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하면 흥하리라 2002-05-03 23:38:53 read : 1049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욥기 22:21-23
결혼 생활 20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다투면서 살아온 부부가 있었습니다. 남편의 50회 생일날 아내가 큰맘 먹고 넥타이 두 개를 사서 선물했습니다. 모처럼 받아본 넥타이 선물이라 남편의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두개 중 하나를 골라 매고 외식을 하려고 나서는데 아내가 트집을 잡는 겁니다. "그게 뭐예요? 다른 것은 마음에 안든다 그거죠?" 넥타이를 둘씩 매는 사람도 있나... 20년을 싸우면 살아온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기분은 상하고 불쾌지수는 끝까지 올라가는 겁니다.
우리말에 '흥'이라는 말이 여러 가지로 쓰입니다. 즐거움을 느낄 때 일어나는 감정을 '흥'이라고 합니다. 또 코를 풀 때 나는 '흥' 소리도 있고, 그리고 남을 깔보거나 아니꼽게 여기면서 '흥!' 하며 코방귀를 뀝니다. 아까 얘기한 넥타이 사건의 주인공 같은 여자는 풀어내야 할 코가 잔뜩 한 사람입니다. '흥!'하고 풀어버려야 합니다. 남편에게 깔보이고 무시당할 '흥'을 가지고 바가지나 긁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읽은 23절 말씀에 나오는 "다시 흥하리라"는 말은 "잘되어 번성하리"라는 뜻입니다. "왕성해지고 번창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하면 흥하리라" 어떻게 하면 흥할까요?
첫째,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하면 흥합니다.
"너는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하라 그리하면 복이 네게 임하리라"(21절) 하나님과 화목이란 인간의 반역과 하나님의 용서를 의미합니다. 원수 관계가 다시 친구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알라스카의 에스키모들은 화목이라는 말을 "만나서 다시 손가락을 맞댄다"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들은 가까운 친구끼리 만나면 악수를 하는 대신 엄지손가락과 가운데 손가락을 내밀어 맞대는 풍습이 있습니다. 관계가 껄끄러운 사이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매우 친한 친구끼리만 하는 인사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립시다!(롬5:1) 하나님과 화목할 때 참 평안을 얻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화목제물이 되셨습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가로막힌 죄의 담은 무너졌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심판의 자리가 자비의 자리로 바뀌었습니다. 친교가 이루어지고 협력이 가능해졌습니다. 서로 대적하는 사이였는데 화합하고 조화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사단아 물러가라!
하나님과 더불어 사단의 시험을 물리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도우시므로 악한 영을 결박하고 물리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화목했으니 하나님의 대적자와 맞서게 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대적자를 대적함으로 우리는 계속해서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행위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화목은 행복의 조건입니다. 행복하고 싶거든 하나님과 화목하세요. 불화한데서 무슨 행복이 나오겠어요? 교회는 하나님과 화목해야 평안하고 평안해야 부흥합니다. 가정은 가족끼리 화목해야 평안하고 잘 살게 됩니다. 화목이란 서로 뜻이 맞고 정다운 관계입니다. 화목하지 않으면 서로 상처를 주고 피차에 피해자가 됩니다.
어떤 목사님이 사모님이 돌아가시고 재혼을 했습니다. 예전에는 목사님 자녀들이 오죽 많았는가? 다섯이나 되었으니 아이들이 수시로 싸우고 재혼한 사모님이나 목사님이 서로 참 어려웠습니다. 가정에 시끄러운 소리가 날 수밖에 없었어요. 어느날 목사님이 사모님을 불렀습니다. 목사의 집에서 큰소리가 나면 덕이 안되겠으니 이렇게 합시다. 내가 '화(和)' 하면 당신은 '평(平)' 하시오 어디 한번 해 봅시다. '화!' '평!' 그 후 화평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과 화평하고 평안하여 복을 받읍시다.
하나님과 화목하라는 말은 하나님께 복종하라는 말이고 친밀한 관계에 들어가라는 말입니다. 평안은 화목의 결과입니다. 복이 무엇이냐? 모든 좋은 것이요 번영하게 하는 것입니다. 부(富)요 소득입니다. 하나님과 화목하여 마음의 평안과 물질적 번영을 더불어 누리시기 바랍니다.
둘째, 교훈을 받고 말씀을 마음에 두면 흥합니다.
"청컨대 너는 그 입에서 교훈을 받고 그 말씀을 마음에 두라"(22절) 누가 어떤 음식을 주면 손을 내밀어 받습니다. 그리고 받은 음식은 입으로 먹게 됩니다. "그 입에서" 하나님의 입에서 받은 "그 말씀을 마음에 두라"고 합니다
옛날 헬라인들은 마음은 심장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심장은 피와 생명이 움직이는 중심부입니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라는 말입니다. 부엌에 놓인 빵은 생쥐나 곰팡이에게 먹힐 수 있어요. 그러나 그 빵을 먹어 버리면 그럴 위험이 전혀 없지요. 우리는 영의 양식인 하나님 말씀을 심령 속에 두어야 합니다.
시편 119편 11절에 "내가 주께 범죄치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하였습니다. 주의 말씀은 죄와 대항할 수 있는 검입니다. 원수를 물리치는 방망이입니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마음에 받아두면 그 말씀이 나를 흥하게 하십니다. 실패한 사람이 성공하게 합니다. 넘어진 사람을 일으킵니다. 불행한 사람이 행복하게 해주는 능력입니다.
