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되면
2001-12-15 21:46:18 read : 605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베드로전서 5:6
여러분, 이런 기도를, 정말 이런 간절한 기도를 드려본 적 있습니까? '주님! 이 생명을 통하여서 이루시옵소서.' '주님! 이 믿음을 통하여서 이루어지이다.' '주님! 이 사업을 통하여, 이 기업을 통하여 그 일을 이루시옵소서.' 정말 이런 간절한 기도를 해 본적 있습니까? 지금이 그 시간입니다.
지금 교만과 타락으로 지치고 환멸에 찬 이 세상에서 오늘 여러분, 다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소망을 찾으십시오. 이 교만하고 지쳐버린 세상, 우리 줄 것 하나도 없어요. 주님 안에 오면 소망이 있습니다. '아직도 길은 있다'. 우리 주님이 길입니다. 아직도 길은 있습니다. 분명히 길은 있습니다. 아무리 절망의 순간에도 하나님이 준비하신 대안은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아무리 절망적인 순간들에서도 종지부를 찍으면 안됩니다. 지난 한 주간에 여러분이 어떤 불행한 일을 당했다거나 속상한 일을 당했다거나 괴로운 일을 당했다고 할지라도 다시 하나님 안에 길이 있다고 하는 내 신앙의 고집을 붙드십시오.
사실 자세히 보면 불행도 행복도 다 관점입니다. 이것도 공식입니다. 문제는 없습니다. 문제를 보는 방식이 언제나 문제입니다. 사물을 보는 방식에는 공식이 없는데 어떤 사람은 계속해서 보는 관점을 그렇게 불행한 관점으로 보는 것입니다.
지난 한 주간에 어느 여권사님과 대화를 해 본적이 있어요. 제가 깜짝 놀랐어요. 눈을 감고 있으면 그 집이 방도 한 칸 없는 사람입니다. 눈을 감고 있으면 그 분은 남루한 옷을 입은 사람이에요. 눈을 감고 있으면 자식도 하나 없고, 눈을 감고 있으면 이 세상에서 최고로 불행한 사람입니다. 눈을 떠보니 좋은 차를 타고 있는 거에요. 큰집에 사는 사람입니다. 옷도 좋은 옷을 입었고 자식들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관점입니다. 입만 열면 불행의 관점입니다. 대안을 보지 못하고 불행한 관점을 붙들고 늘어지고 있습니다. 아내를 향하여 남편을 향하여 형제를 향하여 불행의 관점을 붙들고 늘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좌절은 어떤 변화도 가져올 수 없습니다. 좌절이 삶의 변화를 가져왔다거나 좌절이 자기의 삶에 어떤 새로운 일을 일으켰다는 말은 없습니다. 좌절은, 강퍅함은 어떤 변화도 가져오지 못합니다. 좌절하지 말고 오늘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붙잡으십시요.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 하나님의 능력에 다시 붙잡히십시요. 틀림없이 대안이 있을 겁니다.
사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진리는 환경도 여건도 문화도 전통도 다 초월합니다. 어떤 분들은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환경 때문에, 여건 때문에, 문화 때문에......'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나타난 진리는 환경도 여건도 문화도 전통도 틀림없이 초월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에 들어간다는 얘기는 세상을 보는 방식이 달라진다는 얘기입니다. '믿음이란 세상을 보는 방식이다.'
여러분, 믿음이란 세상을 보는 방식입니다. 믿음이란 내 의지를 믿은 것이 아닙니다. 믿음이란 내 성격을 믿는 것도 아니고, 내 인격을 믿는 것도 아닙니다. 믿음이란 만군의 주 여호와, 나를 건진 내 생명의 주인되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은 것입니다. 주님을 믿는 것입니다. 아직도 주님 안에는 길이 있습니다. 아직도 주님 안에는 뜻이 있습니다. 아직도 주님 안에는 할 일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이란 세상을 보는 방식이에요. 믿음이 들어가서 올 때 세상을 보는 방식과 갈 때 세상이 보는 방식이 달라지기를 바랍니다. 아내를 보던 방식과 남편을 보던 방식이 달라지기를 바랍니다. 자식을 보던 방식이 달라지기를 바랍니다. 자기 기업을 보던 방식이 달라지기를 바랍니다. 자기 자신을 보던 방식이 달라지기를 바랍니다. 세상을 보던 방식이 달라지기를 바랍니다.
