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은 무서운 질투심으로 다윗을 계속 죽이려고 합니다. 벌써 몇 번째인지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다윗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돌아온 이튿날 다윗을 벽에 박아 죽이려고 했습니다(18장 11절). 자기 딸 미갈을 시집보내면서 다윗에게 지참금을 요구해서 다윗을 블레셋 사람들에게 죽도록 계략을 꾸몄습니다(18장 21절). 그리고 다시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다윗이 승리하고 난 다음에 사울은 다윗을 단창으로 죽이려 했습니다(19장 10절). 그리고 그날 밤 다윗의 집으로 사자를 보내어 다윗을 죽이려고 했습니다(19장 14-15절).
그래서 결국 다윗이 견디다 못해서 사무엘이 은거하던 라마 나욧으로 가서 숨게 됩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다윗이 그곳에 있다는 사실을 고자질하여 사울이 다윗을 잡으려고 사자들을 라마 나욧에 보냅니다. 그러나 보내는 사자들마다 하나님의 신이 임하여 다윗을 죽이기는커녕 감동 가운데 예언하는 일을 했습니다(20-21절).
그래서 사울은 최후의 수단으로 자신이 직접 다윗을 죽이려 라마 나욧에 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신이 그에게도 임하여 그가 다윗을 죽이기는커녕 역시 그도 예언을 하고, 옷을 벗고 하루 종일 예언을 하며 지냈다(23-24절). 이 장면에서 몇 가지 영적 전쟁의 원리를 깨닫게 됩니다.
1. 다윗과 사울 사이의 문제는 영적 전투의 문제입니다
아무리 보아도 사울이 지금 제 정신으로 다윗으로 죽이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악신이 그에게 접해서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 한다고 분명히 언급하고 있습니다. 어떤 고통스런 상황이나 성격적인 결함이 무조건 귀신의 영향으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전 역사는 악한 귀신과의 영적 전쟁의 역사였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영적 전쟁에서 두 가지 다음과 같은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첫째, 영적 세계는 있고, 우리는 그 영적 전쟁 가운데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이 그 전쟁에 준비가 되었건 되지 않았건 여러분은 영적 전쟁 가운데 있습니다.
둘째, 성도는 이미 귀신과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한 자라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갈보리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가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악한 영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승리자 여러분들이 악한 영 앞에서 패배자처럼 행동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2. 영적 전쟁에서 보호받는 길은 하나님 날개 그늘 아래라는 사실입니다
다윗이 사울의 죽음의 위협을 피하여 어디로 도피했습니까. 라마 나욧에 은거하고 있던 사무엘에게로 피했습니다. 사무엘에게로 피했다는 말은 하나님의 품을 찾았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환난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 하나님의 품을 찾는 길입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승리는 자신의 힘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 때문에 주어지는 것입니다. 영적 전쟁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영적 전쟁에서는 오직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이겨낼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가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합니다. 그러면 그 남편의 모습을 통해서 영적인 문제를 깨닫고 영적인 전쟁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남편을 긍휼이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찾아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본문에서 다윗이 어떻게 살게 되었습니까. 하나님의 신이 대적들에게 임하여 그들의 사고체계를 지배함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움직여야 우리에게 탈출구가 생깁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기도 제목 중에서 가장 어려운 기도 제목도 하나님이 움직이면 해결의 탈출구가 열리게 될 것입니다.
3. 영적인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말씀을 굳건히 잡아야 합니다
본문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는 무엇입니까. 예언이라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누가 예언을 합니까. 공교롭게도 사무엘을 중심으로 한 선지자의 무리들로 예언하고(20절),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보낸 사자들도 예언을 하고(20-21절), 심지어는 사울 자신도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23-24절).
나는 이 장면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각종 예언이 난무하면서 교회 내에도 이런 흐름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이런 때일수록 분별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분별력은 주로 어디에서 옵니까. 분별력은 주로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알 때 생깁니다.
여러분! 말씀을 굳건히 붙잡지 않으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어떤 병사가 훈련은 잘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훈련받은 대로 외쳤습니다.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명하노니 귀신아 물러가라!" 그는 그렇게 외치며 적진에 뛰어들었습니다만 그는 보기 좋게 패배했습니다.
하나님이 퍠배한 것입니까, 아니면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패배한 것입니까. 결코 아닙니다. 이 병사가 공격훈련은 잘 받았습니다.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놀라운 파워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영적인 총을 잘 쏘면 적병을 넘어뜨릴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이 병사가 공격훈련을 잘 받았는데 왜 넘어집니까.
중요한 한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이 병사가 상관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상관이 "공격하라!"라는 지시를 내리지 않았는데 자기 마음대로 무조건 전쟁에 나섰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고 자기 뜻대로 나서면 아무리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패배할 수밖에 없습니다.
영적 전쟁은 공산주의와의 전쟁보다 더 살벌한 싸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의거해 하나님의 뜻을 파악하며 영적 전쟁에 임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못하고 무조건 총을 쏴댐으로 가정은 더 잘못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남편은 더 삐뚤어나가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 와중에 자녀도 상처를 입고 만신창이가 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 부작용이 바로 총 쏘는 법은 알았지만 상관의 명령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기 때문에 생겨나는 부작용들입니다.
그런 부작용을 우리는 너무나 많이 보아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그 훈련된 병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까지 의심하는 지경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런 실수를 면하기 위해서 성경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성경 말씀대로 순종하며 사는 자세는 귀신들이 가장 경계하는 자세입니다. 그것은 마치 귀신을 고문하는 자세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입니까.
매일 성경읽기! 매일 새벽기도! 이 기본신앙생활의 원리를 최대한 지켜 나아가십시오. 말씀 위에 굳게 서는 것은 굳건한 바위 위에 신앙의 집을 세운 것과 같습니다.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