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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정동제일교회에서 성탄예배 드려/ 기독인이 가장 많이 공유한 성경 구절은
    2023-12-31 05:49:33   read : 6079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윤석열 대통령, 정동제일교회에서 성탄예배 드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정동제일교회 성탄예배에서 기도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성탄절인 25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담임 천영태 목사)에서 성탄예배를 드렸다.

    정동제일교회는 1885년 헨리 아펜젤러 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우리나라 개신교 최초의 교회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성탄절 오전 정동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예배 전 미리 교회에 도착해 천영태 담임목사 및 성도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예배를 다른 후에도 성도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이날 성탄예배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등도 함께 했다.

    앞서 24일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2000년 전 예수님께서는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이 땅의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다.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는 위대한 사랑을 보여주셨다"고 했다.

    이어 "오늘 우리 주변에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희망의 불씨를 키워가는 많은 분들이 있다. 작은 불씨가 더 큰 사랑으로 타오를 수 있도록 저와 정부도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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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구유에서 나신 아기 예수' 의미 돌아본 성탄예배들





    다일공동체, 노숙인과 함께하는 '36번째 거리 성탄예배'

    고난함께 성탄절연합예배, 기후위기로 고통받는 뭇생명들을 위한 예배
    한교봉·한장총,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과 성탄 선물 나눔
    연탄은행, 성탄절 사랑의 연탄 봉사활동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진행된 다일공동체의 '36번째 거리 성탄예배'.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에는 평화로다!"

    성탄절을 맞아 전국 교회에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예배가 진행된 가운데, 우리 사회 소외이웃들과 함께하며 예수 탄생의 진정한 의미를 돌아보는 이들도 있었다.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등 우리 사회 소외이웃과 함께 해온 다일공동체는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 마당에서 올해 36번째 '거리 성탄예배'를 드렸다.

    지난 1988년 노숙인 3명과 함께 처음 시작된 '거리 성탄예배'는 한 해도 빠짐없이 이어지며, 이 땅 가장 낮은 곳 '말 구유'에 나신 예수 탄생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고 있다.

    최근 밥퍼나눔운동본부 건축을 둘러싼 동대문구청과 행정소송과 최일도 목사의 암 투병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다일공동체는 1천 500 여명의 노숙인, 독거노인, 쪽방촌 주민들을 초청해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는 "밥퍼 건물을 증축해 기부체납하기로 서울시와 협의했지만, 동대문구청의 철거 요청 등으로 행정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며 "행정법원이 올바르고 공의로운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기도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청이 협조는 고사하고 핍박하는 상황 속에서, 많은 분들이 마음을 모아주고 계신다"며 "우리 형제들이 (무료 급식이 중단될 까) 불안에 떨지 않도록, 내년엔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풀려 더욱 희망찬 한 해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예배 참석자들은 다함께 세계인권선언문을 낭독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나신 이유는 그 어떤 부귀영화도 아닌, 바로 인간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것이란 점을 되새겼다.

    다일공동체는 성탄예배마다 세계인권선언문을 함께 낭독함으로써 모든 인간은 이 땅에서 평등한 권리를 지닌 소중하고 존엄한 존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예배에 참석한 하이패밀리 송길원 목사는 "한파가 극심한 날씨에 한 방울의 물만 흘러도 수도관 동파를 막는 것처럼, 다일공동체 밥퍼나눔운동본부가 꽁꽁 얼어 붙은 이 세상의 한 방울 희망의 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예배 후엔 생명의 쌀 이어가기 퍼포먼스와 함께 방한복과 도시락 등으로 구성된 성탄 선물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비롯해,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고난함께,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등 그리스도인들은 해마다 우리사회 고난받는 이웃들을 돌아보며 '고난함께 성탄절 연합예배'를 진행해오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비롯해,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고난함께,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등 그리스도인들은 해마다 우리사회 고난받는 이웃들을 돌아보며 '고난함께 성탄절 연합예배'를 진행해오고 있다.

    기독교계 사회선교 단체들이 함께하는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예배'는 올해 기후위기로 고통받는 생명들을 위한 예배로 드려졌다.