믿음이란 세상을 보는 방식이에요. 그런고로 문제는 없습니다. 문제를 보는 방식이 문제입니다. 우리가 은혜를 받으면 방식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내가 주일마다 기도하는데로 '하나님 올 때의 발걸음과 갈 때의 발걸음이 달라지게 하여 주옵소서.' '올 때의 표정과 갈 때의 표정이 달라지게 하여주옵소서.' '올 때의 눈빛과 갈 때의 눈빛이 달라지게 하여 주옵소서.' '올 때의 마음가짐과 갈 때의 마음가짐이 달라지게 하여 주옵소서.'
믿음이 들어가고 은혜가 들어가면 금방 변하는 것, 내가 세상을 보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아직도 나는 할 수 있다.' '내게는 아직도 믿음이 있다.' '소망이 있다. 사랑이 있다.'
하나님은 결코 하나님의 비전을 위임받은 이들이 실패하도록 내버려둔 적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잘하든 못하든 여러분의 가정을 이끌어 가고 있고, 하나님이 주신 자녀들을 이끌어 가고 있고, 하나님이 여러분께 맡긴 기업들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 맡기신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는데 우리가 완전치 못하여 실수가 많고 부끄러움이 많고 어려움이 있다고 할 지라도 낙심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그 모든 일들이 여러분들이 알든 인정하든 않하든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어가던 속에 여러분들은 사명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하나님의 비전을 위임받은 종들이 실패하도록 놔둔 적이 없습니다.
성경은 어떻게 가장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고 하는 헌신적인 삶을 살고 있는 한 사람의 생애 속에 간섭하셨는가하는, 정말 하나님의 주신 사명을 이루기 위하여 몸부림치고 있는 그 사람 속에 때마다 일마다 어떻게 묘한 방법으로 개입하시고 역사하셨는가하는 생명같은 얘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 속에는 고난은 있어도 실패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위임받은 사람들 속에는 실패는 없습니다. 다만 믿음의 상식이 있을 뿐입니다. 믿음을 다시 붙드십시오. '믿음이 적은 자들아, 네 믿음을 어디에 두었느냐? 믿음을 붙들어라'. 믿음이 크면 호랑이도 종이쪽처럼 보입니다. 믿음이 없으면 종이쪽도 호랑이처럼 보입니다. 안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어떤 경우에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함께 함을 어떤 경우에도 믿어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이 나를 신뢰하고 있고 내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다는 것이 믿음입니다.
진정한 실패자가 누굴까? 저는 이렇게 확신합니다. 아무리 세상에서 성공했다고 할지라도 그의 삶을 하나님의 사명, 그리스도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그 역사를 구원하시는 구원의 사명에 승복하지 못하고 그 사명 앞에 복종하지 못했다고 하면 그가 이 땅에 아무리 돈을 벌었던 아무리 무엇을 했든 이름을 냈든 그 사람은 실패자입니다. 하나님의 주신 한 생명을 향한 비전을 이루지 못하고 떠난 사람, 어떻게 성공자입니까. 저는 엄밀한 의미에서 어느 재벌, 그 사람이 정말 성공하고 갔을까? 어느 정치가, 그 사람이 정말 성공한 사람일까? 어느 권력자, 정말 그 사람이 성공했을까? 그것도 관점의 문제이지만 깊이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그 사람이 정말 성공했을까?
여러분, 시대마다 때마다 하나님이 필요한 사람이 있어요. 돈 많이 번 사람일까? 하나님이 필요한 사람이 권력잡은 사람일까? 실력가진 사람일까? 재능있는 사람일까? 어느 정도는 맞습니다. 그러나 이 고난의 역사 속에 천국지향적인 가치관을 붙들고 자신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이 땅에 하나님이 원하는 인류를 위하여 드러내겠다고 하는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이 땅에 실현하는 데 생명을 걸고 미쳐있는 사람, 이 사람이 성공한 사람입니다. 정말 삶의 한토막을 하나님께 바치고 나아가는 사람들, 부러운 사람들입니다. 멋있는 사람들입니다.
' 겸손은 하늘에 바탕을 두고 있고 거만은 권력에 바탕을 두더라.' 그런 말이 있습니다. 아무쪼록 하나님께 붙잡히면 붙잡힐수록 겸손해집니다.
