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좇으라 2002-02-25 11:16:30 read : 1732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누가복음 5:27-3 <22002. 2. 17.>
우리는 지난 두 시간에 걸쳐서 중풍병자를 일으키신 기적에 대하여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기적을 통해서 자신이 이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셨습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그 기적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우리 주님은 그 기적을 통하여 항상 자신이 누구이신가를 계시하셨고 또 하나님의 나라가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음을 드러내셨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많은 기적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아마 성경에서 기적을 제거해 버린다면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그 많은 기적을 행하셨을까요?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항상 두가지 이유 때문에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기적을 행하신 첫 번째 이유는, 그 기적을 통하여 하나님 자신이 어떤 분이신가를 계시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그 기적을 통하여 또 다른 많은 영혼들을 구원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기적 그 자체보다는 하나님 자신을 계시하시고 복음의 권세와 능력으로 더 많은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해 그토록 많은 기적을 행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적은 오늘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아니 기적은 오늘도 우리 가운데 일어나야 합니다. 저는 그런의미에서 기적을 사모합니다. 하나님이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시고 오늘도 살아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믿기에 우리에게는 기적이 상식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중풍병자를 일으키신 이 기적을 행하신 후에 레위를 제자로 부르신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중풍병자를 일으키시는 기적을 행하신 이후 레위를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그 이름이 레위라고 되어 있지만 마태복음에서는 마태라고 되어 있습니다. 보통 히브리사람들은 두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었는데아마 레위도 레위라는 이름과 마태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은 레위라는 이름은 예수 믿기 전의 이름이고 마태라는 이름은 예수 믿고 난 이후 이름이다 라고 말합니다. 또 어떤 분은 레위라는 이름은 히브리식 이름이고 마태라는 이름은 헬라식이름이다라고 말합니다. 우리에게는 레위라는 이름 보다는 마태라는 이름으로 더욱 알려져 있기에 오늘 우리도 레위라는 이름보다는 마태라는 이름으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 마태는 누구인가?
"그 후에 나가사 레위라 하는 세리가 세관에 앉은 것을 보시고 나를 좇으라 하시니"(27절)
"그 후에 나가사 레위라 하는 세리가 세관에 앉은 것을 보시고" 마태는 직업이 세리였습니다. 당시 세리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았습니다. 유대인들이 가장 미워했던 사람이 바로 세리였습니다. 당시 유대는 로마의 속국이었는데 세금을 걷는 일을 하기 위해서 세금을 대리 수납하는 제도를 체택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세금을 거두어 들이고자할 때 입찰식으로 하여 제일 많이 세금을 거두어 들이겠다는 사람에게 세금 징수권을 주어 정해진 액수의 세금을 거두어 들이게했습니다. 실제로 얼마나 많은 세금을 징수하느냐? 하는 것은 따지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해진 세금의 액수만 로마 정부에 납부하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세리들은 로마 정부에 낼 세금보다 더 많은 세금을 징수해서 나머지는 자신이 착복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당시 세리는 로마의 앞잡이요 민족의 반역자로 취급을 당하였습니다. 당시 세금은 기본세가 있고 조세가 있었습니다. 기본세는 정해진 것이기에 착복할 수 없었지만 조세는 세리에게 많은 재량권이 주어져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착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주요 도로를 사용하는 도로세, 항구를 사용하는 항만세, 시장 사용세, 우마차세등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착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사고파는 특정한 물건이나 수입, 수출에 관세도 이미 그때부터 있었습니다. 세리들은 주요 도로를 통과하는 사람들을 붙들고 짐을 풀게 한 다음 거의 입맛대로 세금을 부과했습니다. 돈이 없으면 물건을 받기도 하였고 그 물건을 팔아셔 아예 장사를 하는 일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세리들을 면허증을 가진 강도라고 불렀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하여 당시 세리들은 동족의 피를 빠는 민족의 매국노요, 변절자요, 동족을 배반한 배신자라고 해서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하며 살았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하여 세리들은 유대 사회에서 멸시와 천대의 대상이 되고 미움을 당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결혼도 하지 못한채 살아야 했습니다. 누가 세리에게 자기의 딸을 주겠습니까? 그러니까 세리는 평생 혼자 살아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자연히 창기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성경에는 늘 세리와 창기라는 이름이 같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세리들은 로마인들보다 더 미움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말 속담에도 그런말이 있지 않습니까? '싸우는 시어머니 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그 속담처럼 로마 사람들보다 세리들을 더 미워했습니다. 일제 시대 때 일본 사람들보다도 일본 사람들의 앞잡이가 된 친일파들이 더 미웁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유대인들은 세리가 되면 회당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출교를 했습니다. 세리는 법정에서 증인으로도 서지 못하게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세리들과 함께 식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식사를 하다가도 세리가 들어오면 침을 뱉고 나아가버렸습니다. 그리고 도적이나 강도나 살인자와 같이 취급했습니다.
