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두종류의 신문을 받아보고 있습니다. 한 신문은 순전히 제 의지에 따라서 받아보기로 결정한 신문입니다. 그러나 또 다른 한 신문은 제 의지가 별로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어찌나 강권하든지 도저히 뿌리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두 종류의 신문을 보노라면 여러 가지 유익한 점들이 있습니다.
동일한 사건에 대해 글을 싣는 기자나 혹은 논설위원들이 자신의 견해에 따라 시각을 달리하여 글을 실을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동일한 사건에 대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양면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여러면에서 유익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육신의 질병을 가지고 있는 두종류의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예수님을 만나게 된 모습은 각자가 다릅니다. 첫 번째 나오는 두사람의 맹인은 자신들이 의지를 가지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귀신들려 농아가 되어버린 사람은 자신의 의지와는 별로 상관없이 예수님께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결론은 두 종류의 사람 모두 주님으로부터 치유함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예수님의 생애를 통해서 볼 때 질병을 치유받은 사람은 한 두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마태복음 9장에서 예수님께서 여러사람을 고쳐주신 사건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열두해 혈루증으로 고생하던 여인과 백부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신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의미에서 본다면 이 두 종류의 사람들을 치유하신 것은 별로 대단한 일도 아닌 것 처럼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오늘 우리들에게 매우 중요한 신앙의 교훈을 던져줍니다.
먼저 두명의 맹인에 관한 내용을 생각해보겠습니다. 27절에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 가실새 두 소경이 따라오며 소리질러 가로되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더니"라고 했습니다.
본문에 의하면 아마 이 사건이 일어난 장소나 시간은 혈루증여인을 고치시고, 죽었던 야이로의 딸을 살리신 그 직후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때쯤 예수님도 육신적으로 많이 지쳐 계시지 않았을까?하고 생각을 해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예수님에게는 3년이란 공생애기간동안 메시야로서의 사역을 모두 감당하셔야 하기 때문에 하루라도 한가하게 쉴수만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아뭏튼 마태복음 9장만 보아도 예수님의 일정은 너무 빡빡하고, 매우 바삐 움직이고 계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이번엔 앞을 볼수 없는 맹인이 따라오면서 소리질러 말하기를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외친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이 사람이 왜 맹인이 되었는가?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이 본문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실 예수님 당시에 맹인들이 많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왜 많았는지 그 이유는 자세히 알수 없습니다. 어떤분은 지중해 지방의 아주 특이한 기후와 햇빛, 그리고 석회성먼지 때문에 눈이 상한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또 어떤사람은 부모나 자신의 죄 때문에 그 죄값으로 맹인이 되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 관심을 둘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중요한 것은 왜 이사람들이 앞을 보지 못하게 되었느냐?가 아니라 그들이 그 상황가운데서 주님앞에 나아왔다는 사실입니다.
본문에 의하면 그들은 주님이 백부장 야이로의 집에서 떠나가실 때 그들도 그 뒤를 따라갔다고 했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이 길을 나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요즘은 맹인들이 길을 나서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첫째는 맹인들이 가지고 다니는 '케인'이라는 지팡이가 있습니다. 그 지팡이가 길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또 조금 여유가 있는 사람은 '맹인인도견'을 구입해서 길을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당시는 이런 것이 없었습니다. 한번 길을 나서려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합니다. 대개 맹인들은 자신이 가는 길은 발걸음의 횟수를 통해서 기억을 합니다. 몇걸음을 걸어면 무엇이 있고, 또 몇걸음을 걸어면 무엇이 있고, 이런 식으로 기억을 하면서 길을 갑니다. 그런데 그런 기억을 잊어버리거나 잠시 착각을 하면 방향 감각을 잃어버려 길을 제대로 갈수 없습니다. 같은 곳에서 계속 뱅뱅 돌수도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길을 한번 나선다는 것을 보통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그들이 예수님을 따라 나섰습니다. 이것은 정말 대단한 용기입니다. 이들이 길을 나선 것을, 우리가 길을 나서는 것에 비교하면 절대로 안됩니다. 그러나 맹인이기 때문에 불안한 것은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막상 예수님을 따라 나서기는 했지만 예수님이 어디쯤 가고 계시는지 알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이 얼마나 예수님과 멀리 떨어져 있는지 알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택한 방법은 큰 소리를 쳐서 예수님을 부르는 것입니다.
