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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성교회 108회 총회 때 ‘부흥회’를 한다 / 은퇴연령 70세’를 푸는 열쇠
    2023-08-06 04:03:45   read : 5114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명성교회 108회 총회 때 ‘부흥회’를 한다고?
    세습 문제 희석, 회무 처리 축소, 교단 분열 우려

    예장통합 제108회 총회가 명성교회에서 개최된다. 하지만 회무 처리 일정을 줄이고 1만명 부흥회를 진행한다는 이번 총회에 대한 우려와 의혹이 커지고 있다.

    김의식 목사(부총회장)는 지난 7월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1만 명의 목사와 장로들이 모이는 대성회를 치룰 수 있는 장소가 명성교회밖에 없다며 총회 개최 장소 선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총대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둘째 날 오후부터 저녁까지 영적대각성집회(부흥회)와 에큐메니칼 예배 일정을 잡아 회무 일정을 일방적으로 축소시킨 것에 대해 교단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총회 기간 중 회무가 아닌 부흥회를 진행하는 것 자체를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기존보다 훨씬 짧아진 일정 가운데서 부흥회 때문에 거의 하루 일정을 뺀다는 말은 결국 총회 회무가 그만큼 중요하지도 않고 할 일도 없다는 방증으로 볼 수도 있다.


    ▲ 명성교회(홈페이지 캡쳐)

    이와 함께 세습을 한 명성교회에서 총회를 개최하는 것을 철회해 달라는 교단 내 목회자들과 노회의 목소리에 총회 임원회가 귀를 막은 것에 대한 반발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번 총회에 참석하면 안 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개진되고 있다.

    총회 장소 문제와 세습문제를 이대로 덮고 넘어가려 할 때 교단 분열도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언론은 총대권 문제로 예수교장로교총회가 1959년에 승동교회(합동)와 연동교회(통합)에서 각각 개최돼 결국 교단 분열에 이른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명성교회 세습 문제는 총대권 문제보다도 더욱 심각한 문제이다 보니 이런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 108회 총회 일정표. 둘째 날 오후 저녁 시간이 '텅' 비었다(붉은 색 박스). 부흥회가 열리는 시간으로 보인다. 그런데 정작 부흥 강사가 누구인지 공개되지 않았다. 혹시 '그분'이 나서지 않을까 우려된다

    일각에서는 제108회 총회의 주제가 ‘치유’임에도 불구하고 세습으로 인해서 상처받은 피해자의 입장을 살피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또한 명성교회 세습을 위해서 총회에서 수습안까지 마련하더니, 이제는 세습한 교회에서 교단 총회까지 개최해 면죄부를 주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에 더욱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이러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번 제108회 총회는 말 그대로 ‘명성교회의, 명성교회에 의한, 명성교회를 위한 총회’라는 말도 나올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역대 통합 총회를 개최한 교회들을 살펴보았다. 80년대 1,000명이 넘는 총대들이 모여 회무를 진행해야 하는 총회 특성상 영락, 소망, 새문안 같은 대형교회들에서 주로 개최됐다.

    작년 제107회 총회 회의록에 기록된 역대 총회를 개최한 교회들을 살펴보면, ‘영락교회’가 20회로 1위였고 ‘소망교회’는 11회로 2위였다. ‘평양서문밖교회’와 ‘새문안교회’가 7회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명성교회’는 6번(92, 95, 97, 01, 06, 13년) 개최해서 현재 4위인데, 이번 총회를 개최하면 공동 3위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다음 순위로는 ‘대구제일교회’(5번)와 ‘평양신학교’(4번)였으며 총회를 3번 개최한 교회들은 ‘경성승동교회’, ‘평양창동교회’, ‘청주상당교회’로 나타났다. 총회에 장소를 2번 제공한 곳은 ‘부산중앙교회’, ‘서울동신교회’, ‘창원양곡교회’였다.

    초기에 통합 총회는 평양과 경성(현 서울)을 오가면서 진행됐으며, 제령(남산현교회), 신천(북교회), 신의주(신의주교회), 함흥(신창리교회), 원산(광석동교회), 금강산(수양관), 신천(남교회), 신의주(신의주제2교회) 등 북한 지역에서도 자주 개최됐다. 하지만 일제 해방과 6·25한국전쟁 후 총회 개최 장소는 남한에 한정되었다.

    50년대에는 대구(제일교회, 서문교회)와 부산(중앙교회), 안동(중앙교회), 대전(중앙교회) 등 주로 지방에서 자주 개최됐으며 서울 개최지로는 영락교회와 새문안교회, 그리고 연동교회가 있었다.

    60년대 총회는 서울에서 개최하는 빈도가 눈에 띄게 늘었다. 새문안과 영락에서 번갈아 진행됐으며 남대문교회에서도 한 번 열렸다. 이외에 대구(제일교회)와 전주(완산교회), 부산(동광교회)에서 개최됐다.

    70년대를 보면 사정은 그리 달라지지 않았는데 서울에서는 동신, 새문안, 영락이 주로 맡았고 대구(제일교회)와 인천(제일교회), 광주(제일교회)가 나머지 총회 장소였다. 70년대 총회를 개최한 지방 교회들의 이름이 모두 ‘제일교회’인 점도 눈에 띈다. 이는 50년대 총회를 개최한 교회들의 이름 중 ‘중앙교회’가 많았던 것과 비교해 20년만에 선호하는 교회 이름이 ‘중앙’에서 ‘제일’로 바뀌었다고도 볼 수 있다.