시대마다 국가마다 국민마다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이 있습니다. 저는 공부를 하면서 책들을 보다 한 원칙을 알아냈습니다. 제국이란 어쩌다가 하루아침에 일어나는 나라가 아닙니다. 100년이든 30년이든 한 시대의 인류를 책임지고 나아가는 선진국이라고 하는 것은 어쩌다가 나타나는 것 아닙니다. 물건을 만들어서 누구를 속이고......그러면서 일어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것은 제국이 되어보지 못한 나라는 감히 가늠할 수 없는 무수한 잠재된 비밀들이 있다는 말이에요.
그 중에 가장 강력한 비밀이 뭘까? 하나님은 언제나 시대마다 생명마다 국가마다 국민마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들이 있는데, 그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그 나라의 지도자들이나 백성들이나 그 국가가 이루려고 하는 거룩한 꿈을 가지고 있어요.
여러분, 세상이 주는 비전에는 고통이 없습니다. 그러나 시대와 나라와 백성을 위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에는 언제나 고통이 따릅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주시는 이 비전을 붙들었습니다. 이 비전을 이루기 위하여 왕궁을 박차고 나와야 했습니다. 공주의 아들이라고 하는 신분을 버려야 했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입니까? 이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기 위하여 끝없는 불평과 원망의 백성 속에 사막 한가운데에 너무너무 힘들어서 '하나님, 여기가 좋사옵나니, 이 짐을 내게서 벗겨주옵소서 .차라리 나를 데려가 주세요.'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비전을 받았을 때 이 비전을 이루기 위하여 본토친적 아비집, 이제 일평생 모아 놓았던 일평생 모든 근거를 버리고 떠나야 하는 고통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어 가는 길에는 언제나 평탄한 길이 아닙니다. 나의 하나님, 때로는 우리가 그런 기도를 하게 되어 있어요. 이 때가 좋사옵나니, 여기가 좋사옵나니 차리리 여기서 짐을 풀어주세요. 차라리 여기서 내가 그만 좀 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사람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여러분 지금 예수님이 와서 여러분들에게 어떤 얘기를 하면 들을 것 같습니까? 정말 들을 사람 몇사람 같아요? 여러분들이 인기투표를 한다고 하면 예수님께 던질 것 같습니까? 예수님의 말이 옳다고 생명을 걸고 따를 것 같습니까? 특별히 세상에 빠진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비전이 한없이 어리석고 귀찮게 느껴집니다. '왜 나보고 그것을 하라고하느냐. '
저는 이런 생각을 늘 합니다. 만일 우리 주님의 구원의 역사를 돈을 주고 산다고 하면, 재벌들이 다 샀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은 힘든 일을 요구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은 조금 더 쉬운 방식을 주는 것이 아니라 힘들고 어려워서 그 짐을 벗어버리겠다고 하나님께 하소연하게 만듭니다.
인류의 위대한 운동, 인류의 위대한 조직, 다 가짜입니다. 그 운동이니 조직이니 가운데로 들어가 보면 하나님의 환상을 받은 개인이 있었을 뿐입니다.
여러분, 오늘 예배하는 우리가 제일 먼저 해야 할 급선무가 뭘까?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나의 신뢰와 나의 대한 하나님의 신뢰가 맞아 떨어져서 이 고약한 세상가운데에 나타나는 일, 그것이 신뢰입니다.
여러분들이 인정을 하든 안하든 하나님은 그렇습니다. '왜 하나님이 나를 축복하다가 하나님의 축복의 손길이 나를 떠나는지 모르겠다.' '왜 하나님이 나를 인도하다가 하나님이 인도의 손길이 나를 떠나는 줄 모르겠다.' '왜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공급하시다가 떠나는 줄 모르겠다.'
여러분, 분명합니다. 그 때는 하나님을 미치도록 신뢰했습니다. 시간 만 있으면, 돈만 있으면, 은혜만 있으면 하나님 앞에 메달렸었습니다. 첫사랑도 첫은혜도 다 떠났습니다. 하지만 믿음의 역사라고 하는 것은 내가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하나님의 나에 대한 신뢰가 맞아 떨어져서 이 고약한 세상 가운데에 증거하는 것, 그것이 역사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믿음의 신화를 계속 만드십시오. 줄기차게 만들어 가십시오.
