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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통합 총회 논란 속 개회예배 진행 / 호떡 뒤집듯 뒤집나" 예장합동 여성 강도권 이틀만에 번복
    2023-09-24 09:52:42   read : 4134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예장통합 총회 논란 속 개회예배 진행

    예장통합 총대들이 19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린 제108회 총회에서 개회예배를 드리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예장통합 군종목사단이 20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린 제108회 총회에서 찬양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제108회 총회가 논란 속에 시작됐다. 19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김하나 목사)에서 열린 개회 예배에서 김의식 부총회장은 “한국교회의 최대 장자 교단인 예장통합 총회가 치유되고 화해하면 그 힘으로 코로나19 이전을 넘어선 부흥의 그 날이 올 것”이라고 독려했다.

    예장통합은 교회 헌법을 어기고 목회 대물림을 강행한 명성교회에서 총회를 개최하는 데 대한 내부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이날도 장로회신학대에서 ‘제108회 총회를 위한 기도회’가 두 번째 열렸으며 명성교회 앞에서도 장신대 학생들을 비롯해 교회개혁평신도행동연대 등이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의식 예장통합 부총회장이 19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린 제108회 총회에서 개회예배 설교를 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개회 예배에서는 108회 총회를 기념해 명성교회 성도 1080명이 특별 찬양했다. 이어진 설교에서 김 부총회장은 치유와 화해를 부르짖었다. 그는 “치유란 지난날 우리를 불행과 고통과 분열로 몰고 갔던 영혼의 죄악과 마음의 상처와 육신의 질병으로부터 고침을 받고 천국의 축복과 행복의 감격을 온전히 회복하는 것”이라며 “지난날 우리 영혼의 죄악과 마음의 상처와 육신의 질병조차도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나아가 다 내려놓고 치유 받을 때 가정 교회 나라 민족 열방 생태계까지도 다 치유하는 영광스럽고 복된 날이 다가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회 예배 후에는 임원선거와 개선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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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동 하루 앞서 파회…“여성강도사 시행 번복 일사부재의 위반” 반발 이어져

    목사 정년 75세 연장안 부결…“후배들에 길 열어줘야”



    예장합동 제108회 정기총회가 18~21일 대전시 서구 새로남교회에서 진행됐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총회장 오정호 목사) 제108회 정기총회가 목사 정년 연장안을 부결시켰다.

    대전 서구 새로남교회에서 진행된 정기총회 넷째 날 회무 총회 정치부 보고에서는 목사 정년을 연장해 달라는 헌의이 다뤄졌다. 12개 노회가 목사 정년과 관련한 헌의안을 상정한 가운데 회의에서는 현행대로 만 70세에 목회자 은퇴를 원칙으로 하되, 교회가 원하면 공동의회를 거쳐 75세까지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안에 대한 찬반을 물었다.

    의장 오정호 예장합동 총회장은 거수를 통해 총회 대의원(총대)들의 의사를 물었고, 반대가 많아 부결됐다.

    안건은 부결됐지만, 정년 연장에 대한 찬반 토론은 팽팽하게 이뤄졌다. 특히 ‘농어촌 지역에 목회자가 부족해 70세 은퇴를 규정한 현행 헌법에 대한 수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포착됐다. 한 장로 총대는 “외진 곳이나 농어촌에 대한 고민이 최초 정년 연장 논의의 출발점이었던 만큼 이 부분은 특별사항으로 지정해서 문제를 해결하자”고 건의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총회장 오정호 목사) 제108회 정기총회가 21일 예정보다 하루 앞서 파회했다. 이런 가운데 여성강도사 제도 시행과 관련한 결의를 번복한 것을 두고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오후 회무에서 예장합동 제108회 총회는 여성사역자지위향상및사역개발위원회 상설화와 여성 신대원 졸업자의 목사후보생고시·강도사고시 시행허락, 여성사역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여성사역자 TFT’ 조직의 건을 재론했다. 그 결과 이틀 전 허락한 ‘여성사역자지위향상및사역개발위원회의 상설화’와 ‘목사후보생 고시 및 강도사고시 응시자격 부여’ 결정을 번복했다.