그런데 마태는 왜 세리가 되었을까요?
세리가 되면 이렇게 멸시와 천대를 받게 되며, 죄인의 취급을 받게 되며, 회당 출입도 금지되며, 장가도 못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왜 세리가 되었을까요? 그것은 단 한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돈입니다. 그는 뭔가 어릴 때부터 돈 때문에 원한에 사무치는 아픔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는 '남이 뭐라고 하든지 나는 부자가 되어야 한다.' '돈을 가지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다.' ' 뭐니 뭐니해도 money가 최고다 ' 그래서 그는 이를 악물고 세리가 되기 위해 공부했습니다. 세리가 될려면 적어도 히브리어는 물론 헬라어 아람어 아랍어등 몇 개 국어는 해야만 했습니다. 아무튼 그는 돈 때문에 세리가 되었습니다. 그의 인생의 목적은 돈이었습니다. 돈 때문에 신앙도 버렸고 돈 때문에 가족도 버렸고 돈 때문에 자존심도 버렸고 돈 때문에 결혼 마저도 포기한 사람입니다.
■ 나를 좇으라
그런데 이런 세리를 주님이 부르신 것입니다. 주님이 어떻게 마태를 부르셨는지 27절을 보겠습니다. "그 후에 나가사 레위라 하는 세리가 세관에 앉은 것을 보시고 나를 좇으라 하시니"(27절)
주님은 중풍병자를 일으키신 후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해변으로 나가시다가 가버나움의 세관에 앉아 있는 세리 마태를 보셨습니다. 당시 가버나움은 교통의 중심지였습니다. 애굽에서 팔레스틴 지방을 지나 수리아 지방이나 메소포타미아 지방을 가려면 이 가버나움을 지나야 합니다. 그래서 이 길목인 이 가버나움에 세관이 있었고, 마태는 가버나움의 세관에 앉아 국제적인 행상들로부터 관세를 거두어 들이고 있었습니다. 그가 세관에 앉아 있었다는 것은 업무 중에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말이 업무이지 사실 지금 그는 죄를 짓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저 사람에게서 더 많은 통행세를 받아 낼 수 있을까? 이런 생각에 몰두하며 세금을 받아 내는 일을 하고 있을 때 주님이 그 현장에 나타나셨습니다.
가버나움의 세관 앞을 지나가시던 주님은 지나가던 발걸음을 멈추시고 세관에 앉아 있는 마태를 보셨습니다. 여기서 보셨다는 말은 헬라어로 '에데아사토'라는 말로서 '아주 주의 깊게 관찰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좇으라!" 주님은 마태를 부르실 때 다른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나를 좇으라!"는 말씀만 하셨습니다.
나를 좇으라!는 말은 단순히 나를 좋아하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나를 좇으라는 말씀은 나의 제자가 되라! 나를 위해 생명을 바쳐라! 너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나를 따르라!는 의미가 함축된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주님의 부르심에 마태가 어떻게 반응합니까?
"저가 모든 것을 버리고 일어나 좇으니라"(28절)
"나를 좇으라!"는 주님의 말씀에 마태는 자기의 모든 것을 버리고 일어나 주님을 따랐습니다. 주님을 따르기로 결심한 정도가 아니라 곧 바로 모든 것을 버리고 일어나 주님을 좇았습니다.