    예배 참가자들은 지난해 전 세계 1만 2천여 명이 기후재난으로 목숨을 잃는 등 기후위기가 더 이상 미래 위기가 아니라, 인류가 맞닥뜨린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새로운 세상이 옵니다'란 주제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가 이 땅에 녹색평화로 실현되기를 함께 기도했다. 삼척석탄화력발전반대 투쟁위원회 등 기후위기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활동가들을 초청해 현장의 이야기를 들으며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에배 참가자들은 특히, 환경 파괴로 고통당하는 동물, 산업전환과 비용 절감을 이유로 희생당하는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 신공항 건설이 예정된 수라갯벌, 구조적 불평등 속에서 기후위기의 피해를 고스란히 받는 여성들, 팔레스타인 땅의 사람들처럼 전쟁과 폭력, 기휘재난으로 거처를 잃는 이들을 위한 탄원 기도 드렸다.

    설교를 전한 기후위기기독인연대 박경미 교수는 "과거 하나님의 평화, 샬롬을 파괴한 것이 '팍스 로마나'로 대표되는 제국주의적 지배였다면, 오늘날엔 경제 성장 이데올로기, '팍스 이코노미카'라고지적했다.

    박 교수는 "경제성장을 통해 행복과 평화가 이루어지라는 환상은 땅의 평화를 파괴했다"며 "이 땅의 그리스인들은 상품의 소비와 서비스에 대한 의존을 최대한 줄여나가고, 2천 년 갈릴리 예수가 말했듯이 '고르게 가난한 행복과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희소한 자원을 놓고 서로 경쟁하게 만드는 '팍스 이코노미카'가 아니라, 서로 빚을 탕감해주고 이웃이 되게 만드는 '샬롬'이 아기 예수의 평화"라고 덧붙였다.

    예배 참가자들은 결단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지구를 돌볼 힘과 지혜를 주셨지만 그 힘을 생태계를 파괴하고 동료 피조물들을 착취하는데 만 사용했다"고 회개하며 "필요 이상의 많은 것을 소유하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의 충만한 관계 속에서 기쁨을 누리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25일,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예배.

    한편,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장로교총연합회는 성탄절을 앞둔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을 위로하고 성탄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자동 주민과 함께하는 성탄절 사랑나눔에는 한교총과 한장총 관계자, 신성교회 청년들이 봉사활동에 나섰으며, 식료품과 목도리, 마스크, 해열제로 구성된 선물박스 450개를 전달했다.

    한교봉은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주민들에게도 성탄 선물박스 250개를 추가로 전달한다고 밝혔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도 23일,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을 찾아 자원봉사자 200여 명과 함께 6천 장의 성탄절 연탄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또, 연탄 글짓기, 사생대회, 백사마을 플로깅, 포토존 사진촬영 등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하며 백사마을 주민들과 함께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연탄은행 대표 허기복 목사는"올해는 추위가 일찍 찾아와 어르신들이 예년보다 연탄을 이르게 사용하고 계신다"며"많은 후원자․봉사자 분들과 함께 올해도 연탄사용가구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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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켈러와 로렌 커닝햄부터… 은준관·조종남·이종윤 박사까지

    2023년, 땅에서 하늘로 떠난 크리스천들



    2023년 떠난 별들. (왼쪽부터) 팀 켈러 목사, 로렌 커닝햄 대표, 은준관·조종남·이종윤 박사.

    2023년, 이 땅의 사명을 모두 마치고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국내외 주요 크리스천들을 소개한다. 특히 올해는 팀 켈러를 비롯해 OM 창립자 조지 버워와 예수전도단 창립자 로렌 커닝햄, 국내 대표적 의료선교 인사인 박상은 교수 등 '선교계의 별'들이 사명을 끝냈다. 해외 인사들의 경우 사망 일시는 모두 현지시간이다.

    최건호 장례 충무성결
    ▲최건호 목사 영정과 관 모습.
    먼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전 총회장 최건호 목사가 올해 초인 1월 10일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존경받는 목회자로 교단 부흥에 힘썼던 최건호 목사는 교회 연합과 일치 운동에도 크게 기여해 기성 총회를 대표하는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같은 날 예일대 성경신학 교수이자 신약학 및 초기 기독교 연구의 틀을 형성한 신학자 웨인 믹스(Wayne A. Meeks) 박사도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주요 국내 번역 작품은 <1세기 기독교와 도시 문화(IVP)>다.