    여성 강도사 제도가 도입되면 결국 여성 목사 안수로 귀결된다는 지적이 거세지면서 재론까지 이르게 됐다는 해석이다. 다만 ‘여성사역자 TFT’ 조직은 원안대로 임원회에 맡겨 시행키로 했다.

    재론 결과에 대해 이주연 총신신대원여동문회 회장은 2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참담하다”며 “여성 사역자에 대한 일말의 배려도 없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신학적인 논의가 아니라 밥그릇 싸움으로 느껴진다”며 “여동문들의 의지를 모아 반대 시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여동문회는 22일 총회장소인 새로남교회에서 팻말시위에 나섰다. 25일에는 서울 강남구 총회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규탄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재론 과정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총신대 법인 이사인 이광우 전주열린문교회 목사는 “같은 108회 정기총회 회의 내에서 이미 다뤘던 안건을 다시 꺼내서 뒤집은 것은 일사부재의(一事不再議) 원칙에 어긋난다”며 “사회법으로 다툴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의 경우 일사부재의의 원칙에 따라 동일 회기 중에 의결된 의안은 다시 발의하거나 심의하지 못한다. 그러나 예장합동 정기총회에서는 동일 회기 내 결정한 사항을 24시간 이후 재론한 전례가 있어서 일사부재의 원칙 적용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2012년 제97회 총회에서도 총회 둘째 날 오전 회무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관련 헌의를 기각했다가 24시간 뒤에 재론한 바 있다.

    한편 파회 전 드린 예배에서 오정호 예장합동 총회장은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내면적 성숙까지 도모하겠다”며 “총회장인 저부터 주님 앞에 납작 엎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총회가 주님이 기뻐하시는 축복 현장이 되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들고, 이권에는 절대 개입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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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떡 뒤집듯 뒤집나" 예장합동 여성 강도권 이틀만에 번복





    지난 19일 전격 통과시킨 여성 강도사 고시 응시 허용
    이틀 만인 21일 돌연 여성의 고시 응시 취소
    "결의 취지와 달리 여성 강도권을 목사안수로 인식하는 여론 있어"
    여성사역자지위향상위 폐지, 새로운 TFT 구성하기로
    여성들 "당혹, 황망… 여성을 우습게 본 처사"

    여성사역자의 강도권을 허락한 예장합동총회가 결의 이틀 만에 번복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예장합동총회는 회무 넷째 날인 오늘(21일) 오후 강도권 허락 결의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또 여성사역자지위향상위원회를 폐지하고 임원회에서 TFT를 구성하도록 했습니다.

    예장합동총회는 정기총회 회무 둘째날 저녁, 여성에게 목사후보생 고시와 강도사 고시 응시자격을 달라는 여성사역자지위향상위원회, 여사위의 청원을 통과시켰습니다.

    또 특별위원회였던 여사위를 상설위원회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돌연 이 결의가 이틀 만에 뒤집혔습니다.

    총회 임원들과 신학부, 규칙부, 헌법개정위원회, 여사위 관계자들은 넷째날 오전 회무 이후 모여서, 이틀 전 결의된 목사후보생 고시와 강도사 고시 응시 결의를 취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성 강도권 결의를 번복한데는 주변 여론의 눈치를 본 것으로 보입니다.
    강도사 고시를 치르게 되면 목사 고시를 막을 수 없다는 건데요.