    총회 자료를 보면 제1회 총회(총회장 언더우드(한국명 원두우), 1912년) 때에는 선교사 44인, 목사 52명, 장로 123인 등 200여명의 총대가 참석했다. 이러한 200명대 총대수는 이후 60년 동안 유지됐다가 제58회 총회(1973년)에서 깨졌다. 총대가 300명이 넘은 것이다.

    15년도 안 되어 제72회 총회(1987년) 때에는 총대수가 1,000명이 넘었다. 당시 목사와 장로 총대수가 541명 동수여서 1,082명이 참석했다. 제74회 총회(1989년)는 총대수가 1,200명이 넘었다. 제76회 총회 때에는 거의 1500명의 총대들이 모였고(총 1498명), 제77회 총회(1992년)에는 1,600명이 넘는 총대들이 참석했다. 1973년 제58회 총회 때 300명대 총대수에서 20년만에 5배가 넘는 총대들이 참석하는 총회로 성장한 것이다. 제79회 총회(1994년) 총대수는 1826명(목사 장로 각각 913명)이었으며, 다음 해에 개최된 제80회 총회(1995년) 때는 1906명(목사 장로 각각 953명)으로 총대수가 2,000명에 근접했다.

    다만 이렇게 기하급수적으로 총대수가 증가한 것이 좋지만은 않았다. 그 많은 총대들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교회만이 총회를 개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러한 점이 80년대와 90년대 총회 장소를 보면 확연하게 드러난다.

    1980년부터 1989년까지 10년 동안 영락교회는 8번 총회 장소를 제공했다. 나머지 두 번은 부산영락교회(1981년)과 소망교회(1988년)이다. 총회가 서울 대형교회에서 10번 중 9번 개최됐고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부산에서 한 번 진행됐다.

    1990년부터 1999년까지의 사정도 그리 다르지 않다. 서울에서 개최되는 총회를 영락교회(99년) 외에 소망교회(91, 93, 94, 96, 98년)와 명성교회(92, 95, 97년)가 나누어 진행했다. 서울 이외 개최지는 제주(영락교회, 1990년)가 유일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총회 개최지가 조금 다양해진 것을 볼 수 있다. 소망(2000년), 명성(2001년), 영락(2002년)교회에서 개최된 이후 인천(주안교회, 2003년), 대구(인터불고컨벤션센터, 2005년), 청주(상당교회, 2007년), 제주(성안교회, 2008년) 등 지방에서도 개최됐다.

    2010년대에 서울(소망, 명성, 온누리교회)에서 진행되는 해가 있었지만, 창원(양곡교회, 10년), 청주(상당교회, 11, 15년), 안산(제일교회, 16년), 이리(신광교회, 18년), 포항(기쁨의교회, 19년)등 이전에 비해 훨씬 더 다양한 교회들에서 총회가 개최됐다.

    2020년에는 코로나로 서울 도림교회 외 전국 36개 교회에서 온라인으로 총회가 진행됐고, 2021년에는 한소망교회에서, 그리고 작년 2022년에는 창원양곡교회에서 총회가 개최됐다.

    총회 개최는 장소를 제공하는 개별 교회뿐만 아니라 지역에도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 특별히 지난 2018년 제103회 총회 장소로 ‘이리신광교회’가 정해졌을 때 1975년 ‘광주제일교회’에서 총회가 개최된 이후 ‘43년만에 전라도에서 열리는 총회’라는 점이 부각되기도 했다.

    김의식 목사(부총회장)는 명성교회에서 총회를 개최하며 부흥회를 진행해 ‘치유’라는 의미를 전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세습한 교회에서 진행되는 이번 총회와 부흥회는 그의 바람대로 ‘치유’가 되기보다는 오히려 총회의 ‘갈등’과 ‘분열’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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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통합, 8년째 교인 수 감소… 교회·목회자 수는 증가세

    2027년 200만명 이하로 떨어질 수도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총회장 이순창 목사) 교인 수가 8년째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회와 목회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

    예장통합 통계위원회(위원장 정훈 목사)가 최근 발표한 ‘2022년 교세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교인 수는 230만2682명으로 집계됐다. 교인이 가장 많았던 2014년의 281만574명과 비교하면 51만명 이상이 교회를 떠난 셈이다. 교세 18%가 줄어든 결과다.

    반면 같은 기간 교회 수는 2021년과 비교해 55곳 늘어나 9476곳으로 집계됐다. 2013년 8592곳이던 교회는 2016년과 2018년 각각 8984곳과 9190곳으로 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목회자 수도 2021년 대비 757명이 늘어난 2만2180명으로 조사됐다.