여러분!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아무도 모르는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앞에 나타나 나를 좇으라! 그렇게 말했다고 해서 자기의 모든 것을 버리고 따를 사람이 있겠습니까? 없습니다. 그런데 마태는 예수님의 말씀 앞에 그렇게 반응했습니다. 자기의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님의 이 부르심에 마태가 그렇게 반응할 수 있었다는 것은 마태가 적어도 예수님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습니다. 본문에는 생략이되었지만 마태는 가버나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통하여 예수님에 대하여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예수라는 분이 나타나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시고 병을 고치시고 수 많은 기적을 행하신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많은 사람들이 그분이 우리가 그토록 기다려왔던 메시야임에 틀림이 없다면서 그분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그분이 계신 곳에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보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하여 나아갔을 때 마태도 사람들 틈에 끼어 예수님께로 나아가 예수님을 보았고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는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마태는 귀신을 내어 쫓으시고 문둥병자를 고치시고 침상에 누워 있는 중풍병자를 일으키시는 예수님에 대하여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늘 그의 마음 속에는 예수님에 대한 사모함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남으로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늘 그의 마음 속에는 죄책감이 있었습니다. 돈 때문에 민족을 배신한 사람이고 돈 때문에 양심까지 포기한 사람인데 나같은 죄인이 어떻게 주님 앞에 나아갈 수 있단 말인가? 설령 내가 예수님께로 나아간다고 할지라도 돈 때문에 신앙까지 포기해 버린 나를 그분이 받아 주시겠는가? 내가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나아가면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며 얼마나 손가락질을 하고 비방하겠는가?
그런데, 그 주님이 지금 자기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그렇게도 만나고 싶었고 보고 싶었던 그 주님께서 자기 앞에 나타나셔서 나를 좋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그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 예수를 위해 큰 잔치를 베푼 마태
그리고 자기가 주님께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사실이 너무나 감사하고 감격해서 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레위가 예수를 위하여 자기 집에서 큰 잔치를 하니 세리와 다른 사람이 많이 함께 앉았는지라"(29절)
마태는 죄를 사하는 권세를 가지신 주님께서 자기를 만나 주시며 자기를 제자로 불러 주심에 너무 감사해서 자기의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랐습니다. 자기의 모든 것을 버린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입니까? 다른 제자들은 배와 그물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는데 마태는 자기의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마태가 버린 그 모든 것은 다름 아닌 자기가 지금 모아 놓은 물질을 말합니다. 생각해 보세요. 어떻게 모은 물질입니까? 민족의 반역자, 매국노, 면허증을 가진 강도라는 이름을 들어가면서도 나에게는 돈이 필요해 돈이 있어야 나는 행복하게 살 수 있어 그래서 결혼도 하지 않고 이를 악물고 모은 돈이 아닙니까? 그런데 어떻게 자기의 생명과도 물질을 내려 놓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는 내려 놓았습니다. 그는 머뭇거리지도 않았습니다. 저울질하지도 않았습니다.
이상하지요.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면 그렇게 변할까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도 변하지 않는 사람 보았습니까? 변하지 않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입니다. 삭개오를 보십시오. 그가 어떻게 변했습니까? 바울을 보십시오. 그가 어떻게 변했습니까? 야곱이 어떻게 변했습니까?
예수님을 만나면 인생의 가치관이 변합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삶의 의미와 목적이 분명해집니다. 우선순위가 분명해집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돈이 행복의 조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마음 속에 공허와 허무가 사라집니다. 교만하던 사람이 섬기는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받기만 하던 사람이 베푸는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용서하지 못하던 사람이 원수까지라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어떤 가정에 믿지 않는 남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인은 그 남편의 구원을 위해 기도해 왔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남편이 다음 주일에는 교회에 함께 나아가겠다고 했습니다. 기도가 응답되었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만 아내가 너무 좋아서인지 아파 누워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못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포기할 줄 알았던 남편이 약속한 것이니 나라도 혼자 나가겠노라면서 교회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교회에 한번 다녀온 남편이 확변한 것입니다. 설거지도 도와 주고 집안 청소도 해주고....그래서 담임목사님에게 물었습니다. 목사님 지난 주일 무슨 설교를 하였길래 제 남편이 그렇게 변화를 받았을까요? 그랫더니 그 목사님 하시는 말씀 '원수를 사랑하라'는 설교를 했을 뿐인데라고 말씀하시더랍니다. 아무튼 예수를 만나면 변화를 받습니다.
