적·철학적 문제들을 야기한다. ①우주 자체가 신인가, 우주를 초월한 신이 존재하는가? ②유(有)로부터의 창조인가, 무(無)로부터의 창조인가? ③우주의 시작이 없는가, 있는가? ④우주 발생 기원이 우주 자체인가, 초월자 하나님인가? ⑤신은 비인격체인가, 인격체인가?”라며 “이 5가지 대조적 문제들은 결국 다음 두 문제로 요약된다. 첫째, 우주 자체가 신인가? 아니면 우주를 만든 초월자 하나님이 신인가? 둘째, 신은 비인격체인가? 아니면 신은 인격체인가?”라고 정리했다.

    기독교학술원
    ▲박명룡 목사가 강연하고 있다. ⓒ크투 DB
    박명룡 목사는 “도올은 ‘우주의 시작이 없다’는 자신의 주장에 대한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고대 중국인들의 ‘우주는 그냥 이미 주어져 있는 것’이라는 사고방식을 답습하면서 우주의 기원을 묻는 기독교 신앙을 어리석다고 주장한다”며 “반면 기독교 유신론은 우주의 시작에 대한 합리적 이유들을 제시할 수 있다. 성경은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했다고 선언한다(창 1:1)”고 말했다.

    철학적·과학적 증거도 제시했다. 그는 “우주가 유한한 시간 전에 존재하기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현재는 결코 올 수 없었을 것이나, 현재는 분명히 오고 우리는 매 순간 현재를 경험하고 있으므로, 우주의 과거는 유한하다는 것이 철학적 논증”이라며 “과학적 증거로는 빅뱅 이론과 열역학 제2법칙이 있다. 오래 전 어떠한 힘에 의해 대폭발을 일으켜 우주가 생겼고 계속 팽창하고 있다는 빅뱅 이론과, 우주 안에서 엔트로피는 증가하고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는 점점 줄어든다는 열역학 제2법칙은 우주의 시작점이 있음을 알려준다”고 했다.

    박 목사는 “‘우주가 원래부터 있었다’는 도올의 주장은 앞에서 살폈던 철학적 사고로 볼 때 타당하지 않다. 과학적으로도 빅뱅 이론과 열역학 제2법칙은 도올의 ‘유(有)로부터의 창조’가 아닌 ‘무(無)로부터의 창조’를 지지한다”며 “‘무로부터의 창조(창 1:1)’는 유대-기독교의 독특한 주장으로, 신약(요 1:3, 골 1:16, 고전 8:6)에도 등장하는 기독교 신앙의 중심”이라고 언급했다.

    도올 하나님 변증 성경 기독교
    ▲[표2] 도올과 성경의 주장 결론.
    그는 “위에서 살펴본 모든 사실에 근거해 ①우주의 시작이 반드시 있고 ②우주의 시작은 무로부터의 창조이며 ③물질체인 우주가 우주를 스스로 만들어낼 수 없다면, 우주의 원인을 생각할 때 우주를 창조한 창조주 하나님은 존재하실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기독교의 믿음은 철학적·과학적으로 정당한 지성적 토대 위에 서 있다”고 결론내렸다.

    또 “지금까지 살펴본 점들을 근거해 볼 때, 도올의 주장은 완전히 무너졌다.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합당한 근거가 없다. 따라서 우주 자체가 신이 아니다. 우주를 창조한 초월자 하나님은 분명히 존재하신다”며 “결국 우주가 죽는다면, 우주 안에 있는 모든 것은 다 죽게 된다. 우주라는 신도 죽게 된다. 우주의 신령한 기(氣)도 죽는다. 우주 안에 있는 모든 신들은 다 죽음을 맞이한다. 따라서 도올의 신도 모두 다 죽는다! 이것이 바로 동양 일원론 사상의 죽음이고, 범신론의 죽음”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촬영 모습. ⓒ기독교학술원
    논평을 전한 한국복음주의조직신학회 회장 박태수 교수(한국성서대)는 “발제자는 예수님이 성육신하신 하나님이심을 부인한 도올은 삼위일체 제2위이신 하나님을 부인한 것일 뿐 아니라, 비인격적인 하나님을 주장하는 무신론자임을 잘 증거했다”며 “도올의 저서들을 기독교 신관과 철저히 비교·분석해, 도올이 제시하는 신이 기독교의 하나님과 근본적 차이가 있음을 명확히 밝혀낸, 유익한 기독교 변증 논문”이라고 평가했다.

    오류동 남부교회 전용호 교수(총신대)도 “도올의 주장들이 논리적으로 비판될 수 있고, 다양한 분야들에 대한 그의 주장이 대중의 관점에서는 우월한 지식과 정보 전달로 먹히기도 하지만, 각 학문 전문가들의 관점에서는 비판을 면치 못할 영역들이 많아 보인다”며 “특히 도올의 기독교-성경 비판적 강의는 오래된 자유주의·비평주의 신학 내용들을 사용하는데, 성경신학 전문가, 사본학 전문가들이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다. 그러나 도올이 대중적인 접근에 성공하여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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