    통계위원회는 “교인 감소세가 이어질 경우 이르면 2027년에 교인이 200만명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번 통계 결과를 토대로 총회와 노회·교회의 대책 마련을 요청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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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대째 목회자 가정’…오상진 목사가 남긴 믿음의 유산

    가정예배와 성경묵상 강조…주말마다 신앙 돌아볼 반성문 숙제 내주기도
    60년전 성경 보고 만든 가훈 쪽지, ‘하나님께 영광’ ‘이웃 사랑’ ‘성령 충만’





    오상진(가운데) 부산 가야제일교회 원로목사와 오정현(오른쪽) 사랑의교회 목사, 오정호 새로남교회 목사가 손을 잡고 서 있다. 사랑의교회 제공
    3대를 이어간 믿음의 유산이 재조명받고 있다.

    오상진 부산 가야제일교회 원로목사가 지난 3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오 원로목사는 5대째 믿음의 가정 중심에 선 인물이다. 3대째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오 원로목사는 자녀에게도 기독교 신앙을 물려줬다. 오 원로목사의 두 아들인 오정현(사랑의교회) 오정호(새로남교회) 목사는 대형교회 담임목사로 쓰임 받고 있다.

    오 원로목사의 손자도 목회자다. 오기원 뉴서울교회 목사와 오기환 새로남교회 부목사는 각각 오정현 목사와 오정호 목사의 아들이다.

    오상진(가운데) 부산 가야제일교회 원로목사와 새로남교회 오정호(오른쪽) 오기환 목사가 2021년 10월 11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서대전노회 목사 장립 및 강도사 인허 감사예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로남교회 제공
    자녀의 신앙에는 아버지의 신앙이 묻어 있었다. 오정호 목사는 국민일보 미션라이프에 지난해 2월부터 넉 달간 ‘오정호 목사의 진국 목회’를 총 17회 연재했다. 칼럼은 아버지로 시작해서 아버지로 끝난다. 1편과 17편 모두 ‘아버지’가 등장한다. 그는 “나의 인생관은 가정교육을 통해 형성됐다”며 “정확히 말해 오늘 나의 삶의 기초는 가정예배의 열매”라고 했다.

    오정호 목사의 글을 아버지의 관점으로 다시 본다. 오 원로목사의 자녀 교육에는 그의 삶과 신앙이 깃들어 있다. 3대째 목회자 가문을 일군 그의 비결은 한국교회와 가정에도 양육 원리를 새삼 제시한다.

    “이제부터 너희들 교육과 신앙의 세대 계승을 위해 가훈을 발표하겠다. 너희들도 훗날 성장해서 이 가훈대로 가정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 1963년, 29살 오 원로목사는 새해 첫날 온 가족을 모아 놓고 가훈을 발표했다. 신앙의 세대 계승을 위한 작업이었다. 오정현 목사가 7살 오정호 목사가 6살 때 일이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 ‘이웃을 사랑하여 덕을 세우는 삶’ ‘범사에 감사하는 삶’ ‘오직 성령 충만하여 범사에 승리하는 삶’. 성경을 바탕으로 만든 가훈이었다. 오 원로목사는 로마서 빌립보서 에베소서 베드로전서 구절을 보고 가훈을 정했다.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와 오정호 새로남교회 목사가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리폼드투데이 제공
    오정호 목사는 “가훈은 우리 4형제의 신앙적 지주가 됐다”고 했다. 오 원로목사는 평소에도 가훈을 강조했다. 윗옷 안주머니에 가훈 쪽지를 넣고 다닐 정도였다. 그는 특별한 날에도 가훈을 꺼냈다. 자녀들이 결혼할 때도 가훈 쪽지를 선물로 줬다고 한다.

    “얘들아, 가정예배 드릴 시간이다.” 오 원로목사는 저녁 식사 이후 자녀들과 집에서 예배를 드렸다. 찬송가 88장 ‘내 진정 사모하는’은 오 원로목사 가정이 부른 ‘단골 찬양’이었다. 가정 예배 때 오 원로목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제목을 특히 자주 나눴다. 주로 북녘에 있는 동포들을 구원해달란 간구였다.

    아버지는 자녀들에게 주말마다 반성문 숙제를 주기도 했다. 당시 오 목사 형제는 반성문으로 일주일간의 삶을 반성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 건지 다짐했다.

    “부친은 성경 읽기를 강조했다. 매일 성경 3장을 읽고 주일에는 5장을 읽었다.” “아버지는 가정예배를 매우 중시했다.” 아버지의 양육법은 특별하지 않았다. 오 원로목사는 일상적이고 기본적인 신앙훈련을 강조했다. 그가 살아낸 목회 철학 역시 유별나지 않다. ‘하나님 중심·말씀 중심·교회 중심’. 오 원로목사는 기본기로 대형교회 목회자를 길렀다.

    1960년 가야제일교회를 개척해 44년간 목회 사역을 이어온 오 원로목사는 부산기독교협의회·부산기독시민운동협의회 대표회장과 부산 성경전문학교교장 영남가나안농군학교 이사장 등을 지냈다.

    오 원로목사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층 14호실에 마련됐다. 천국환송예배는 6일 오후 5시, 발인 예배는 오는 7일 오전 7시에 드려진다. 장지는 경기도 양평 사랑의동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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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성교회 면죄부 주냐” 막말과 고성 오간 NCCK, 논란 속 김종생 목사 총무 선출


    김종생 목사가 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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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생 목사가 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류재민 기자
    “부끄러운 줄 아세요!”