그냥 따라가기만 한다면 그들의 신체적 핸디캡으로 인해 예수님앞에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큰소리로 예수님을 불렀습니다. 그것은 자신들이 맹인이라는 사실을 만천하에 알리는 행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 바로 옆에서 따라가던 사람들은 이들이 맹인이라는 사실을 알았겠지만 그외에 사람들은 맹인이 예수님을 따르고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소리를 쳤습니다.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이들이 예수님께 이렇게 소리지른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때가 자신들에게는 일생일대의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이때가 아니면 영원히 눈을 뜰수 있는 기회가 그들에게 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이미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들었습니다. 죽은 야이로의 딸도 살리신 그분, 그분을 만나기만 한다면, 그분께 자신들을 보이기만 한다면 자신들도 나을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의 눈을 고칠수 있는 단 한번의 기회, 이 기회를 그들은 놓치지 않았습니다. 비록 자신이 맹인이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되어져도 그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앞을 볼수만 있다면, 어두운 세상에서 탈출할수만 있다면 모든사람에게 자신의 초라한 모습이 공개되어져도 상관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주님앞에 어떤심정으로 나옵니까? 오늘 이 시간이 내 인생에 주님을 만날 수 있는 마지막기회라는 심정으로 나오고 있습니까? 아니면 "오늘 못만나면 다음주에 만나면 되지""올해 못하면 내년에 하면되지"라는 생각으로 별의미없이 이 자리에 나와있지는 않습니까?
과연 우리들에게 내일이 보장되어져 있나요? 우리들중에 내일을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이 여기에 있습니까? '다음에'라는말 과 '내일'이라는 날은 우리에게 보장되어진 날이 아닙니다. 어리석은 부자는 곳간에 곡식을 잔득 쌓아두고는 "내 영혼아 여러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어리석은 자여 오늘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고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내일은 보장되어 있지않습니다. 내일을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적어도 우리가 주님앞에 나올때는 이 때가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나와야 합니다. 이 순간이 내 인생에 있어서 주님을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나와야 합니다. 나오되 자신을 감추면 안됩니다. 자신을 다 드러내 놓아야 합니다.
때때로 우리는 너무 거룩한 모습으로 주님앞에 나옵니다. 아니 나를 너무 아름답게 포장해서 나옵니다. 너무 거룩해서 눈이 부실정도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본성일까요? 거룩하게 포장된 모습이 우리의 참된모습일까요? 아뇨? 우리의 모습은 앞을 못보는 맹인들과 다를바없습니다. 주님앞에 나를 포장해서는 안됩니다.
여러분! 내 치부가 드러나도 주님앞에 나를 솔직하게 드러내 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설령 사람들에게 내 참 모습이 드러나면 어떻습니까? 거룩하게 포장해서 나오면 평생 주님을 만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소리쳐야 합니다.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소리쳐 주님을 불러야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주님께서 분명히 이 맹인들의 소리를 들었을 것인데 주님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28절에 "예수께서 집에 들어가시매"라고 했습니다. 맹인들이 그토록 절규하듯 불렀는데 예수님은 태연하게 집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이 집이 누구의 집인지는 알수 없습니다. 그러나 어쨋든 맹인들이 그렇게 어렵게 나와서 외쳤는데 주님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다른때 같으면 적어도 무슨 말씀을 하셨을 법도 한데 이번엔 아무말씀이 없습니다. 왜그랬을까요? 왜 아무 대꾸도 없이 그냥 집으로 들어가셨을까요? 여기에 대해서도 학자들마다 여러견해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떤분은 이 맹인들이 예수를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른 것은 별다른 의미가 있었다기 보다는 정치적인 해석이 강해서였다고 해석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즉 맹인은 예수님을 단지 이스라엘을 정치적으로 구원할 메시야정도로 이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대꾸를 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다음 맹인들의 행동과 주님의 말씀 때문입니다.
28절을 계속해서 보면 예수께서 들어가셨을 때 "소경이 나아왔다"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적어도 이 맹인들은 한번의 외침에 예수님이 응답하지 않았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되돌아가지 않았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대답하지 않으셔도 그들은 또 다시 예수님께 나아갔습니다.