여러분 솔직히 말해서 하나님은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꼭 알아야 하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만이 내게 유익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교훈 하는 말씀은 내가 하기 싫은 일일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내가 흥하기 위해서는 내가 하기 싫지만, 하나님이 하라시는 그 일을 해야 합니다.
"앞으로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할 때 내가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 싫어하는 그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입니다. 내가 잘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하는 것이요 해 볼일이 없는 일입니다. 내가 싫은 일이요 잘하지 못하는 일을 하라시는 것은 바로 나를 위해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 말씀을 따르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그러면 내가 흥합니다.
사원이 과장의 생각을 알면 과장될 자격이 있는 것이고 사장의 생각을 알면 사장 될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훈은 하나님의 생각입니다. 하나님의 생각을 받아들일만한 수준으로 올라갑시다. 그분의 생각과 교훈을 마음에 두면 그 말씀만큼 나를 흥하게 하십니다.
우리 교회 조병순 집사님이 하던 사업이 96년에 두 번 부도를 맞고 집까지 날려 버리고 어렵게 되었습니다. 작은 셋집으로 이사를 가서 제가 심방을 갔습니다. "롯이 소알에 들어갈 때에 해가 돋았더라"(창19:23) 하신 말씀을 읽었답니다. 그 말씀을 붙잡고 해 돋는 아침을 기다리며 기도했습니다. 사업을 시작할 때 개업 예배때 주시는 말씀을 마음에 두고 기도하며 살았답니다. 4년째 부천에서 평택으로 출근하다가 이제는 송탄에 48평 아파트를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넓은 사업장에서 여러 직원을 거느리고 열심히 살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브라함이 여호와의 말씀을 좇아갔으며... 롯도 그와 함께 갔고..."(창12:4) 내가 말씀을 마음에 두면 말씀이 나를 이끌고 갑니다. 그리하면 하나님 말씀이 내게 복을 주십니다.
셋째, 전능자에게 돌아가고 불의를 버리면 흥합니다.
"네가 만일 전능자에게로 돌아가고 또 네 장막에서 불의를 멀리 버리면 다시 흥하리라"(23절) 돌아간다는 것은 하나님께로 방향을 완전 바꾸고 마음을 달리 하는 것입니다. 자기 생각을 접고 자기 길을 그만 두고 하나님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요, 하나님의 통치권으로 진입하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 너무 가난해서 고등학교를 4년만에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여 지금은 년간 소득세를 4억이나 내는 사업가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부자가 되려면 가난한 자의 특성을 버려라" 부자가 하는 대로 따라 하지 않고 가난한 사람들을 따라하지 않으려고 애쓴 결과 자기는 부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가난한 자들의 공통적인 특성을 말하면서 "회사에서 주는 돈만큼 일하겠다"는 것을 지적합니다. 또, "성공한 사람들의 조언을 듣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조언은 "좀더 이용하고 부려먹으려는 수작"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쉽게 흥분하고 자기 기준으로 판단을 내려 버립니다.
시편1편에서 복있는 사람을 이렇게 말합니다. "복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1절) '아니하고'가 세 번입니다. 우선 부정적인 금지 사항을 지키는 것이 복있는 사람이 꼭 실천할 조건입니다. 먼저 '아니하고'가 있고 나서 적극적으로 실천할 일이 있다는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실천할 일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2절) 성경에서 말하는 복있는 자란 "성공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복'(어쉐르) 이라는 말은 '번성하다' '성공하다'라는 뜻입니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3절)
"네 장막에서 불의를 멀리 버리면 다시 흥하리라" 버려야 할 것을 버리지 못하면 다시 흥할 수 없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나를 괴롭혀온 잡동사니들을 멀리 던져야 해요. 예수님 버릴 권세도 있고 취할 권세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버릴 권세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야곱이 세겜에서 살 때 집안에 어려운 일들이 연속적으로 생깁니다. 그때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벧엘로 올라가서 살면서 하나님께 제단을 쌓으라" 였습니다. 야곱은 집안 식구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 중의 이방신상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케 하고 의복을 바꾸라" 그 말을 들은 가족들이 가장의 말을 따라 이방신상과 귀고리 같은 장신구들을 모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밑에 묻고 세겜을 떠났습니다(창35:1-4). 그 집안에 있는 불의를 버린 것입니다. 쓸데없는 것들을 과감하게 버려야 흥합니다.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사55:7) 우상과 신화를 버려야 합니다. 시기와 비방하는 말을 버려야 합니다(벧전2:1).
나는 버릴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까요? 완벽하여 고칠 것이 없는 공동체가 있을까요? 결함을 발견하고 과감하게 수정할 때 그때부터 생명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흥하기 시작합니다. 잠언14:11에 "악한자의 집은 망하겠고 정직자의 장막은 흥하리라" 하였습니다.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하십시오. 그러면 범사가 잘 될 것입니다. 교훈을 받고 말씀을 마음에 두십시오. 그 말씀이 나를 지배하게 하십시오. 말씀이 흥하게 하십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고 불의한 일을 멀리 던져 버리십시오. 그리하면 반드시 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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