    “조용히 하세요! 잠잠해주시길 바랍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막말과 고성이 오가는 진통 끝에 김종생 목사를 새 총무로 선출했다. 차별금지법 문제를 둘러싸고 내분을 겪은 NCCK가 이번에는 교회 세습으로 물의를 일으킨 명성교회 측 인사를 총무로 선출하면서 당분간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NCCK는 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김 목사에 대한 총무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총 168표 중 찬성 97표, 반대 69표, 무효 2표로 재적인원 과반수 찬성을 얻으며 NCCK는 김 목사를 새로운 총무로 세웠다. 김 목사는 지난 4월 사임 의사를 밝힌 이홍정 전 총무의 임기를 이어 2025년 11월까지 총무직을 수행한다.

    이날 회의장에는 김 목사를 반대하는 세력과 찬성하는 세력으로 갈라져 분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목사가 명성교회가 세습 이후 세운 ‘빛과소금의집’ 상임이사로 활동한 이력이 문제가 됐다. NCCK 총무 후보자 인준을 반대하는 지역NCC전국협의회 총대일동은 현장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총무 후보로 추천된 인물은 NCCK와 예장통합 총회의 ‘교회세습 반대 결의’에도 불구하고 명성교회 담임목사 세습 옹호에 앞장섰던 인물”이라며 “더욱이 예장연합사업위원회의 NCCK총무 후보 선출과정에서 의혹마저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 채 총무로 선출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들은 “교회는 은 30냥에 예수를 팔았던 가룟 유다는 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김 목사를 반대하는 문구를 든 관계자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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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목사를 반대하는 문구를 든 관계자들. 류재민 기자
    총무 선출을 위한 토론이 시작되자 김 목사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과거 NCCK가 세습 문제에 대해 결의했는데 김종생 목사를 총무로 선택하려면 과거의 결의를 취소하고 인선하길 바란다”, “많은 인물이 있는데 굳이 지금 한국교회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명성 측 재단에서 일했던 사람을 총무로 세운다면 한국교회와 사회의 웃음거리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김종생 목사가 총무가 되면 NCCK는 교회 사유화에 대해 아무런 얘기를 할 수 없고 교회 윤리에 대해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왜 이런 논란을 감수하고까지 뽑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김 목사는 과거 자신의 활동 이력을 소개하며 “명성의 자원을 우리 사회 아픈 곳에 견인했다고 자부한다. 부끄럽지 않게 돈을 사용해왔다”면서 “우려와 염려뿐만 아니라 더 많은 결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다. 한번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다만 김 목사는 자신을 둘러싼 가장 큰 논란인 명성교회 세습문제와 관련해 “저는 세습의 현장에 있지 않았다. 명성교회와 관련된 부분은 제가 말씀드릴 게 아니다”라며 끝까지 답변을 거부했다. 교회 세습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이 있다”고 했을 뿐 명확한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며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김 목사의 총무 선출에 대해 투표가 이뤄지는 모습.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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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목사의 총무 선출에 대해 투표가 이뤄지는 모습. 류재민 기자
    찬반 양측이 서로를 향한 날이 선 비판과 막말, 고성을 쏟아내는 와중에 투표가 진행됐고 김 목사가 총무로 최종 선출됐다. 김 목사의 당선에 반대 측에서 실망감을 드러냈고 “어떻게 NCCK에서 명성교회에 면죄부를 주냐”, “창피한 줄 알아라”, “NCCK는 역사의 종말을 고했다. 해체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번 선출을 둘러싸고 여러 논란이 불거졌지만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상처만 남긴 채 임시총회가 종료됐다.

    김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저는 현장의 사람이었고 고난 당하는 이들의 친구였다. 사무실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하나님의 선교 현장에 다가가는 사람이 되겠다”면서 “하나님의 생명과 정의와 평화에 반하는 죽임과 불의와 분열에는 과감하게 거리 두기를 하겠다. 부족한 재정문제가 과제로 주어졌지만 그렇다고 신앙과 양심을 저버리기보다는 맘몬과 거리를 두며 넓은 길이 아니라 주님의 좁은 길을 선택하겠다”고 전했다.

    NCCK는 그간 한국 교회와 우리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약자와 연대하는 등 기성 보수교단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그러나 스스로 강하게 비판했던 교회 세습과 관련해 석연치 않은 상황을 매듭짓지 못한 채 자가당착에 빠지면서 앞으로의 활동에 회의적인 시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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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마을 승합차 기사’ 목사님 보도에 댓글 줄줄이

    “이런 목사님이 계시다니… 감동”
    “진정한 목사님이십니다”
    “진짜 큰 사랑을 실천하고 계시네요”



    김수열 두라리교회 목사가 최근 목포 MBC 뉴스에 등장한 장면. MBC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와 영화에 등장하는 수많은 ‘나쁜 목사’만 봐서 그런지 최근 뉴스에 소개된 한 섬마을 목사님이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이름도 빛도 없이 이웃을 섬기는 한국교회의 수많은 교역자처럼 보였거든요.

    지난 11일 ‘버스도 택시도 없다…대중교통 없는 섬’이라는 제목의 목포 MBC 뉴스 속 인물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전남 여수 김수열(50) 두라리교회 목사는 인구 100여명의 섬마을 대두라도에서 7년째 이웃의 발이 되고 있습니다.