    신학부 관계자는 주변 여론이 결의 취지와 다르게 강도권을 마치 목사안수가 허락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결의를 번복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임종구 목사 / 예장합동 신학부 (CTV 유튜브 중계화면)]
    "강도사 고시는 일종의 자격시험인데 변호사 시험을 치르고 합격한 사람에게 변호사 면허를 주지 않으면 대번 인권위에 제소하는 문제가 생겨버리기 때문에 강도사 고시를 공고하는 순간부터 우리 교단은 심각한 상황에 빠지게 되죠. 이런 문제를 여성지위향상위원회도 충분히 문제를 인식하고…"

    여성사역자지위향상위원회도 사실상 폐지하고 임원회를 통해 새로운 TFT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 TFT에서 실질적인 여성지위 향상을 논의하도록 한다는 겁니다.

    [임종구 목사 / 예장합동 신학부 (CTV 유튜브 중계화면]
    "가령 교육사라든가, 신학사라든가, 목양사라든가, 혹은 신학 교육사라든가 이런 호칭을 만들어서 나중에 우리 헌법을 개정할 때 준직원에 (해당하는) 가령 여자전도인 이런 것도 있지 않습니까?"
    오정호 총회장은 여성 지위향상 문제를 TFT에 맡겨달라고 말했습니다.

    "M.Div.(목회학석사)에 지원하는 여학우들에게 안수받지 아니하고 평생 전도사에 만족하겠느냐 아멘 그렇게 과정을 만들어어서 나는 안수 관계 없이 나는 복음전도자로 나는 교회에서 교육담당자로 열심히 하겠다 박수를 쳐주고 특별히 풀 스콜라십(전액장학금)을 주는 거예요 얼마나 좋습니까."

    여성 강도권 허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던 여성 사역자들은 갑작스러운 결의 번복이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한 여성사역자는 당혹스럽고 황망하다면서 여성 동문들을 너무 우습게 보는 처사라고 분노했습니다.
    또 다른 여성사역자는 총회 결의를 호떡 뒤집듯 뒤집었다면서, 지난 20년 여성안수 운동에 있어 최악의 장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총신신대원 여동문회는 이번 결의 번복은 총회가 여성들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면서 곧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CBS 뉴스 천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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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침] 팬데믹에서도 ‘전도 운동’ 빛났다…8000명↑



    기독교한국침례회가 19일 3차 회무를 진행하는 모습. 침례신문 제공
    코로나 팬데믹 후 교세 확장이 열악한 가운데서도 지난 1년간 총회가 전개한 전도 운동이 빛을 발했다. 김일엽 총무가 발표한 ‘총무 보고’에 따르면 기침 교회는 3132곳, 목회자 3144명이다. 교회에 적을 두고 출석하는 교인 수는 18만4751명으로 2021년 출석 교인인 17만6215명에 비해 4.8%에 해당하는 8536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수침자(물 침례를 받은 사람) 숫자는 6725명으로 2021년 수침자 3200명에 비해 약 2배 증가했다. 기침은 “이 같은 열매는 지난해 ‘100만 뱁티스트 전도 운동’의 효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침은 2021년부터 전국 교회를 순회하며 말씀과 기도 축제인 뱁티스트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런 선방에도 불구하고 ‘작은 교회’의 생존은 쉽지 않았다. 지난해 개척교회는 41곳으로 보고됐으며 폐쇄교회는 35곳으로 조사됐다. 출석 교인 100명 이하 교회가 응답교회 2391곳으로 86.9%를 차지했으나 출석 교인 100명 이상의 교회는 360개로 13%밖에 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교회와 교회 간 네트워크 구축과 지원체계를 강화해 작은 교회를 돕고 지원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성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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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고신 19일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제73회 총회 개회



    경기도 안양일심교회 성도들이 19일 충남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열린 예장고신 73회 총회에서 찬양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총회장 권오헌 목사) 정기총회가 19일 개막했다.

    예장고신 총회는 이날 오후 3시 충남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원장 최승락 교수) 강당에서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는 주제로 73회 총회를 열고 회무를 시작했다. 이번 총회는 나흘간 진행된다.

    개회예배에서는 기독교인들의 섬김과 쇄신을 다짐했다.