    닷새 후인 1월 15일 오전, 한국 기독교 대표적 교육학자인 은준관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91)이 소천받았다. 은 박사는 교회학교를 부설기관이 아닌 교회 속 작은 교회로 만들자는 '어린이 교회 운동'을 펼쳤다.

    은준관 감람교회
    ▲은준관 박사.
    은준관 박사는 북미 기독교교육학회 선정 '20세기 기독교교육자'에 동양인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美 버클리 태평양 연합신대원에서 학교를 빛낸 동문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미국·캐나다 교육학자들과 기독교교육 커리큘럼을 만드는 데 이바지했다.

    이종윤
    ▲이종윤 목사.
    사흘 뒤인 1월 18일에는 서울교회 원로이자 한국 신학계 거목인 이종윤 목사가 18일 오전 83세의 나이에 하늘로 돌아갔다. 그는 지난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대표회장으로서 기념사업의 선두에 선 신학자였다.

    이 외에도 국내외 신학계를 이끌며 한국장로교신학회 회장, 에든버러세계선교사대회 백주년기념 한국대회 대표회장, 세계로잔운동 싱크탱크 위원, 한국로잔위원회 의장, 아세아로잔위원회 의장, 아세아신학연맹(ATA) 이사,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한국기독교학술원장 등을 역임했다.

    2월 7일에는 영국 성공회 사제이자 신학자였던 앤서니 티슬턴(Anthony C. Thiselton) 박사가 86세로 타계했다. 성경 해석과 교리학 부문의 세계적 권위자였던 그는 <앤서니 티슬턴의 성경해석학 개론>, <기독교 교리와 해석학(이상 새물결플러스)>, <해석의 새로운 지평(SFC)>, <조직 신학>, <두 지평(이상 IVP)> 등의 저서를 남겼다.

    3월 13일에는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 대표회장을 지낸 고시영 목사(부활교회)가 향년 79세로 별세했다. 고 목사는 서울장신대 이사장과 예장 통합 총회 장기발전연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조지 버워 선교사.
    ▲조지 버워 선교사. ⓒOM
    4월 14일에는 초교파 선교단체 오엠국제선교회(OM International) 창립자 조지 버워(George Verwer) 선교사가 84세로 별세했다. OM은 현재 120여 국가에서 5천여 명의 선교사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로고스호프 등 선교선(船) 사역도 진행하고 있다.

    4월 18일에는 애틀랜타 퍼스트뱁티스트교회 원로목사이자 '인 터치 미니스트리스(In Touch Ministries)' 창립자인 찰스 스탠리(Charles Stanley) 박사가 향년 90세로 주님의 품에 안겼다. 그의 아들 앤디 스탠리 목사도 노스포인트 미니스트리를 창립해 이끌고 있다.

    4월 26일에는 재미한인기독선교재단(KCMUSA) 이사장이자 새생명선교회 대표 박희민 목사(나성영락교회 은퇴)가 87세로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 전립선암 재발로 고생하던 박희민 목사는 암이 전이돼 투병생활하던 중 자택에서 별세했다.

    한기총 개혁기도회
    ▲최성규 목사.
    5월 첫날에는 '성경적 효(孝)' 운동을 해온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 원로)가 82세로 별세했다. 그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한세대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5월 11일에는 대전 한남대 대학설립위원 미국 선교사 7인 중 마지막 생존자 존 서머빌(John N. Somerville, 한국명 서의필) 박사가 美 자택에서 95세로 소천받았다. 한남대는 서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56주년기념관 대강당을 '서의필홀'로 명명해 사용 중이다.

    5월 16일에는 일본인 목회자로서 과거사에 대한 회개운동에 앞장서 왔던 오야마 레이지(尾山令仁) 목사가 향년 96세로 별세했다. 오야마 목사는 일본 그리스도인학생회(KGK)와 성서그리스도교회 창립자이자 일한친선선교협력회 전 회장이며 '현대역 성서' 번역자로도 유명하다.