    김 목사는 어르신 전화 한 통에, 아이들 등·하굣길에 교회 승합차를 끌고 한달음에 달려갑니다. 섬마을의 대중교통 부재, 또 지자체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개인인 김 목사가 보완하는 과정이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 것입니다.

    이 기사는 지난달 23일 유튜브에 ‘“목사님, 비 오는데 어떡할까요?” 섬마을 목사 전화통 불난 이유’(쇼츠)라는 제목으로 한 차례 더 공유됐습니다. 영상에는 “이런 목사님이 계시다는 걸 보고 크게 감동했어요” “진정한 목사님이십니다” “진짜 큰 사랑을 실천하고 계시네요” 등의 댓글이 현재까지 달리고 있습니다. 1000개가 넘습니다.

    그런데 댓글 중엔 “세상에 이런 좋은 목사님도 계시네요”라는 반응이 어쩐지 씁쓸합니다. 시골 오지나 섬마을 목사님 대다수는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대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 목사님의 오랜 사역이 이제야 세상에 드러난 것처럼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목사님이 보이지 않은 곳에서 이웃을 섬깁니다.

    김 목사는 2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마을 주민들을 차에 태워드리는 게 이렇게까지 큰 칭찬을 받을지 몰랐다”고 했습니다. 그는 마을과 선착장을 하루 10여 차례 오갈 정도로 ‘승합차 사역’을 펼칩니다.


    김 목사가 교인들과 함께 교회 주차장 공사를 하는 모습. 두라리교회 제공
    김 목사는 과거 교회와 사택 등 100여 곳을 직접 지을 정도로 솜씨가 좋은 건축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이런 전문성을 발휘해 위험하게 방치된 가옥의 전기 시설도 고쳐준답니다. 벌써 지금까지 원자잿값만 받고 10여 채 넘는 섬마을 노후주택을 고쳤다고 합니다. 또 고장이 났지만 비용 때문에 수리하지 못한 섬마을 필수품인 가정 빗물 저장 장치를 바꿔준 것도 김 목사였습니다. 그는 “많은 어르신이 저를 어려워 해서 쉽게 부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교회에서나 목사이지 밖에서는 아들’이라며 부담 없이 전화 달라고 주민들에게 얘기한다”고 했습니다.

    김 목사는 온라인에서 쏟아진 칭찬이 여전히 머쓱하다고 했습니다. 꾸불꾸불한 산비탈을 40분 넘게 걸어야 겨우 학교에 도착하는 아이들과 무거운 짐을 들고 한 시간여를 걸었다 섰다를 반복해야 집에 갈 수 있는 할머니들을 돕느라 한 달에 100여만원의 차량 유지비를 감당하면서도 말입니다.

    “모든 목사님이 다 같은 마음일 겁니다. 누가 알아주기를 원하며 하는 일은 아니죠. 그저 하나님 일을 할 뿐입니다. 저는 육지와 가까운 섬에 있어 나은 편입니다. 저보다 더 고생하는 분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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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중 기독 악인 또… 이번엔 교회가 비리 은폐·모의 장소로

    ‘D.P. 시즌2’도 기독교 때리기
    겉으론 신실한 조연 구자운 준장
    교회 무대로 군내 가혹행위 은폐



    넷플릭스 드라마 ‘D.P. 시즌2’ 메인 빌런으로 등장하는 구자운(지진희 분) 준장이 군 교회에서 성경을 읽고 있다. 오른쪽에 서 있는 인물은 구 준장 심복인 또 다른 빌런 오민우(정석용 분) 준위. 넷플릭스 제공
    드라마에 또다시 기독교인 빌런(악역)이 등장했다. 이젠 교회 공간마저 빌런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묘사되고 있다. 지난 28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D.P. 시즌2’에 나오는 최고 빌런이 기독교인이다. 해당 드라마는 우리나라 넷플릭스 순위 1위를 달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구자운(지진희 분) 준장은 군내 가혹행위 등 조직에 불리한 사건을 적극적으로 은폐한다. 군 수뇌부를 향한 비난 여론을 막기 위해서라 서슴지 않고 사건을 조작한다. 그는 하급자의 뺨을 성경으로 때리거나 수시로 욕설도 내뱉는다.

    반면 그는 교회에서 시편 83~85편을 읽고 묵상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인자한 표정으로 찬송가 288장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를 부르는 신실한 신자로 그려진다.

    더욱이 이 드라마에서는 교회가 예배를 위한 성스러운 공간보단 빌런들이 전략을 모의하는 공간으로 그려진다. 구 준장 오른팔인 또 다른 빌런 오민우(정석용 분) 준위는 구 준장과 교회에서 만나 작당 모의를 한다.

    넷플릭스는 드라마에서 이미 수차례 기독교를 좋지 않은 소재로 삼았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 ‘수리남’ 등에도 기독교인 빌런이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김동환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교수는 31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전에 공개된 드라마에서는 신앙이 좋지 않아 교회를 설렁설렁 다니던 사람이 주로 빌런으로 등장했는데 이젠 열심히 교회 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까지 악행을 일삼는 캐릭터로 비치고 있다”며 “이런 드라마가 반기독교 정서를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한국 교계에 구 준장과 비슷한 모습으로 교회와 개인의 비리를 감추려는 교인들이 있는 것도 현실”이라며 “드라마가 기독교인의 위선적인 모습을 꼬집는다고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기독교인을 빌런으로 내세우면 인물을 보다 자극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영훈 성결대 문화선교학과 교수는 “부패한 기독교인은 곧 위선자”라며 “빌런이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은 관객에게 빌런을 더 증오하고 미워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 역시 “구 준장은 성경 속 대표적 위선자인 바리새인과 닮아있다”면서도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율법학자 등 위선자를 미워했다”고 지적했다.

