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과 아벨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가인은 농사지은 곡식을 드렸고, 아벨은 양의 첫 새끼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벨의 제사는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그러나 가인과 그가 바친 예물은 반기지 않으셨습니다. 가인은 고개를 떨어뜨리고 몹시 화가 났습니다. 그것을 보고 하나님이 가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왜 화가 났느냐? 왜 고개를 떨어뜨리고 있느냐? 네가 잘했다면 왜 얼굴을 쳐들지 못하느냐? 네가 만일 마음을 잘못 먹었다면 죄가 네 문 앞에 도사리고 앉아 너를 노릴 것이다. 너는 그 죄에 굴레를 씌워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죄를 굴레 씌우지 못했습니다. 가인은 아벨을 들로 데리고 나가 아벨을 돌로 쳐죽였습니다. 예배에서 실패한 그가 최초의 살인자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가장 오래된 예배의 역사입니다(창4:5-8공동번역참조). 가인은 예배 실패자입니다. 아벨은 예배 성공자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이 받으셔야 성공입니다. 예배를 통해 내가 은혜를 받아야 성공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들은 세상의 어떤 일보다도 예배의 성공자가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배의 성공이 신앙 생활의 성공을 가져오고 모든 삶의 성공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예배란 하나님을 숭배하면서 드리는 경배와 그 양식입니다. 하나님께 굴복하는 것이요, 자신을 엎드리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사탄의 유혹을 받을 때 "주 너희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마4:10)고 하셨습니다. 경배는 "절하다" "굽어 엎드린다" "입맞추다"라는 뜻입니다. 예배는 최상의 하나님께 최상의 가치를 돌리는 것입니다. 성경은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시29:2)라고 하십니다. 오늘 이 말씀을 잘 듣고 예배에서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첫째, 말씀의 파동을 잡으라!
예배의 성공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설교를 들을 때 말씀의 내용만 듣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일으키는 에너지의 파동을 잡아야 합니다. 바람이 파도를 일으키듯이 말씀의 능력이 나를 움직이게 하자는 말입니다. 영적인 감동과 감화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을 체험하고, 하나님의 목적을 알게 되고,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해야 합니다. 굳어진 마음이 물같이 녹아져야 합니다. 예배를 통해서 심령이 새롭게 되어 삶의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내가 변하고 나의 삶이 변할 때 문제가 문제로 여겨지지 않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백성은 응답하여 아멘 할지니라(신27:16) 하셨습니다. 느혜미야가 말씀을 전할 때 회중 모두 아멘 하였습니다(느5:13). 어거스틴 당대에는 성도들이 설교를 듣다가 감동을 받으면 박수를 쳐서 지지를 표시했습니다. 박수 갈채를 보낸 것은 그 말씀을 즐겁게 받는다는 뜻입니다. 음악회에서 노래가 끝나면 박수를 보내는 것은 그 노래가 참 좋다는 표시입니다.
말씀의 능력이 나를 움직이게 해야 합니다. 말씀의 은혜를 받아 기분이 좋고 힘차게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께서 마르다의 집에 가셨을 때 그의 동생 마리아가 말씀을 듣는 장면이 나옵니다. "주의 발아래 앉아 그의 말씀을 듣더니"(39절) 라고 했습니다. 제자가 스승의 발치에 앉아 가르침을 받는 자세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그의 언니인 마르다는 다릅니다.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40절) 예수님은 말씀하시는데 마음이 분주하면 어떡합니까? 분주하다는 말은 사방에서 끌어당긴다는 뜻입니다. 말씀 듣는 일에 눈과 귀가 집중되어야 합니다. 말씀이 제대로 들어와야 말씀의 파동이 나를 움직입니다.
바람이 파도를 일으키듯이 말씀의 능력은 운동력이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히4:12)라고 했습니다.