    팀 켈러
    ▲팀 켈러 목사. ⓒA. Larry Ross Communications
    5월 19일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많은 구도자들을 인도하며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도시 개척에 앞장섰던 팀 켈러(Timothy James Keller) 목사가 72세에 하나님 품으로 돌아갔다.

    췌장암 치료 중 합병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기도를 받은 팀 켈러 목사는 소천 이틀 전 "이제 예수님을 만날 준비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습니다. 저를 본향으로 보내 주소서(I'm ready to see Jesus. I can't wait to see Jesus. Send me home)"라고 말했다.

    1989년 뉴욕 맨해튼에서 50여 명과 리디머 장로교회(Redeemer Presbyterian Church)를 개척, 20년 만인 2008년 주일 출석 성도 5천여 명으로 성장시키며 '가장 성공적인 도시 전도자'로 불렸다. 그는 시대의 문화와 사상이 집약되는 '도시 선교'에 헌신, 오늘날 많은 목회자들이 멘토로 삼고 있다. 전 세계 100여 곳의 도시에 430개 교회의 개척을 도왔고, 은퇴 후 세계 교회 지도자들의 도시 전도와 사역을 돕는 CTC(City to City)를 섬겼다.

    팀 켈러는 '21세기의 C. S. 루이스'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영향력 있는 변증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였다. <팀 켈러, 하나님을 말하다>를 비롯해 <내가 만든 신>, <센터처치>, <고통에 답하다>, <답이 되는 기독교>, <탕부 하나님>, <방탕한 선지자>, <일과 영성> 등을 펴냈으며, 최근에도 국내에서 <용서를 말하다>, <탈기독교 시대 전도>, <부활을 입다> 등이 나왔다. 최근 첫 작품인 <팀 켈러, 집사를 말하다(이상 두란노)>도 발간됐다.

    5월 26일에는 영화 <소명 3>의 실제 주인공인 '히말라야의 슈바이처' 강원희 선교사(姜元熙·89)가 노환으로 소천받았다. 잘나가던 외과의사였던 그는 1982년 세브란스 출신 1호 의료선교사로서 네팔로 떠났다. 이후 10년간 네팔에서 사역했을 뿐 아니라, 방글라데시·스리랑카·에티오피아 등 의료 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찾아다니며 30여 년간 의료선교사로 봉사했다.

    자신의 피로 환자를 살린 이야기도 유명하다. 51세이던 1985년, 배 전체에 염증이 퍼진 환자가 실려 왔다. 수혈하겠다던 환자 아들들이 도망쳐, 그냥 두면 죽을 수 있었다. 응급실장이던 그는 팔을 걷어 피를 뽑기 시작했다. 200cc 혈액 2병을 뽑고, 병원장의 제지로 그쳤다. 현지인들은 이런 그를 '바제', 네팔말로 할아버지라 부르며 따랐다.

    6월 8일에는 저명 보수 기독교 방송인이자 한때 대통령 후보로 나서기도 했던 팻 로버트슨(Pat Robertson) 목사가 자택에서 93세로 별세했다. 그는 1960년 '기독교방송네트워크'(CBN)를 설립했으며, 주요 프로그램인 'The 700 Club'은 아직 남아 있다. 1988년 선거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출마해 경선에서 조지 부시에게 패했다.

    조종남 신년대담
    ▲조종남 박사.
    8월 20일에는 한국 복음주의 신학을 이끌었던 서울신학대학교 명예총장 조종남 박사가 향년 96세로 소천받았다. 그는 웨슬리 신학 대가로 서울신대와 웨슬리 신학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으며, 로잔운동과 사회적 선교, 한국 복음주의 신학 발전 등에 크게 공헌했다.

    조종남 박사는 한국웨슬리학회 회장, 국제로잔위원회 이사장, 한국복음주의신학회 이사장,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회장, 제24회 서울올림픽 선교협의회 회장, 세계복음주의 신학위원회 위원, 대한성서공회 회장 등을 지냈다.