    ‘기독교인=빌런’ 공식에는 교회를 향한 세간의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윤 교수는 “기독교인은 윤리적으로 살 거란 기대가 기독교인 빌런의 악행을 부각시킨다”며 “똑같은 일을 저지르더라도 빌런이 기독교인이라면 그는 더한 위선자가 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교회의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장동민 백석대 교수는 “미디어에 반영된 교회의 자화상을 성찰해야 하고 또한 더 좋은 기독교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면서 “이런 콘텐츠에 반발하는 순간 또 다른 미움을 살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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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연령 70세’를 푸는 열쇠



    ▲ 김대봉 목사

    감리회는 2년에 한 번씩 입법의회를 통해 헌법 역할과 같은 교리와 장정을 개정한다. 필요한 부분에 집중하기 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고치려고 하다 보니 앞뒤가 맞지 않는 곳이 생기기도 한다. 특별히 심각히 우려되는 점은 재판법으로, ‘고발한정주의’에 어긋나는 듯한 규정이 생기기도 했고 애매한 규정들도 상당히 많다. 판례를 통해서 올바른 해석이 형성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각 연회와 총회에서의 판례가 달라 혼선을 준다. 따라서 “행정재판 조항은 모두 삭제하고 일반재판도 삭제하되 이단, 성범죄, 교회재산 상의 횡령 부분만을 재판하는 것으로 해야 한다. 행정재판에서 각 의회의 결의무효는 사회법에 맡기고 일반재판은 형사법에 맡기면 충분하다.”는 주장이 반복되고 있다.

    다가오는 10월 입법의회에서 다루어질 의제들을 정리해 본다면, 크게 다음과 같을 것이다. ①감독회장 임기 4년 전임제와 2년 겸임제 ②목회자(평신도)의 정년 연장 ③연회 통합 세부사항 ④선거법 수정(운동 기간의 축소 등) ⑤신학대학원 통합 세부사항 ⑥재판법 수정,보완 ⑦미주자치연회 방향 정리 등이다. 이 가운데 목회자의 정년 연장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 필자의 의견을 밝히고자 한다. 이는 평신도에게도 적용된다고 할 것이다.

    만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 “만 71세가 시작되는 생일 전날까지”

    현재 감리회 안에서 거론되고 있는 ‘70세 정년연장’은 특정인의 감독회장 출마와 연관되어 거론되고 있다. 이는 ‘위인설법’(爲人設法: 특정한 사람을 위해 법을 뜯어 고친다는 뜻)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위인설관’(爲人設官: 특정한 사람을 배려하기 위해 관직을 만든다는 뜻)도 어불성설인데 하물며 한 개인을 위해 법을 고친다는 것은 시대정신에도 맞지 않다.

    다만, 시대 흐름에서 본다면 정년연장의 필요성에 공감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가장 큰 요인은 빠르게 전개되는 고령화 현상과 정부에서 공식화 한 만을 기준으로 하는 나이계산법이다. 먼저 고령화 현상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 고령화 추이 및 전망에 대한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고령화율이 2020년 808만4천 명에서 2025년 1,033만1천 명으로 224만7천 명 늘어나고, 다시 5년 후인 2030년에는 1,269만1천 명으로 236만 명이 늘어날 전망이다. 계속해서 2040년 1,650만1천 명에 이어 2050년에는 1,799만1천 명으로 2020년에 비해

    990만7천 명이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이는 2021년 기준 대한민국의 인구 수 5,174만 명의 34.8%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UN에서 발표한 2050년 우리나라 인구 예상 수인 4,677만1천 명의 38.5%에 해당하는 수치다.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른 2022년 65세 이상 인구는 901만8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17.4%에 해당한다.



    통계청의 인구 추이 변화에 따른 전망을 참고할 때 82학번들이 (현재 장정에 따라) 은퇴하는 시기에 고령화율은 약 30%에 육박할 것이다. 현재 시골에서는 급격히 고령화에 시달리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장정에 명시된 ‘70세가 된 해에 은퇴한다’는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면 기획위원회 7인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골지역에서는 은퇴연령을 늦춰야 한다는 현실적인 요구들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부분 적용으로 할 경우 혼란이 가중될 수 있기에 전체에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고 본다.

    교리와 장정 【292】 제92조(교역자의 은퇴) 교역자의 은퇴는 다음과 같다.
    ① ‌3월말 기준으로 70세가 된 교역자는 당해연도 연회에서 은퇴한다.

    또 하나 반영해야 하는 것은 정부에서 공식화 한 ‘만으로 하는 나이계산법’이다. 이는 목회자의 수급문제와 은급비와도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신학교에 대거 입학했던 82학번 이후 80년대 학번들이 은퇴하는 시점이 되면 인구감소에 따른 목회자 부족현상이 올 수 있다. 물론 교회 수도 감소하겠지만 은퇴 목회자 수에 비하면 비교가 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정년연장의 문제는 어느 특정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고령화하는 시대상황과 함께 목회자 수급문제와 연계하여 논의해야 한다.