하나님의 비전을 받은 사람들은 천재적인 재능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기 위한 사람에게는 무슨 특별한 재능이 필요한 것이 아니에요. 그 분들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향한 겸손입니다. '하나님 안의 능력에 붙잡혀 끝까지 겸손하라!' '때가 이루면 너를 세우리라.' 오늘 이 말씀에 여러분들이 완전히 굴복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남은 생애에 이정표가 되길 축복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은 개인적인 야망을 포기하게 합니다. 이생의 자랑을 포기하게 합니다. 육신의 정욕을 포기하게 합니다. 안목의 정욕도 다 포기하게 합니다. 이것이 살아나면 하나님의 인도가 떠나는 겁니다. 이것을 우리가 '하나님의 친교'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친교가 이루어질 때가 있고, 하나님의 친교가 떠날 때가 있습니다. 다시 하나님의 친교가 회복될 때가 있습니다. 이것이 영험입니다. 영감입니다.
하나님의 성경에서 하나님의 비전을 맡길 때에 발견되는 기본 원리가 뭘까? 겸손입니다.
겸손이란 뭘까? 겸손해야 헌신의 수준이 나오는 겁니다. 겸손하지 않으면 헌신의 수준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 일을 이루기까지 내가 너를 절대로 떠나지 않으리라. 그 일을 이루기까지 너도 나를 절대로 떠나지 말아라.' 신앙은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겁니다. 소위 언약, 계약신학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이 부부가 살면서 좋은 사람있다고해서 다 떠나고 그럼 가정이 어떻게 됩니까. 나라가 어떻게 됩니까?. 세상이 어떻게 됩니까. 힘들다고 다 떠나면 어떻게 됩니까. 어렵다고 다 떠나면 어떻게 됩니까. '내가 너를 절대로 떠나지 아니하리니, 너도 나를 떠나지 마라.' 이것은 신앙의 기초입니다. 이것이 계약신학입니다.
성경에 보면 '마음의 강팍함을 버리라.' '마음의 강팍함으로부터 해방되라'는 얘기가 많이 나와요. 마음에 강팍함으로부터 시간마다 때마다 자유로움을 얻자. 오늘 그렇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 강팍이란 무슨 말이냐. 떠나는 마음입니다. 여러분, 부부가 다툴 때 아내가 남편에게 대단히 강퍅해집니다. 마음이 떠난 것입니다. 남편이 아내 앞에 마음이 대단히 강팍하다. 그러면 떠난 것입니다. 떠나는 마음으로부터 자기를 지키라는 겁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선택된 사람들은 한시도 한 순간도 하나님으로부터 마음이 떠나지 아니하려고 애들 써야 합니다. '주여! 내 마음을 주께서 붙들어 매놓으시옵소서.' '주여! 내 마음이 사슴이 시냇물을 찾아 헤메이듯 내 영혼이 주를 찾아헤메이게 하시옵소서.'
여러분, 누가 하나님의 신뢰를 받았으면 모세처럼 받은 사람이 어디에 있습니까? 누가 하나님을 신뢰했으면 모세처럼 신뢰한 사람이 어디에 있습니까. 그런 그가 한 순간의 마음의 흐름을 감당하지 못하고 떠납니다. 그래서 하는 얘기가 마음을 떠나니 뭐라고 합니까? 반석을 쳐서 물은 나왔지만...... 마음이 떠나면 큰일납니다. 이것이 마음의 교만입니다. 우리를 슬프게 하는 구절이 많이 있지만 제일 슬프게 한 것은 바라반 보고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더라.' 얼마나 애썼는데, 얼마나 고생했는데, 얼마나 긴 날을 애쓰면 나왔는데. 얼마나 많은 은총과 축복을 받았는데. 바라만 보고 그땅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저는 성전을 지으면서 우리 망대에 늘 올라가 기도합니다. 바라 본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오늘 본문을 보니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원어의 뜻은 겸손으로 옷을 입으라는 얘기입니다. 하나님의 공식입니다. '교만한 자는 꼭 하나님이 대적해버린다.' 쉽게 말하면 친단 말입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다.' 또 '그러나 겸손한 자는 하나님이 끝없이 안고 간다.' 은혜를 준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에 붙잡혀서 '겸손하라. 때가되면 하나님이 너를 높히리라.' 하나님이 성전 꼭대기에 올라갈 때 주신 음성입니다.
여러분, 오늘 여러분의 환경이, 여러분의 여건이 , 여러분의 삶이 힘들지라고 할 지라도 이 말씀을 꼭 붙드십시오. 겸손으로만 무장하십시요.
겸손이 뭘까? 하나님의 저울은 끝없이 사람을 재고 있는데, 무엇을 재느냐 하면 겸손의 분량을 재고 있습니다.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단 5:25) '네가 저울에 달렸다.'