    9월 4일에는 21세기 최대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지저스 콜링>의 사라 영 작가가 77세로 별세했다. 그녀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희귀암으로 투병해 왔으며, 이전에도 라임병(Lyme) 등 여러 만성질병을 앓았다. 2004년부터 오늘날까지 20년 간 사랑받고 있는 <지저스 콜링>은 출간 후 현재까지 4,500만 부 이상이 나갔으며, 30개 언어로 번역 출간됐다.

    로렌 커닝햄
    ▲로렌 커닝햄 목사.
    10월 6일에는 초교파 국제 선교단체 예수전도단(Youth With A Mission, YWAM)과 훈련기관인 열방대학 설립자 로렌 커닝햄(Loren Cunningham)이 美 하와이 코나(Kona) 자택에서 88세로 별세했다. 커닝햄은 지난해 폐암 4기로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1960년 불과 24세에 예수전도단을 설립, 1963년 결혼 후 아내 달린 커닝햄과 함께 YWAM을 이끌었다. YWAM은 현재 171개국 2만여 명이 사역하는 거대 초교파 선교단체로 성장했다.

    로렌 커닝햄은 YWAM 설립 후 매년 30-40개국을 다녔으며, 1996년 세계 모든 국가를 방문한 첫 선교사가 됐다. 1978년 국제CCC 설립자 빌 브라이트 박사와 사회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열방대학을 설립했다. 열방대학도 현재 160여개 국 800여 곳에 캠퍼스가 세워져, 100여 개 언어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10월 24일, 찬양사역자 김상훈 목사가 비교적 젊은 나이인 54세로 세상을 떠나 슬픔을 안겼다. 평소 심장 질환을 앓던 김 목사는 10월 18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사마리안퍼스, 사마리아 지갑
    ▲박상은 원장.
    11월 5일에는 박상은 안양샘병원 미션원장이 베트남 다낭 의료선교 활동 중 향년 65세로 별세했다. 그는 갑자기 쓰러져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해 많은 크리스천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상은 원장은 2001년 안양샘병원 부임 후 진료부원장, 병원장, 대표원장, 미션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의료선교와 취약계층 섬김에 앞장섰다. 총 7차례 북한을 방문해 의료 현대화를 도모하고 의료진 교육을 펼치는 등 대북의료지원 활동에도 나섰다.

    또 2007년 외교부 산하 사단법인 아프리카미래재단을 설립해 말라위·에티오피아·잠비아·탄자니아 등 곳곳을 돌며 에이즈 예방사업, 영양강화사업 등 다양한 보건활동을 전개했다. 제4기 대통령 직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 대한생활습관의학 회장, 합동신학대학원 생명윤리 석좌교수 등도 역임했다.

    최근인 12월 8일에는 한기총 명예회장과 예장 개혁 총회장, 그리고 개신대학원대학교 설립 초대 이사장을 역임한 조경대 목사(종암중앙교회 원로)가 향년 87세로 서울 고려대병원에서 별세했다.

    조경대 목사는 개신대학원대학교를 설립하고 초대 이사장(2002년)과 종암중앙학원(개신대학원대학교) 법인 이사장(2002년)을 역임했으며, 2011년 한기총 명예회장에 추대됐다. 또 1993년 설립된 한국성경공회협의회 초대 총무를 역임했고, 앞선 1987년에는 민주화를 열망하는 민주기도협의회 공동의장을 맡아 민주화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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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설문·인터뷰로 들어본 목회자들의 소회와 새해 소망



    송구영신(送舊迎新)의 시간이다. 지난해를 반성하고 새로운 날을 계획하는 때다. 많은 크리스천은 ‘갓생(Life with God)’을 살았는지 돌아보며 앞으로 하나님과의 동행을 다짐한다. 목회자도 다를 바 없다. 영성과 지성, 건강을 놓쳤던 순간을 아쉬워하면서 다시 소망을 품는다. 컴퓨터 목록 정리처럼 ‘새 폴더’와 ‘휴지통’ 폴더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상상해본다.

    국민일보는 목회데이터연구소(지용근 대표)와 함께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목회자를 대상으로 ‘넘버스폴(Poll)’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서는 ‘올 한해 목사님의 생활 중 지우고 싶은 것’과 ‘내년에 목사님이 소망하는 것’을 물었으며 각각 414명, 415명의 목회자가 응답했다.