운동력(powerful)이란 헬라어로 에네르게스라고 하는데 "움직이다" "활동하다"라는 뜻입니다. 쌍날 칼보다 더 날카로운 말씀이 어떤 활동을 하느냐?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영혼과 정신을 갈라놓고 마음에 품은 생각과 의향을 판단한다는 말입니다.
무디는 말하기를 성경 말씀은 우리의 지식을 증가시켜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주어졌다고 했습니다. 예배를 통해서 주시는 말씀의 에너지가 영혼과 정신에 영양분이 되고 생각과 의향을 움직이게 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큰소리로 찬양하라!
구약성경에 보면 찬양이 큰 소리로 나오는 것은 여호와의 신이 회중 가운데 임하셨을 때였습니다. 그들은 심히 큰 소리로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했습니다(대하20:14,19). 찬송의 중심 사상은 은혜 받은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찬송하는 것입니다. 역대하 30장 22절에 "히스기야는 여호와를 섬기는 일에 통달한 모든 레위 사람에게 위로하였더라" 하였습니다.
통달이란 어떤 일이나 지식에 있어 막힘 없이 통하여 환하게 알거나 도(道)의 경지에 이른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통달했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해서 잘 알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대한 지혜와 기술을 가졌다는 뜻입니다. 하나님 섬기는 일을 아주 훌륭하게 잘 했다는 뜻입니다.
통달한 사람이란 탁월한 경지에 이르렀다는 것인데 그렇게 되기까지는 많은 연습과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됩니다. 연습은 최고의 선생입니다.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습니다. 하다보니까 점점 잘하게 되는 것이지요. 무슨 일이든지 연습을 쌓는 동안 발달하게 됩니다. 성악가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좋은 음성과 음악성을 가지고 있기도 했지만 끊임없는 연습으로 그 수준에 도달한 것입니다.
찬송을 부르는 시간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찬송을 기뻐하십니다. 잘못해도 하다보면 되는 것이 찬송이예요. 하나님은 잘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도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송할 때 기뻐하십니다.
부산 대송교회에 있을 때 최씨 성을 가진 할머니 한 분이 전도 받고 나왔습니다. 서너 주가 지나서 교회에 못 다니겠다고 찾아 왔습니다. 이유는 목사님 설교는 너무 너무 좋은데 찬송을 부를 줄 몰라 답답하고 부끄럽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글을 배워서 찬송을 부르라고 했습니다. 70이 넘은 노인이 손자에게 글을 조금씩 배웠습니다. 그 할머니는 곡조대로 부르지는 못하지만 찬송하는 것이 너무 너무 좋다고 하셨습니다. 찬송을 잘 부르고 못 부르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각자의 목소리로 힘을 다해 찬송하면 됩니다.
앉은뱅이가 일어나서 뛰면서 하나님을 찬미했습니다. 그의 찬송하는 것을 사람들이 보았습니다(행3:8,9). 찬송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체험합시다.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면 실패했다고 낙담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면 성공했다고 큰소리 칠 수도 없습니다. 힘을 다해 찬송하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거하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니이다"(시22:3) 찬송은 정직한 자의 마땅히 할 일입니다(시33:1). 찬송함이 아름답고 마땅합니다(시147:1).
왜 힘차게 찬송해야 할까요? 역대하 20:22-23에 보면 찬송이 시작될 때에 여호와께서 복병을 두어 유다를 치러온 암몬 자손과 모압과 세일산 사람을 치게 하시므로 저희가 패하였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찬송하면 하나님이 우리의 원수를 치십니다. 유다를 치려던 암몬과 모압 자손이 피차에 살육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마귀들과 싸울지라 죄악 벗은 형제여 담대하게 싸울지라 저기 악한 적병과 심판 날과 멸망의 날 네가 섯는 눈앞에 곧 다가 오리라 영광 영광 할렐루야 곧 승리하리라(찬송388장)
우리 모두 큰 소리로 찬송하시어 예배의 승리자가 되십시다.
셋째, 하나님과 화목하라!