    김홍석 부총회장은 서서평(1880~1934) 선교사의 생활신조를 소개했다. 서 선교사의 신조는 ‘성공이 아니라 섬김’이다. 선교사들이 보여준 열심이 우리에게도 필요하다고 말한 김 부총회장은 “우리 교단은 항공모함 같은 대형교단은 아니지만 항공모함을 끌어당기는 예인선처럼 영적 마중물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전했다.

    설교 후 총대들은 성찬 예식에 참여했다. 집례는 권오헌 총회장이 맡았다. 권 총회장은 “성찬은 주님과의 연합으로 마음에 걸리는 죄가 있다고 해서 성찬에 불참하는 건 옳지 않다”며 “회개하고 성찬에 참여하자”고 권했다.

    예배를 마친 뒤 총회는 개회를 선언하고 선거에 돌입했다. 이번 총회에선 목사·장로 부총회장과 부회계 등을 투표로 선출한다. 목사 부총회장엔 김경헌(부산고신교회) 정태진(진주성광교회) 목사가 출마해 경선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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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장 총회 ‘영과 진리로 예배하자’ 제108회 총회 개막

    전남 신안 라마다호텔&씨원리조트에서 개회
    전상건 목사 총회장 단독 후보로 나서



    기장 총대들이 19일 전남 신안 라마다호텔&씨원리조트에서 열린 제108회 총회에서 개회예배를 드리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가 19일 전남 신안 라마다호텔&씨원리조트에서 제108회 총회를 개막했다.

    총회는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생명·’평화·선교 공동체’를 주제로 사흘간 진행된다.
    개회예배에서 총회 주제를 가지고 말씀을 전한 강연홍 총회장은 올바른 교회 개혁의 기준을 제시했다. 그는 “진정한 교회 개혁은 신학과 신앙의 사랑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며 “하나님께 진정한 예배를 드릴 때 세상을 향한 복음이 큰 힘을 얻게 된다”고 전했다.

    설교 후에는 강 총회장의 집례로 성찬예식을 진행했다. 그는 “우리 모두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성찬에 참여하자”며 “더불어 나누는 모든 이와 하나가 되자”고 주문했다.

    이후 총회장과 부총회장 선거를 이어간다. 총회장 후보는 전상건 목사(서광교회)가 단독 출마했다. 부총회장(목사)은 박상규(광주성광교회)목사, 부총회장(장로)은 강신옥(성능교회) 장로가 입후보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기장의 미래사역 방향성을 담은 청사진이 제시될 전망이다. 다음세대 선교와 기후위기, 디지털혁명, 경제정의, 평화통일 분야 등의 교단 선교 방향성을 담은 이른바 ‘제7문서’를 통해서다.제7문서는 기장이 지난 70년 역사를 회고하고 앞으로 기장 교회의 선교 방향을 담은 문서다. 지난해 열린 107회 총회에서 채택이 무산된 ‘기후정의위원회 설치’ 안건의 통과 여부도 주목된다. 이밖에 담임목사 청빙과 신규 목사후보생·목사수련생, 목사고시 응시자 등을 대상으로 ‘성범죄 경력 및 아동학대 범죄 전력 조회 동의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헌의안 통과 여부를 놓고 회무 절차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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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백석총회, 장종현 총회장 대표 총회장으로 추대



    한국교회 연합 사업 등 맡을 대표 총회장 제도 신설
    금권선거 뿌리 내리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선거법 개정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가 18일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제46회기 정기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예장백석총회는 이번 총회에서 장종현 총회장을 대표총회장으로 추대했습니다.

    설립 45주년을 맞아 한국교회 2대 교단으로 성장한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가 제46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장종현 총회장을 대표 총회장으로 추대했습니다. 총대들은 만장일치 박수로 장종현 총회장을 대표 총회장으로 추대했습니다.