    ‘나태함’ 버리고 ‘새로운 도전’은 추가하고

    ‘휴지통’ 폴더에 해당하는 질문에는 교회와 가정을 넘나들며 겪는 목회자들의 인간적 고뇌가 고스란히 녹아있었다. 목회자들은 재정 등 현실적인 어려움도 극복할 대상으로 삼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목회자 10명 중 3명(29.5%)이 ‘나태한 모습’을 휴지통에 넣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가족을 더 사랑하지 못한 것’(14%)을 휴지통에 넣고 싶다고 답했다. ‘경제적 어려움’(11.4%) ‘육체적 질병’(10.4%) ‘신앙적 슬럼프’(8.9%) ‘악화된 인간관계’(7.5%) ‘불평·불만’(6.3%) ‘감사하지 못한 것’(5.8%) 등이 뒤를 이었다.

    ‘기타’ 응답에서 목회자들은 ‘번아웃’ ‘설교를 더 잘했어야 하는 마음’ ‘말실수’ ‘전도하지 못한 것’ ‘성도들과 부딪힌 일’ 등을 삭제하고픈 목록으로 꼽았다.



    내년 계획인 새 폴더에는 어떤 항목이 있을까. 목회자들은 ‘새로운 도전’(25.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해야 할 반복적인 사역으로 인해 현실에 변화를 주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뒤를 이어 ‘성숙한 신앙’(21.2%)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육체적 건강’(11.1%) ‘마음의 평안’(10.6%) ‘행복한 가정’(8.9%) ‘관계의 확장’(8.4%) 등이 뒤를 이었다. ‘경제적 만족’(7%)은 가장 낮게 집계됐다. 이는 ‘경제적 어려움’이 휴지통에 버리고 싶은 항목 중 3위로 나타난 결과와 대조를 보였다. 기타 의견에는 ‘교회 성장’이나 ‘교회 부흥’이 많았다.

    김기철 한국목회상담협회 회장은 “많은 목회자가 버리고 싶은 휴지통 항목에 첫 번째로 꼽은 나태함이 자기 비난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그들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지지자 그룹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새 폴더에 넣고 싶은 항목 1위인 ‘새로운 도전’에 대해서는 ‘새 노래로 찬양하겠다’(시 144:9)는 식의 변화와 개선을 갈망하는 신앙고백이라면 긍정적이지만, 과거와 미래에 갇혀 현재를 살아내지 못하는 데서 나온 경우라면 새로운 도전에 앞서 현재를 면밀히 관찰하고 수용하는 것을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족에게 준 상처 지우고 하나님 지식 채우고파

    국민일보는 목회자 7인에게 송구영신 계획을 직접 묻기도 했다. 여기엔 목회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와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답변이 도출됐다. 그러나 대부분 부정적 감정이나 잘못한 일은 휴지통에, 하나님과의 동행은 새 폴더에 담으려 했다.

    기독교 유튜브 채널 ‘엠마오 연구소’를 운영하는 차성진 목사는 ‘누군가에게 외면받았던 기억’을 휴지통 폴더에 넣고 싶다고 말했다. 차 목사는 “그 경험엔 제 억울함도 있겠지만 제 잘못도 있을 수 있다”면서 “두 가지 상황 모두 다시는 벌어지지 않으면 좋겠다”고 했다.

    차 목사가 새 폴더에 담고 싶은 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날로 풍성해지면 좋겠어요. 한 명의 목회자로서 가장 중요한 사명은 복음을 가르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 일에 열심이지만 여전히 징검다리처럼 비어있는 지식을 발견할 때가 많습니다. 지적 만족이나 허영심이 아닌, 사람을 살리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지식을 머릿속에 채우고 싶습니다.”

    서울 송파구의회 의원이면서 함께심는교회 목회자인 박종현 목사는 순간순간 들었던 사람에 대한 아쉬운 마음과 부정적인 감정을 삭제하고 싶다고 했다. 박 목사는 “교회에서는 한없이 너그럽지만 가정과 교회 밖에서는 남들과 다름없는 모습이 때론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는 새 폴더에 ‘묵직한 지갑’을 담고 싶다는 재치있는 답변과 뭉클한 설명을 함께 전했다. “모두가 어렵고 힘들지만 특히 작은 교회 목사님들이 겪는 어려움이 있어요. 남들과 쉽사리 나눌 수 없는 그 어려움을 제 묵직한 지갑으로 시원하게 해결하고 싶습니다.”