맹인이 많은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예수님을 따라간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어쩌면 넘어지거나 사람들에게 부딪쳐서 심한 부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오늘 본문은 그런 내용이 없습니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생각해볼 때 그럴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예수님을 쫓았습니다. 아마 예수님이 대답을 하지 않으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예수님은 이들의 믿음을 보고자 하셨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종종 실수하는 부분중에 하나도 이런 것입니다. 즉 내가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내 치부를 드러내놓으면서까지 주님께 간구했는데 주님은 아무런 대답이 없습니다. 한마디도 내게 어떻게 하라고 들려주시지 않습니다. 그럴 때는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아니 다시는 말하고 싶지 않는 심정이 들수도 있습니다. 어떤사람은 아예 포기해 버리기도 합니다. 지쳐서 더 이상 주님께 아뢰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믿음이 무엇입니까? 믿음은 모든 일이 원만하게 잘 이루어 질 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참된 믿음은 어려운 중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힘들고 괴로울 때 나타나는 것입니다. 내가 얼마나 믿음이 있는 사람인가를 알고자 한다면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내가 어떻게 행동을 하느냐?를 보면 됩니다. 예수님은 어려운 중에 끝까지 자신을 좇았던 이들에게 물으셨습니다.
28절에 "내가 능히 이 일 할줄을 믿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다른 것을 묻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이 일을 할줄 믿느냐?" 믿음을 물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날 주님이 우리를 향해 무엇을 물으실까요? 내가 세상에서 얼마나 많은 지식을 쌓았는지를 물으실까요? 내가 얼마나 많은 재산을 모았는지를 물으실까요? 내가 얼마나 사업에 성공했는지를 물으실까요? 우리주님은 우리들에게 이런 것을 묻지 않으십니다. 우리생각에는 이런 것들이 중요할는지 몰라도 주님앞에서는 이런 것이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믿음이 어떠한지를 물으십니다. 사람들은 입술로는 수백번도 믿음에 대해서 고백하다가도 막상 그 믿음을 발휘해야할 시기가 오면 주저하거나 머뭇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렇지 않습니까? 믿음을 발휘해야할 시기에 마음이 연약해져서 이 일을 해야되는지 아니면 말아야 되는지 막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머뭇거릴때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마침 그들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말했습니다. "그러하오이다"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머뭇거리거나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망설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말을 들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29절에 "이에 예수께서 저희 눈을 만지시며 가라사대 너희 믿음대로 되라" 예수님은 그들이 믿고 있는 믿음대로 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들이 믿은 것이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자신들의 눈을 뜨게 하실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그러니 그들의 믿음대로 그들은 앞을 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던 사람이 앞을 보았을 때 감격이 어떠할까요? 저는 시력이 나빠서 중학교 2학년때부터 안경을 썼습니다. 벌써 25년째 안경을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랜세월동안 안경을 쓰고 있지만 저는 처음 안경을 쓰던날을 잊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날은 제 인생이 새로워지는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둠속에서 헤매던 저에게 안경은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물며 맹인이 눈을 떠서 앞을 보게 되었다면 그 감격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 일이 어떻게 가능하게 된 것입니까? 믿음 때문입니다. 믿음이 그들로 하여금 새로운 세상을 보게 해 주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닙니다. 산이 있고, 바다가 있고, 건물이 빼곡히 둘러 쌓여있는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닙니다. 이것은 새로울 것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향한 믿음만 있다면 전혀 다른차원의 세계를 보게 될 것입니다.
조금전 예배시간에 찬송가 40장을 불렀습니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세계 내 마음속에 그리워볼 때 하늘의 별 울려 퍼지는 뇌성 주님의 권능 우주에 찼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영혼이 찬양하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영혼이 찬양하네"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세계를 보게 합니다. 과거에 보던 세상이 아닙니다. 주님의 손에 의해서 지으진 세상, 그속에서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보게 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귀신들린 벙어리에 관한 사건입니다. 32절에 "저희가 나갈때에 귀신들려 벙어리 된자를 예수께 데려오니 귀신이 쫓겨나고 벙어리가 말하거늘"이라고 했습니다. 앞에서 살펴보았던 맹인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 말 못하는 농아는 스스로 예수님앞에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는 다른사람에게 이끌려 나왔습니다.