성경은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하라 그리하면 복이 네게 임하리라"(욥12:21)고 하십니다. 화목은 부와 행복을 가져다 주지만 불화는 우리의 부와 행복을 파멸시킵니다. 불화는 반드시 근절해야 할 병폐입니다. 반드시 근절해야 합니다. 더구나 하나님과의 불화는 저주요 고통일 뿐입니다. 우리는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거스리던 나를 발견하고 회개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과 화목하지 못하면 나의 영혼이 어두워지고 형제와 불화하게 되고 목회자와도 부딪치게 됩니다. 형제의 영을 해치고 상처를 줍니다. 가인이 예배에 실패하고 동생을 살해했습니다. 하나님과 불화한 상태를 그냥 두면, 모든 생활에서 실패합니다. 가정생활도 사업도 잘 안됩니다. 원수들이 강해지고 내가 약해집니다. 육신의 생각으로 하나님과 원수가 됩니다. 어두움이 몰려오고 희망이 없어집니다. 만사가 귀찮고 불평이 생깁니다. 그는 하나님의 도구가 아니라 마귀의 심부름꾼이 됩니다. 화목이란 죄를 버리고 자신을 하나님의 뜻에 맞추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로 화평을 이루셨습니다. 화평을 위해 피를 흘리시고 희생 하셨습니다.
스티븐 코비는 자신을 파괴하는 죄 가운데 "원칙 없는 정치와 희생이 없는 종교"를 말합니다. 정치는 원칙이 있고 종교는 희생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희생 없는 신앙은 용납해선 안됩니다. 자기를 파괴하니까요. 희생 정신으로 봉사하세요, 희생하는 마음 없으면 아무 일도 못합니다.
하나님과 화목할 때 기쁨과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요16:23). 하나님의 은혜의 자리에서 축복을 받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고 즐거워합니다. 믿는 사람이 하나님과 불화하면 자기 자신을 파탄시키는 것입니다. 그는 창의력도 없어지고 잠재력도 개발하지 못합니다. 불화는 나라를 망하게 하고 가정을 무너뜨립니다. 인간을 비참하게 망가뜨리는 불화의 기원은 죄입니다. 인간이 하나님 앞에 범죄함으로 하나님과 불화하게 되고 하나님과의 불화가 사람과의 불화로 연결됩니다.
열차를 타고 여행을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앞에 앉은 사람은 창문을 열어 놓고 그 뒤에 앉은 사람은 창문을 닫는 겁니다. 두 사람이 서로 양보를 안합니다. 앞사람은 창문을 닫으면 죽을 것 같다고 하고, 뒷사람은 창문을 열어 놓으면 폐렴으로 죽겠다는 것입니다. 결국 여객 전무를 불러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어요. 와서 들어보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어요.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먼저 창문을 열어 놓읍시다. 그러면 뒤에 앉은 손님이 폐렴으로 죽을 것입니다. 그리고 창문을 닫으십시다. 그러면 앞에 앉은 분이 답답해서 죽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면 우리는 조용한 가운데 여행을 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하나님과 화목하십시오. 가족과 모든 이웃과 화목유하고 평안하세요. 그러면 복이 임할 줄 믿습니다.
예배의 성공은 우리의 삶 전체를 성공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예배의 실패는 우리 인생을 실패로 끌어내릴 것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시리라"(마6:33) 나라란 '바실레이아' 즉 주권 통치를 의미합니다.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의 주권이 나를 다스리고 통치할 때 모든 것을 더하게 하십니다. 예배의 성공은 말씀의 에너지의 파동을 잡아야 합니다. 전능자의 말씀이 나를 다스리게 하십시다. 힘차게 찬송해야 합니다. 찬송은 어둠을 물리치고 새벽을 열어줍니다. 찬송이 있는 곳에 하나님도 계십니다. 하나님과 화목해야 합니다. 그리고 화평케 하는 자가 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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