    순종 못한 과거 버리고 하나님 더 경험하고파

    솔직한 고백 때문인지 익명으로 답변을 준 이도 있었다. 내년을 목표로 개척을 준비하는 40대 A목사는 ‘하나님이 주신 상황임을 알면서도 불평하며 어려움을 호소했던 순간’을 휴지통에 담아 버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개척을 준비하던 곳을 떠나 연고 없는 다른 지역에서 개척을 준비하고 있다. A목사는 “하나님의 뜻이라 믿고 순종하며 왔지만 이 자리에서 만난 상황이 제 생각과 달리 어렵고 막막할 때가 있었다”며 “지금 주신 길이 하나님의 뜻임을 확신하면서도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생각을 다잡지 못해 하나님께 불평하고 원망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새 폴더에 ‘하나님의 뜻을 성취해가면서 그 길에서 하나님을 분명히 경험하는 것’을 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새로운 지역에서 어떤 일을 이루고자 하는 건지 다 알 순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반드시 이루실 것을 믿습니다. 이곳으로 저를 보내신 하나님의 뜻이 하나하나 이루어져 가는 것을 경험하는 2024년이 되길 기도합니다.”

    청년부에서 목회하는 또 다른 40대 B목사는 “아직도 버리지 못한 욕심과 인간적 마음을 휴지통에 담아 버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목회자로 사는 부담감에서 해방되고 싶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새 폴더엔 ‘한국교회 회복과 부흥’을 담겠다고 답했다.

    ‘떠난 이’ 미련 털고 ‘철없는 도전’ 가득하길

    박노아 라이트하우스포항교회 목사는 인간관계에서 마주하는 미련이라는 감정을 휴지통 폴더에 넣고 싶다고 했다.

    박 목사는 “좋은 이유로 교회를 나가는 분도 계시지만 그걸 알면서도 괜히 속상한 마음이 들고 생각보다 상처가 된다”며 “그래서 가장 버리고 싶은 것이 미련”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새 폴더엔 인간관계에서 오는 ‘기대’를 담겠다고 했다. 박 목사는 “현재, 그리고 새롭게 방문하실 성도님들과 함께 더 건강한 교회를,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기대한다”고 했다.

    목회 33년 차인 이인선 열림교회 목사는 ‘긴장과 쫓김’을 휴지통 폴더에 넣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도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힘 빼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새 폴더에는 ‘느긋함과 여유’를 담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한 해를 살고 싶다”고 바랬다.

    휴지통과 새 폴더에는 ‘철드는 것’과 관련한 항목을 나란히 넣고 싶다는 목회자도 있었다. 40대 중반으로 서울 우이중앙교회 청년부를 담당하고 있는 서정모 목사다. 그는 먼저 휴지통에 ‘철이 드는 것’을 버리고 싶다면서 “도전해야 하는 순간 생각이 많아지기에 멈칫하는 순간이 잦아진다. 휴지통에 그 철듦을 버리고 철없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철없는 도전’을 새 폴더에 채우고 싶다고 했다. “해야 할 이유와 목적이 분명하다면 너무 많이 생각하거나 계산하지 말고 무조건 도전하고 싶습니다. 안 하면 0%이지만 시작하면 1%의 가능성이라도 생기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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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기독인이 가장 많이 공유한 성경 구절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美 CT, 성경앱 ‘유버전’ 집계 성경 구절 10가지 분석·소개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우크라이나 기독교인들이 올해 가장 많이 공유한 성경 구절이다.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지난 2년간 최소 1만명 이상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은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한 계획을 의심하지 않은 것이다.

    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세계적 성경 애플리케이션 유버전(YouVersion)이 집계한, 올해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많이 공유한 성경 구절 10가지를 공개했다.