    장종현 대표 총회장은 대외적으로는 한국교회총연합 등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활동에 나서며, 내부적으로는 예장백석총회 숙원 사업인 연금제도 도입과 관련한 업무를 주도하게 됩니다. 대표 총회장으로 추대된 장종현 총회장은 "총회를 열심히 섬기겠다"며 "총대 여러분도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장종현 대표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백석이라고 하는 흰돌,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백석 총회마다 노회마다 지교회마다 항상 예수님이 함께할 겁니다. 나는 확실히 믿습니다."

    교단 내부 업무를 주로 맡을 총회장에는 하늘문교회 김진범 목사가 추대됐습니다. 김진범 총회장은 "총회장을 맡겨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백석총회를 열심히 섬기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진범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늘 섬기고 또 섬기고 배려하고 임원들과 같이 한 회기 동안 같이 어느 때보다 섬김에 앞장 서 나가는 그런 제가 되겠습니다."

    이와 함께 제1부총회장에는 목양교회 이규환 목사, 제2부총회장에는 광음교회 김동기 목사, 제3부총회장에는 양문교회 이승수 목사가 각각 추대됐습니다.

    예장백석총회는 이번 총회에서 금권선거가 아예 뿌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선거법도 개정했습니다. 증경 총회장과 노회장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제도를 도입해 임원 선거 당일 이들을 대상으로 선거인단을 선출하게 됩니다. 선거 당일까지 후보를 알 수 없기에 사전 선거 운동을 할 수가 없는 구조인 겁니다.

    회무에 앞서 드린 개회예배에서 장종현 대표 총회장은 "목회자들이 설교를 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세밀한 음성을 들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장종현 대표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말씀이 살아 있는 교회가 되려면 목사님들이 먼저 저와 같이 말씀을 전하기 전에 성령의 세밀한 음성을 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장백석총회 제46회 총회는 오는 20일까지 이어지며, 연금제도 도입 등을 중점 논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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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 선언' 김기석 목사의 계획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김기석 목사가 CBS 유튜브 채널 '잘잘법'에서 은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유튜브 채널 '잘잘법'



    "'은퇴'는 나를 성숙하기 위한 '하나님의 초대'"
    자신의 욕망 위해, '하나님과 동료' 이용 말 것
    자기 성취에서 눈을 떼면, 비로소 기적 보여...
    "은퇴 후, 무엇이 오던 나는 기쁘게 받아들일 것"

    지난달 6일 주일예배에서 '은퇴 선언'을 했던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가 최근 CBS의 유튜브 채널 '잘잘법'에서 은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김 목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계획"이라며 "어떤 일이 닥쳐와도 기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은퇴라는 것은 공적인 일에서 물러남도 의미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삶의 경험 세계를 향한 돌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은퇴'는 나를 성숙하기 위한 '하나님의 초대'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나이 듦'에 대해 "젊을 때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 같았다. 나이가 드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주 적다는 것을 알아채기 시작했고, 슬프지만 그 현실을 받아들이고 나니까 오히려 여유가 생겼다. 너그럽게 주변을 바라볼 수 있고, 이전에는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조차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으로 바라보게 됐다"며 "나는 이것이 나이 듦이 주는 선물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것은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다. 자신을 성찰해 가면서 깊게 생각해야 선물임을 알게 된다. 이런 '성찰과 내면화, 따듯한 바라봄'은 삶에서 의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최근 천문학 책을 보며 깨달은 것이 "이 넓은 우주에 아직까지 생명의 증거는 오직 지구 뿐"이라며 "그 가운데 존재하는 우리의 삶은 우주적 기적"이라고 했다. 이어 김 목사는 "그런 면에서 물이 흐르는 것도, 대지에서 식물이 싹이 틔우는 것도 놀라운 기적이고, 우리가 서로 마주보며 미소를 짓는 것도 기적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고마움"이라며 "그런데 내가 해야 할 일들과 성취해야 할 목표에 사로잡혀 있으면 이것이 잘 안 보인다. 그런데 이런 목표로부터 조금 거리를 두고 눈을 열면 기적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내가 오늘 누리고 살고 있는 삶이 얼마나 놀라운 기적인가'를 깨닫기 시작한다. 그때 내 속에 떠오르는 것이 '고마움'"이라고 했다.