마태를 보십시오.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주님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는 것을 생각하니 얼마나 감사하고 기뻣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을 위하여 자기 집에서 큰 잔치를 배설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잔치는 자기를 위하여 베푼 잔치가 예수님을 위하여 베푼 잔치였습니다. 이것은 그가 지금 이렇게 감사하고 기뻐하게 된 것이 바로 주님 때문이라는 것을 말해 줍니다.
그리고 마태는 그 잔치에 누구를 초대하였습니까?
세리와 다른 많은 사람들입니다. 나중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너희가 어찌하여 세리와 죄인과 함께 먹고 마시느냐"며 비난 하는 말을 보면 이들은 경건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세리와 죄인들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잔치 자리에는 예수님도 계셨고 예수님의 제자들도 있었고 초대받은 세리와 죄인들도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교회입니다.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 예수님 때문에 한 자리에 앉아 함께 식사를 나누는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교회 안에는 이런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주님 때문에 한 공동체를 이루며 한 식탁에서 만나 교제를 나누는 곳입니다. 자기와 같은 사람, 자기와 같은 계층의 사람들만 모여 끼리 끼리 교제하는 것은 교회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이웃을 차별하여 사귀는 것은 죄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부르심을 입은 마태의 마음 속에는 형용할 수 없는 기쁨이 밀물처럼 밀려 왔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여러분은 물밀 듯이 밀려오는 기쁨을 예수님을 통해 맛본적이 있습니까?
우리가 부르는 찬송가에 이런 찬양이 있습니다.(208장)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계신 후 변하여 새 사람되고 내가 늘 바라던 참 빛을 찾음도 주 예수 내맘에 오심 주 예수 내 맘에 오심 주 예수 내 맘에 오심 물밀 듯 내 맘에 기쁨이 넘침은 주 예수 내 맘에 오심"
이 찬송시를 지은 사람은 미국의 러 퓨즈 맥다니엘이라는 사람입니다. 그는 1913년 둘째 아들 허스첼이 죽자 그는 충격을 받고 비통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아들에 대한 그의 커다란 슬픔이 좀처럼 마음에서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살아계신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마음 속에 물밀 듯이 밀려오는 충일한 기쁨과 환희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자기의 마음 속에 찾아드는 이 기쁨은 어느듯 자기 아들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고통을 온통 다 삼켜 버렸습니다. 주님은 말로다 할 수 없는 기쁨으로 아들의 죽음으로 슬픔과 고통 가운데 있는 이 아버지를 위로하여 주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찬송시입니다.
마태가 이렇게 예수를 위하여 큰 잔치를 배설한 것은 예수를 만난 우리의 삶이 축제라는 것을 말해 줍니다. 예수를 만나 자기의 모든 것을 버렸는데 어떻게 기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기쁜 것입니다. 움켜 쥐고 있을 때에는 돈의 노예가 되어 살아갈 때에는 기쁨이 없었는데 움켜진 것을 내려 놓으니 기쁨이 임한 것입니다. 좋은 집에 살 때에는 늘 염려와 탄식만이 있었는데 모든 것을 잃고 조그만 단칸방에 세들어 사는데 기쁨이 임한 것과 같습니다. 그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아가면서도 오히려 감사하고 감격해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기쁨을 잔치로 표현했다.
C.S 루이스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잔치와 함께 시작되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는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까? 갈릴리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이별을 하면서도 최후의 만찬을 가지셨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재림하시고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을 다시 만나게 될 때에도 우리는 어린 양의 혼인잔치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한 마디로 축제와 같습니다.