    우크라이나침례교연합 이고르 반두라 부회장은 1위 구절에 대해 “상실과 고통 속에서 어둠의 권세에 대항해 위로를 주는 말씀이 첫 번째로 꼽힌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격려와 지혜와 힘을 주는 가장 강력한 근원”이라고 설명했다.

    2위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3위는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4위는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하느니라”(수 1:9), 5위는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벧전 5:7)였다.

    현지 교회 지원단체인 멀티플라이 막심 올리페로프스키 대표는 “상위 5개 구절을 보면 믿음과 거룩함, 용기를 구하는 기도처럼 느껴진다”며 “우리에게는 말씀을 통한 치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위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딤후 1:7), 7위는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8위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히 11:1), 9위는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10위는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로 나타났다.

    미션유라시아 세르게이 라쿠바 회장은 “미래가 불확실해 보일 때에도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며 “이는 역경을 극복하는 강력한 희망의 원천”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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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기독교 관련 부정적 기사가 긍정적 기사 추월... JMS, 전광훈 때문”

    크로스미디어랩 ‘언론이 바라본 한국교회 발표’



    올 한해 한국교회와 관련된 언론보도는 긍정적인 내용보다 부정적 내용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주목을 끌었던 이슈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성범죄’와 ‘전광훈 목사 관련 정치 갈등’으로 이로 인해 부정적 뉴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크로스미디어랩(옥성삼 박사)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언론이 바라본 한국교회’ 보고서를 27일 발표했다. 크로스미디어랩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주요 일간지와 방송국 등 15개 언론사를 대상으로 빅데이터분석(빅카인즈)과 내용분석을 진행한 결과다.

    올해 교회관련 기사는 총 5108건으로 지난해(4412건)와 비교했을 때 20.4% 증가했다. 그러나 긍정성향(8.8%)의 기사보다 부정성향(13.5%)의 기사가 더 많았으며 나머지(77.7%)는 중립성향의 기사였다.

    옥성삼 박사는 “조사를 시작한 2018년부터 매년 부정성향 뉴스가 긍정성향 뉴스보다 더 많았는데 지난해 처음으로 긍정성향 뉴스가 부정성향 뉴스를 추월했다. 코로나19 기간 진행했던 교회의 대사회 헌신 덕분”이라며 “그러나 올해 다시 재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은 JMS 성범죄와 전광훈 목사가 핵심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JMS의 경우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재생산되며 피해자의 추가 고발, 검찰과 경찰의 수사, 재판 진행과정, 성범죄를 도운 조력자들의 재판 등 한 해 동안 지속적인 부정적인 보도가 이어졌다. 전광훈 목사의 경우 그와 연관된 정치인들의 언행이 언론에 자주 오르내렸다.

    옥 박사는 “올해 50주 중에 긍정성향의 보도가 높았던 주는 18주인데 반해 부정성향이 높았던 주는 30주인 것으로 볼 때 올해 언론을 통해 비춰진 한국교회 관련 부정적 이미지는 도출된 수치보다 더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JMS와 전 목사를 제외하고 긍정적 이미지로 가장 많이 거론된 인물은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였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으로 한국교회의 상징적인 인물이 된 데다 대형교회로서 섬김 활동 등이 자주 노출됐다.

    독립운동에 앞장서 기념 우표로도 제작된 프랭크 W 스코필드 선교사,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에 꼽힌 윌리엄 선교사 부자,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순방 때 언급한 존 로스 선교사 등 외국인 선교사들의 행적이 재조명되면서 ‘내한 선교사들’이 긍정적 인물 2위에 올랐다.

    옥 박사는 “사회언론이 교회를 어떻게 이해하고 바라보는가를 살펴보는 것은 교회의 대사회적 관계성 및 현주소를 성찰하는 좋은 재료”라며 “올 한해 한국교회가 사회의 빛과 소금으로 존재하기에 부족했고 갈등적이고 부정적 이슈가 지속되고 고착화되는 형세인 것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이어 “언론이 수년째 비판적 보도를 이어가는 이단의 비윤리적이고 반사회적 문제, 그리고 전 목사의 정치 언행 등에 대한 한국교회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목회자의 성범죄와 일탈을 관리하고 예방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 한국교회의 정체성 및 공공성 회복을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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