    김기석 목사는 "세상의 이 기적을 향유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품고 있다"며 "초기 기독교의 교부 어거스틴은 우리에게 '향유와 사용'이라는 말을 구별해서 들려준다. '향유'라는 말을 있는 그대로 우리에게 선물처럼 다가온 것을 누리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 '동료와 더불어 살아감' 등이 그런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물건을 사용하여 일을 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사람들은 이것을 사람들이 뒤집어 놓고 살기도 한다. 하나님을 사용하려고 한다. 즉 내가 바라는 바를 얻어내기 위해 하나님을 사용하려는 태도가 있다. 또 내 욕망을 이루기 위해 함께 살아가야 할 사람들을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한다"며 "오히려 사용해야 할 수단을 내 인생을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 줄 것같이 여기며 거기에 탐닉하는 삶이 전도된 삶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향유와 사용'을 바르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리의 삶에서 소중하다"고 했다.

    김기석 목사는 '은퇴 이후에 행복한 삶을 사는 이들의 특징'에 대해 "은퇴하기 전에는 자신에게 주어진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애쓴다. 때때로 그것이 우리의 인생에 보람을 주기도 하지만, 인생을 무겁게 만들기도 한다. 그런데 그 모든 짐들을 벗어놓고 나면 그 짐으로부터 해방된 자유로운 존재로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기 시작한다"며 "이전에는 일에 치여 보이지 않던 이웃들도 보이기 시작하고, 은퇴 이후에 공적인 일에 조금씩 참여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사람을 나는 제법 많이 보고 있다.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은 '정말 행복하다'이다. 돈으로 환산되지 않는 일에 나를 선물로 줄 수 있는 사실이 인간에게 큰 보람이나 기쁨을 줄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기석 목사는 자신의 '은퇴 준비 상황'에 대해 "그동안 조금 마련했지만, 우리 시대 기준에서 살아갈 대책이 별로 없다. 그냥 내게 주어져 있는 여건만큼 살아갈 것이다. 그래서 마음은 편하다"며 "적게 먹어야 한다면 적게 먹고, 좁은 집에 살아야 한다면 그것도 기쁘게 받아들이겠다. '무엇이 나에게 오던 나는 받아들이겠다. 기쁘게' 이 생각 한 가지는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은퇴 후에 무엇을 할 것이냐?'라고 질문한다. 나는 '아무것도 안 할 것'이라고 대답하면, 사람들이 그럴 일이 없다 라는 투로 '그래도 뭔가 하실 거잖아요'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무엇인가 한다'는 표현을 좋아하는 것 같은 직감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을 하겠다'라고 대답을 했다. 즉,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내게 의미 있는 일로 채워 가겠다는 생각이다. '나는 이것을 해야겠다'고 구체적으로 계획한 것이 없다. 내게 요구되고 있는 바에 내가 응하면서 살겠다는 것"이라며 "내가 가장 바라는 것은 살면서 목회자든 신자든, 누가 됐든 삶에서 괴로운 일이 있고 해결되지 않은 일로 마음이 무거울 때, 문득 누군가가 나를 떠올리고 나를 찾아오면 함께 차 한잔 마시며, 이야기도 하고 산책도 하면서 그 어려움들을 함께 나눠주고 싶다. 그리고 '내가 그대와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을 그들에게 줄 수 있다면, 그것이 나에게 주어진 은퇴 이후의 삶의 하나의 길이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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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잔 숄티 "대북전단이 불법이라는 그 자체가 불법"
    북한자유주간 한·미·일 NGO 대표단 연석회의, 21일 열려

    한·미·일 NGO 대표단 연석회의가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제20회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지난 18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한·미·일 NGO 대표단 연석회의가 21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회의는 김성민 대표(자유북한방송, 북한자유주간 준비위원장)의 사회로, 앞으로 진행될 북한자유주간 일정과 북한인권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는 수잔 숄티 대표(북한자유연합), 박선영 이사장(사단법인 물망초), 북송 재일교포 출신 탈북자 가와사키 에이코 씨, 제성호 교수(전 한국외교부인권대사,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박상학 대표(자유북한운동연합), 문국한 대표(북한인권국제연대), 사와이 켄지 국장(글로벌피스재단 동북아협력국) 등 국내외 북한인권단체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다.