예배란 무엇입니까? 부활의 생명을 가진자들의 축제입니다. 예배는 축제이며 잔치입니다. 그런데 오늘의 예배는 축제가 아니라 장례식장과 같습니다. 생명의환희가 없습니다. 너무 엄숙하다 못해질식할 것만 같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 안에 주님이 주신 기쁨이 있습니까? 오늘 여러분 안에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이 있습니까? 우리를 향한 주님의 간절한 기도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주님 안에 있는 이 기쁨을 가지고 축제와 같은 삶을 사는 것입니다. 슬픔과 고통 속에 사는 것은 복음적인 삶이 아닙니다. 죄책감에 신음하며 마지못해 신앙생활 하는 것은 성도의 삶이 아닙니다. 성도의 삶은 축제입니다. 저는 우리 오륜교회 모든 성도들이 죄와 죽음의 법에서 해방된 사람으로 축제와 같은 인생을 살다가 저 영원한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옆 사람에게 이렇게 인사하겠습니다. 잔치와 같은 인생을 삽시다.
■ 비방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30-32)
예수님께서 그 제자들과 함께 그 잔치에 참석하여 많은 세리들과 함께 앉아 먹고 마시며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고 있을 때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을 향하여 이렇게 비방하고 비난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저희 서기관들이 그 제자들을 비방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세리와 죄인과 함께 먹고 마시느냐?"(30절)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그렇게 좋은 자리에 같이 있으면서도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기 보다는 도리어 비난하며 비방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예수는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을 수 있느냐? 도리어 예수님을 정죄하기 사작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의 특징이 뭔지 아십니까? 감사와 감격이 없고 늘 불평과 비판만 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이 행하신 일을 보고도 그들은 감격하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 바리새인들과 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무런 감사와 감격이 없이 늘 불평하고 끊임없이 비판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바리새인들은 죄인이 구원 받는 데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고 자기 자신들이 죄인으로 취급받는 데 대해서는 지대한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절대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죄인으로 취급을 받을까봐서입니다. 그들의 관심은 늘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중심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교회가 아니었습니다. 언제나 애기할 때보면 율법을 가지고 남을 비판하던지 아니면 자기 자신을 자랑하기에 급급합니다. 바로 이런 사람이 바리새인들입니다.
■ 왜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셨는가?
주님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비방을 들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나니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 시키러 왔노라"(31-32)
이 말은 누구나 다 알아 들을 수 있는 말씀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건강한 사람에게 왜 의원이 필요하겠습니까? 너무나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말씀입니다. 하지만 이 말씀 속에는 중요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자신이 병들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의원이 필요한 것처럼 자기 스스로 의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예수님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필요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자기 자신이 철저하게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입니다. 알콜 중독자가 치료를 받을려면 반드시 자기 자신이 스스로 알콜 중독자임을 인정해야만 합니다. 그래야 치료가 가능합니다.
왜 주님이 이 땅에 오셨습니까?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닙니다.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기 위하여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오늘도 죄인을 찾으십니다. 주님은 오늘도 죄인을 부르십니다.
혹시 우리 가운데 지난 과거의 허물 때문에 주님 앞에 나아오지 못하는 분은 안 계십니까? 나 같은 죄인이 주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가? 라고 생각하며 머뭇 거리고 계신 분이 계십니까? 주님 앞에 나오지 못할 만큼 더럽혀진 죄인은 없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받지 못할 만큼 가증 스러운 죄인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마태와 같이 주님을 만나십시오. 당신을 부르시는 주님의 부르심에 응하십시오. 오늘도 주님은 우리 각자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를 좇으라! 마태는 주님을 따름으로 존귀한 자가 되었습니다. 복의 근원이 되는 삶을 살았습니다.
후일에 세리 마태는 마태복음을 기록하여 예님이 바로 유대인들이 그렇게도 대망하며 기다리던 메시야라는 사실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말년에는 에디오피아에 가서 복음을 전하다가 창과 칼에 찔려 순교를 당하였다고 전해져 내려 오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가 여러분의 인생의 해답입니다. 그분을 만나십시오. 그분의 부르심에 응답하십시오. 그분을 믿고 따르면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훨씬 많습니다. 그분은 이 세상의 무엇과도 바꿀 수 없고 누구와도 비길 수 없는 가장 귀한 분이십니다.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