하나님의 기본 판단의 기준이 무얼까? 그 사람의 겸손을 저울질합니다. 역사의 나오는, 성경에 나오는 무수한 왕들, 무수한 지도자들이 어디에 걸렸느냐? 겸손에 걸린 겁니다. 하나님의 판단의 저울인 겸손에 걸린 것입니다.
이 겸손의 덕목이 인간에게 어떻게 올까? 물론 많은 방법이 있지만 고통과 더불어 생깁니다. 사람이 고통을 당하고 나면 겸손해집니다. 그러나 여러분, 고통을 당한 다음에 겸손해 지는 것은 바보입니다. 그래서 '고난 당하는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깨닳았다.' 나는 이 나라, 이 민족 전체가 지금 이런 거품병에 아직도 걸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교만의 유혹으로부터 자유하기 위해서 오늘 하나님의 성령의 능력으로 겸손에 대한 그 얘기를 꼭 붙드십시요.
교만은 결국 사람을 어리석게 만듭니다. 교만한 사람을 보면 점점 어리석어집니다. 판단능력을 흐리게 합니다. 이것을 영적으로 보면, 사탄은 사람을 교만하게 만들고 하나님의 은혜는 사람을 겸손하게 만듭니다. 은혜가 역사하는 사람은 자꾸 겸손해집니다. 사탄이 역사하면 자꾸 교만해집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라고 했습니다.
'어떤 집에 이러이러한 아들이 있었는데...' 성경에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어떤 집에 이러이러한 아들이 있었다. 아버지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 집에 할 일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 집이 지금 뭘 해야 하는지 장래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아버지의 돈만 보이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버지 앞에 나타날 때마다 일이던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일도 안하고 하는 얘기가 돈타령만 합니다. 아버지 입장에선 아들이 중요한데 아들 입장에선 아버지의 돈이 중요합니다.
여러분, 오늘 하나님 앞에 예배하는 현대판 탕자들의 모습이 아닙니까? 나는 10년 전에 여러분들에게 10년 후의 우리들의 강단을 얘기하면서 우리 시대와 사회 속에 뭔가 충격을 줄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기를 기도했고 또 그런 사람들이 나타나기를 바랬고 그렇게 나타났습니다. 우린 차원 높은 내 삶을 끌어올리지 않으면 안됩니다.
어떤 권사님이 이번 주간에 복정동에 찾아왔습니다. 그분은 기독교 교계에, 세상에 회장직을 여러 개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분이 이런 얘기를 합디다. '목사님. 제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목사님, 제가 응답하는데도 많고 회장의 감투도 많고 뭐도 많고 뭐도 많고 그런데, 목사님, 첫 사랑도 첫 은혜도 다 상실하고 오직 내 눈에는 돈만 보이니 어떻게 하겠습니까? 67세나 되신 분입니다. 그분은 진실하신 분입니다. 그분은 존경스러운 분입니다. 그래서 내가 그분을 존경합니다. 목사님, 저만 그럴까요? 교회 안에 나 이만큼 살고 보니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오직 소원이 아버지 형편이 어떻든 아버지 일이 어떻든 집안의 일이 어떻든 아버지의 돈만 보이는 현대판 탕자들을 어떻게 할거냐는 말입니다. 이들을 붙들고 하나님 무슨 일을 합니까? 이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납니까?
놀라운 것은 '탕자가 다 없이한 후에', 다 없이하니까 뭐가 나타났느냐? 아버지가 나타나더랍니다. 아버지가 보이더라는 것입니다. 자기 속에 겸손이 나타난 것입니다. 이렇게 되겠습니까? 이것은 비극입니다. 다 없이한 후에야 아버지의 일이 보이더라. '내가 가서 일해야 겠다. 종들 중 하나가 되어도 좋으니 그 아버지를 내가 가서 도와야겠다.' 이렇게 되겠습니까? 이것은 비극입니다. 겸손이란 뭐냐, 자신이 죄인임을 아는 것, 그것이 겸손입니다. 탕자를 보십시오. 돈 버리고, 신분 버리고, 체통 버리고, 건강 버리고, 인간 버리고 다 없이한 후에 멀리 집을 떠나 짐승의 냄새가 나는 그 위치에서 하늘을 우러러 가슴을 치며 '아버지여, 불쌍히 여기소서. 아버지여, 불쌍히 여기소서. 저는 교만한 죄인이로소이다.'