    먼저, 수잔 숄티 대표는 "尹 대통령은 지금까지 어떤 대통령들보다도 가장 많은 성원과 도움을 주셨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저와 미국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하게 된 것은 높은 분들을 만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중요한 목표가 있어 한국을 방문했다"고 했다.

    이어 "먼저, 탈북민들이 많이 모이는 새터교회를 방문하여 이 일을 위해 하나님의 도움이 가장 필요함을 강조했다"며 "둘째로 어제 강화도 교동 망향대를 방문했다. 북한 주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도구로서 물병과 풍선을 보내는 곳이기도 하다"고 했다.

    또 "오늘(21일) 오후에는 북한자유방송을 방문한다. 북한 주민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알리는 장소이다. 북한인권을 위해 밤낮으로 일하는 이들이 있다"며 "진리가 사람을 해방시킨다. 우리의 일은 북한의 실상을 전하고,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의 가치를 알리는 일이다. 위험을 무릅쓰고 북한인권을 위해 애쓴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했다.

    아울러 "대북전단이 불법이라고 말한다. 저는 불법이라는 그 자체가 불법이라 생각한다. 대북전단을 보내지 않고 어떻게 북한 주민들이 자유사회의 소식을 알겠는가"라며 "현재 중국 당국 감옥에 있는 탈북민들의 강제북송을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는데,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어서 발언한 제성호 교수(전 한국외교부인권대사,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는 "북한인권 문제가 시급하다. 인권운동 환경은 지난 2~3년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며 "북한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속히 대북전단금지법과 북한 주민에 대한 정보 접근과 알권리를 개선하기 위해 북한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이 폐지되어야 한다. 우리는 이것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이번에 발표하는 서울 선언문에도 이 내용이 포함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다음으로 박선영 이사장은 "서울 선언에 강력한 메시지가 들어가면 좋겠다"며 "특히 유엔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이미 발표한 보호책임(R2P)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자신감 있게 표현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법이 규정되는 것이 중요하다. 자유북한을 중심으로 전 세계 모든 인권단체들이 ICC에 북한 김정은을 제소하는 일에 함께 동참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발언한 가와사키 아야세 씨는 "전 세계적으로 재일교포 북송 문제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며 "그 당시 재일교포들이 일본과 북한의 협약에 의해서 갔다고 하지만 그것은 대단히 오류"라고 했다.

    아야세 씨는 "10만 명 가까이 북한 감옥으로 보내졌다. 이것은 헌법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6개의 단체가 도쿄지방법원에 제소했지만, 조총련(朝總聯)이 재일교포들을 북한 측 배에 실었다는 일부는 인정했지만, 그 후에 북한 감옥에 억류된 부분은 인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현재 고등법원에 상소했고, 오는 10월 30일 결과가 발표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큰 문제는 2018년 때까지는 건강했던 5명의 원고가 현재 고령자다. 사망한 이도 있으며, 나머지 또한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 관계자는 조총련(朝總聯)에 대해 언급하면서 조총련은 현재 일본 내에서 북한 지도자들을 칭송하며 버젓이 활동을 하고 있음을 전했다.

    다음으로 박상학 대표는 최근 강화도에서 물병과 풍선을 북한에 보냈음을 밝혔고, 앞으로도 북한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밝혔다.