    한편에서는 72세 혹은 73세로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또 다른 한편에서는 오히려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또한 현행 그대로 하자고 주장하는 이들도 많다. 이런 주장들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좋을 것이다. 그래서 생각한 것은 정부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모든 연령계산을 만으로 한다’고 공표한 법안이다. 정부 기관을 포함해 모든 분야에서 만연령으로 계산한다. 이 법안에 따라 감리교회의 은퇴 기준을 ‘만 70세’로 하면 될 것이다. ‘만 70세’를 판단하는 기준은 ‘만 70세가 끝나는 날까지, 곧 만 71세가 시작되는 생일 전날까지’로 하면 혼란을 막을 수 있다. 이를 예시로 드는 근거가 장로교 통합측과 합동측에 있다.

    감리교회와 함께 한국 개신교회를 대표하는 장로교 통합측과 합동측에서도 정년연장이 시도되었다가 부결되었다. 그런데 통합측이 시도한 70세 정년에 대해서 2008년 11월 6일, 서울북부지방법원 제12민사부에서 판사 합의제로 ‘만 70세는 만 71세가 되는 생일 전일까지’라고 판결했다. 또한 합동측에서 정부에 ‘만 70세 정의’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해 ‘70세가 시작되는 날이 아니라 만 70세가 끝나는 날까지, 곧 만 71세가 시작되는 생일 전날까지’ 라는 해석을 받아 적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교리와 장정 【292】 제92조(교역자의 은퇴)에서 규정한 ‘3월말 기준으로 70세가 된 교역자는 당해연도 연회에서 은퇴한다.’는 내용은 ❶정부의 적용과 합치하고 ❷장로교 통합측•합동측의 형평성을 고려해 ‘3월말 기준으로 만 70세를 마친 교역자는 당해연도 연회에서 은퇴한다.’로 개정하고 ‘만 70세’에 대한 규정은 “만 71세가 시작되는 생일 전날까지’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규정은 목회자와 평신도에게 똑같이 적용해야 할 것이다.

    장로회전국연합회 입장문 바로 잡아야!

    그리고 덧붙여 바로 잡아야 할 부분이 있다고 여겨 함께 기술한다. 감리회 W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장로회전국연합회(회장 박웅렬 장로) 11개 연회연합회 회장단 모임에서 전원 합의한 입장문이라며 발표한 내용에 “장정을 개정함에 있어 장로회는 정년 연장을 반대합니다.” 라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필자가 소속한 연회의 연합회장 O 장로에게 확인한 바로는 자신은 동의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개인적으로 연장안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입장문에 이름이 표기된 다른 연회의 연합회장 역시 동의한 적이 없으니 이름을 빼달라고 요청했다는 말을 들었다.

    민주주의 방식의 의결에서 전원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다수결 원칙이 맞지만, 장정개정안과 같은 중차대한 문제는 개인의 의견이 존중되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동의한 이들의 이름만 연서명하면 될 것이다. 동의하지 않은 이들까지 연서명한 것처럼 발표해 전원동의로 기사까지 나가게 한 것은 사실을 호도할 뿐만 아니라 숨겨진 의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마저 들게 한다. 게다가 입장문에서 언급한 W 언론의 설문조사는 전문가에 의해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표본조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질문의 구성과 답변의 예시 또한 감리교회 구성원들의 생각을 폭넓게, 객관적으로 알아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의도된 방향으로 만들어졌다는 의심을 하게 한다.

    따라서 장로회전국연합회는 입장문에서 동의하고 연서명한 이들의 명단만 게재하는 것으로 수정해야 할 것이고, ‘전원 합의’라고 보도한 언론에서도 이를 시정하여 바르게 수정해야 할 것이다. 잘못을 바로 시정하는 것도 언론의 바른 자세라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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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도들에게 돈 빌린 개척교회 목사 부부, 그 돈으로 땅 장사?

    부천 개척교회 다니던 신도 A 씨, ㅈ 교회 목사 부부 고발


    부천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목회자 부부가 신도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는 진정이 천안 서북경찰서에 접수됐다. 그런데 채권자는 목사 부부의 재산상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부부의 수상한 부동산 내역을 발견했다. Ⓒ 이미지출처 = pixabay

    부천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목회자 부부가 신도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는 진정이 천안 서북경찰서에 접수됐다. 그런데 채권자는 목사 부부의 재산상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부부의 수상한 부동산 내역을 발견했다. Ⓒ 이미지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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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목회자 부부가 신도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는 진정이 천안 서북경찰서에 접수됐다. 그런데 채권자는 목사 부부의 재산상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부부의 수상한 부동산 내역을 발견했다.