이 사람은 말도 못하고 듣지도 못합니다. 대부분의 농아들은 어렸을 적 심한 병을 앓았다거나 아니면 선천적인 어떤 원인에 의해서 상대방의 말을 듣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말을 듣지 못하기 때문에 자연히 말을 할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교회가 농아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습니다. 농아인 교회 이상인 목사님의 경우도 어렸을적에 심한 열병을 앓은이후에 말을 잃어버렸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대부분은 질병과 상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는 특이하게도 이 사람이 농아가 된 것은 귀신이 들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실 귀신은 인간의 육체를 억압하는 힘이 있습니다. 이 사람도 그 귀신의 힘에 억압당해서 말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냥 이런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맹인들처럼 의지를 가지고 주님께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조차도 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귀신이 그일을 가로 막고 있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고통을 잘아십니다. 설령 그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른사람에 의해 나왔다할지라도 그의 고통을 주님을 보셨습니다 그래서 그가 주님께 나왔을 때 '귀신이 쫓겨나고 벙어리가 말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사람이 얼마동안 말을 못하고 지냈는지 알수 없습니다. 그러나 말못하면서 지낸 말못하면서 살았던 그동안의 인생이 얼마나 답답했겠습니까? 더구나 귀신에 들려 있었으니 자신의 의지대로 무엇인가를 해보았을리도 만무입니다. 그런 인생을 살았던 이 사람에게서 주님은 귀신을 좇아내시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날 사람들이 거침없이 많은 말들을 하지만 그 인생이 답답한사람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아무리 유창하게 말을 잘해도 하나님을 떠나서 답답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주님이 이 사람에게서 귀신을 좇아내 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물론 말 못하면서 살았던 그 답답한 인생을 새롭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말을 한다고 해서 다 새로운 인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사람도 궁극적으로는 주님을 만났기 때문에 그 인생이 새로워진것입니다.
그런데 이 일을 지켜보고 있던 바리새인들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34절에 "바리새인들은 가로되 저가 귀신의 왕을 빙자하여 귀신을 쫓아낸다 하더라" 바리새인들은 여전히 예수님의 행동에 대해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33절에 보면 이런 일이 있은 직후 그곳에 모여 있던 무리들은 "기이히 여겨 이 스라엘 가운데서 이런 일을 본때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즉 이 신기한 기적을 보고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는데 바리새인들은 못마땅하게 생각하면서 예수를 비꼬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똑같은 사건을 보고 이렇게 다른 반응을 보일수 있을까요? 여러분!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은혜를 받고 안받고는 자신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말씀을 들을 때 "하나님께서 나에게 귀한 교훈을 주시는구나 내가 그렇게 살지 못했으니 그렇게 살라고 주시는 말씀이구나"하면서 듣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틀림없이 그말씀에 은혜를 받고 기쁜마음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어떤사람은 말씀을 들을 때 "목사님이 무슨 뜻으로 저 말씀하시지, 혹 나 들으라고 하시는 말씀이 아닌가?"하면서 말씀을 판단하면서 듣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사람은 그날 말씀을 통해 은혜받는 것은 고사하고 마음이 불쾌하고 상한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바리새인들은 마음의 문을 닫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이 엄청난 기적을 보고도 '귀신의 왕을 빙자하여 귀신을 쫓아냈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말을 잘해도 정말 답답한 인생을 살고 있는 자들이 바로 이 바리새인들입니다. 아무리 유창하게 말을 잘하면 뭘합니까? 주님앞에 교만하며 주님을 떠나 있는데 이들이야말로 가장 답답한 인생을 살고 있는 자들이 아닙니까?
여러분!
주님의 말씀은 겸손한 자세로 듣는 것이 내게 은혜입니다. 그럴 때 영적인 눈이 띄여서 새로운 세계를 보게 될 것입니다. 막혔던 말문이 터져서 새로운 세상을 노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이 이렇게 맹인을 고치고 귀신들린 농아를 고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나라를 전파하기 위해서입니다.
정말 불행한 사람은 영적인 세계를 보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정말 불행한 사람은 영적인 세계를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주님은 천국복음을 전파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은 영적인 세계를 보고 계십니까? 영적인 세계를 말로 표현하고 계십니까?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