겸손은 자신이 무가치함을 아는 것, 그것이 겸손입니다. 인간이 대개 죽음의 실존 앞에서 서서 '내가 이제 어떻게 할까, 나는 누구인가? 나는 이제 이 세상을 떠나 어디로 가는 것인가?'라는 실존적이고 궁극적인 질문을 합니다. 다 없이 한 후에야, '아버지, 저는 무가치한 존재입니다. 아버지의 도움 없이는 한발자국도 두 발자국도,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아버지, 아버지 집에만 다시 살게 해 주시옵소서. 아버지여, 아버지 손에 내 영혼을, 내 삶을 다시 부탁합니다.' 겸손은 인간의 한계를 알게 합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탕자의 눈을 열기 위해서 흉년과 궁핍이라는 환경을 사용했다는 것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여, 또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탕자를 깨닫게 할 때에 궁핍과 흉년이라고 하는 환경을 사용하더라는 하나님의 방법을 한시도 잊지 마십시오. 이것은 비밀입니다. 탕자의 주머니가 흥청거릴 때에는, 세상의 친구들과 몰려다닐 때에는, 장사가 한창 잘될 때에는, 세상의 권력자와 힘을 잡을 때에는, 찾아갈 곳이 많아서 쾌락의 장소를 찾아갈 때에는, 자기 한계가 대단한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다 없이한 후에, 자기 한계가 별게 아닌 것을 깨닫습니다. '하나님, 질그릇같은 존재이옵나니. 하나님,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는 보잘 것 없는 존재이옵나니. 나의 한계를 고백하옵니다. 주여, 나를 도우시옵소서.' 이것이 겸손입니다.
겸손은 아버지의 집에서 아버지의 일꾼이 되겠다고 하는 용기를 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겸손입니다. 아내와 부부가 싸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부인이 겸손해지면 보따리를 들고 집으로 들어갑니다. 남편이 보따리를 들고 들어가요. 겸손은 돌아갈 용기를 주는 것입니다. '내가 아버지 품에 돌아가리라.' '내가 아버지 집에 돌아가리라.' '내가 내 신분으로 돌아가리라.' '내가 내 위치로 돌아가라리라.'
여러분, 거품은 그 사람의 신분을 잃어버리게 합니다. 탕자는 거품이 들어가니까 자기가 그 집의 둘째아들인지 자신의 신분을 잃어 버렸습니다. 오늘 한국교회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거품이 들어가니까 자기가 장로인지 권사인지 집사인지 하나님의 아들인지 하나님의 사업을 일으켜야 할지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지 모릅니다. 겸손은 집으로 돌아갈 용기를 줍니다. 자기의 신분을 찾을 주어요. "품꾼의 하나라도 좋사오니, 아버지, 받아만 주시옵소서. 품꾼의 하나라도 좋사오니 아버지, 일거리만 주시옵소서."
이제 내가 아니면 누가 볼 것인가? 이제 내가 아니면 그 외로운 아버지를 그 누가 지키랴? 이제 내가 아니면 그 아버지의 그 많은 일을 누가 하랴? 이제 내가 아니면 그 집의 그 많은 일들을 누가 하랴? 이제 내가 아니면 이 민족성전에, 내가 지난 16년간 일해온 피땀흘린 그 자리에 누가 메우랴, 누가 감당하랴, 내가 어떻게 하랴? 돌아올 용기. 이것이 겸손입니다.
겸손은 하늘에 바탕을 두고 있고, 교만은 세상에 바탕을 둡니다. 존경하는 여러분, 사랑하는 여러분, 겸손으로 옷 입으십시오. 겸손으로 허리띠를 동이십시오. 겸손은 하늘이 내리는 것입니다. 거품을, 여러분 오늘 거품을 다 빼십시요. 거품은 세상이 주는 것입니다.
겸손은 하나님이 주는 축복의 통로입니다. 행여 아버지가 나를 다시 받아주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 천근같은 발걸음, 만일 내 아버지가 나를 모른다고 하면 어떻게 할까? 천근같은 발걸음, 탕자의 발걸음. 이런 게 한번쯤은 교회에서 예배할 때 영적으로 나타나야 해요. 정말 하나님이 나를 기뻐하고 계시고, 아직도 나와 맺은 언약이 살아있고, 아직도 나와 함께 나와 이룰려고 하는 하늘의 비전이 유효한 것인가?
그러나 여러분, 젊은 아들의 회개의 눈보다도 아버지의 사랑의 눈이 훨씬 밝았습니다. 오늘 그분께서 다 여러분을 안으셨어요. 다 안으셨습니다. 내 아들이다. 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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