    먼저 경찰에 접수된 진정에 따라 상황을 재구성해보자. 천안에 거주하는 A 씨는 지역교회에 다니다가 부천 소재 ㅈ교회를 소개 받고 약 1년 2개월 남짓 이 교회에 출석했다. 이 교회는 신도 30명 규모의 조그만 교회였으나, A 씨는 신앙생활에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던 차, 목사 부인이 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고 A 씨는 주장했다. 소득의 1/10을 헌금하는 십일조 등 각종 헌금으로 약 4,800여 만 원을 교회에 냈다고 A 씨는 털어 놓았다. 이뿐만 아니다. A 씨는 차용증을 작성하고 9천 만 원을 건넸다. 이렇게 따지면 약 1억 3800여 만원의 돈이 김 목사 부부에 들어간 셈이다.

    하지만 A 씨는 이제껏 이 돈을 받지 못하고 있다. A 씨는 한 번은 이 교회 담임 김 아무개 목사에게 전화를 걸어 채무변제를 간곡히 요청했지만, 김 목사는 회피하기 급급했다. 급기야 김 목사는 A 씨를 저주하기 시작했다. A 씨가 제시한 통화녹취엔 김 목사가 A 씨를 저주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녹음돼 있다.

    이에 대해 김 목사 부인 최 모 씨는 기자에게 “A 씨의 주장은 거짓이다. 그리고 제가 차용증상 빌린 돈은 7천 만원이고 이중 6천 9백 만원을 변제했다. 일단 이의 신청을 냈는데, 아무래도 제가 그분을 상대로 조치를 취해야 하겠다”며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

    문제는 목사 부인 최 씨가 수시로 헌금을 자신 명의의 계좌로 받았다는 점이다. A 씨는 헌금 내역을 제시했다. 이 내역엔 2022년 6월 네 차례에 걸쳐 5백만원 씩 총 2천 만원이 최 씨 명의의 계좌로 흘러들어갔다. A 씨는 “최 씨가 십일조를 내라고 하면서 자신 명의의 계좌로 돈을 부치라고 했다”고 밝혔다.

    교회 등 종교기관에 대해 과세당국의 개입은 느슨한 편이지만, 헌금을 목사 부인 명의의 계좌로 받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게다가 최 씨가 연말정산용 자료제공 요청을 받았음에도 내주지 않았다고 A 씨는 전했다.

    이에 대해 아산에서 개척교회 목회사역을 하는 K 목사는 “소규모 교회라면 과세당국이 발급하는 고유번호증이 없을 수 있고, 따라서 개인명의 계좌로 헌금을 받는 경우가 없지 않다. 그러나 이 경우라도 돈을 받는 쪽이 계좌를 알려주는 게 아니고 보내는 분이 요청하는 경우에 한한다”고 말했다.

    하나님 은혜로 부동산 팔아 교회 운영자금 확보했다?


    부천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목회자 부부가 신도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는 진정이 천안 서북경찰서에 접수됐다. 그런데 채권자는 목사 부부의 재산상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부부의 수상한 부동산 내역을 발견했다. Ⓒ 사진 = 제보자 제공
    부천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목회자 부부가 신도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는 진정이 천안 서북경찰서에 접수됐다. 그런데 채권자는 목사 부부의 재산상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부부의 수상한 부동산 내역을 발견했다. Ⓒ 사진 = 제보자 제공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A 씨는 김 목사 부부에게 채무변제를 요청하면서 수상한 재산내역을 발견했다. 김 목사 부인 최 모 씨 명의로 건물과 임야를 소유한 사실을 등기부등본을 통해 확인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를 담보로 돈을 빌리기까지 했다. A 씨는 “김 목사 부부가 나 말고도 여러 신도들에게 돈을 요구하고, 이 돈으로 교회 사역이 아닌 부동산 매입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 같다”고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최 씨는 “A 씨는 2년 남짓 우리 교회 다니면서 회복했다며 감사해 했고, 자주 헌금했다. 게다가 교회에선 A 씨에게 사례비조로 100만원 씩 줬다”고 반박했다.

    또 교회 운영 자금에 대해선 “교회가 부동산을 소유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건축하시는 분들이 부동산을 사갔다. 이 돈으로 재정 문제를 해결했다”고 맞섰다. 결국 최 씨는 부동산 거래로 일부 차익을 누렸음을 인정한 셈이다.

    일단 A 씨는 지난 6월 김 목사 부부에 채무변제를 해달라며 천안 서북경찰서에 진정을 냈다. 경찰은 김 목사 부부와 A 씨 양 당사자가 주장하는 채무액수가 다르다며 수사에 난색을 표시하는 상태다.

    하지만 이 같은 이해대립과 별개로, 목사 부부가 신도에게 거액의 돈을 빌리고 변제하지 않은 점과 수상한 부동산 거래 정황이 드러난 점, 여기에 헌금을 개인계좌로 받은 점에 대해선 종교기관으로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K 목사는 “신도들에게 돈을 빌리는 일 자체가 목회자로선 해선 안 될 일이다. 더구나 목사가 원래부터 재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신도들에게 요구한 돈으로 부동산을 사들이고, 헌금을 개인계좌로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점도 의심스럽다”고 개탄해 했다.

    한편 A 씨는 “목회자가 성도 보다 더 청빈한 삶을 실천해야 함에도 성도를 속여 돈을 빌리곤 갖은 핑계로 갚지 않고, 헌금을 횡령해 부동산을 매매한 의혹이 이는 등 악행을 거듭하고 있다”며 “일단 속히 채무를 변제했으면 하며, 추가 피해가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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