    이밖에도 문국한 대표(북한인권국제연대), 사와이 켄지 국장(글로벌피스재단 동북아협력국) 등 인사들의 발언도 있었다.

    특별히 문국환 대표는 좋은 소식이 있다며 "수잔 숄티 대표와 처음으로 북한인권 관련 전시회를 한국에서 가졌고 성황리에 마쳤었다"며 "오는 2025년에 북한인권세계엑스포를 한국에 개최할 예정이다. 2025년은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이 되는 해이다. 전 세계에 북한인권의 실태를 알리고, 이에 관심 있는 많은 이들이 올 것이라 예상한다"고 했다.

    한편, 회의 중에 김성민 대표는 북한인권 및 탈북민 단체들이 주관하는 '국토 대행진'이 진행 중이며,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함께 동참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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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을 보며 기독교를 이해하게 되네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149표를 얻어 부결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를 누르고 가결된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재명을 보며 기독교를 이해하게 되네요'라는 글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글에는 "하느님의 아들이 인류를 위해 모든 죄를 지고 스스로 고통스러운 죽음을 선택했다는 교리에 저는 종교를 이루는 훌륭한 서사라고 이해했지만, 마음으로는 '너무 오버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었다"며 "나를 대신해서 우리들을 대변해서 이재명이 단식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밝혔다.

    또 "기독교 신자들이 예수님을 이해하는 마음이 저런 종류? 저런 결? 이 아닐까 싶었다. 너무 편협하고 감성적인 거 같아 안쓰려 했는데, 술김에 쓴다"며 "부디 건강하시고 몇 년 후든 망가진 나라 고치려면 또 욕 먹어가면서 하셔야 할텐데, 너무 인생이 슬프다"고 적었다.

    이 글이 게시된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선지자는 늘 고난을 받는 것 같다. 역사는 늘 그렇더라", "더 큰 영광을 위해 큰 고난을 받는 것이다. 기독교에선 뭐든 꽁은 없다. 큰 희생만큼 크게 얻는다", "기독교 교양 강의에서 교수님이 예수는 혁명가라고 하셨던 부분에서 이해할 수 있었다" 등 긍정적 반응 일색이었다.

    특히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에 같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결정적 역할을 하면서, 이러한 생각을 가진 이들의 '확증편향'이 더욱 강화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해당 글의 존재가 알려진 다른 온라인 공간에서는 "범죄 혐의자일 뿐" 등의 비판적인 댓글이 다수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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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하는 손 모양의 전경… 주변 아파트 숲과 은혜로운 조화

    [전병선 기자의 교회건축 기행] <5> 꽃재교회





    꽃재교회 전경. 오른쪽 아래에 넓은 계단이 있어 지하로 연결된다. 규빗건축사사무소 제공
    위 두 이미지를 참고하면 교회를 품은 예수, 기도하는 손의 콘셉트를 이해하기 쉽다. 규빗건축사사무소 제공
    서울 지하철 상왕십리역 1-1번 출구에서 나와 200여m를 걷다 왼편으로 돌아서면 특이한 건물을 마주하게 된다. 둥근 형태의 7층 건물이 금속 소재의 대형 패널로 감싸져 있다. 왕십리뉴타운 중앙에 위치해 주변은 모두 아파트다. 그래서 더욱 눈에 띄는 꽃재교회(김성복 목사)다.

    규빗건축사사무소 대표 윤승지(왼쪽) 건축사와 김성복 목사가 지난 17일 교회의 역사 자료 앞에서 건축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규빗건축사사무소 제공
    금속 패널은 예수의 팔이라고 했다. 예수의 팔로 교회를 품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패널엔 수많은 구멍이 뚫려 있다. 예수가 입은 성의(聖衣) 같은 느낌이 든다. 사실 눈으로 알아보긴 어렵지만 금속 패널은 양쪽 길이가 다르다. 누군가를 안을 때 양팔이 항상 대칭일 수 없기 때문에 길이를 달리해 자연스러움을 살렸다고 했다. 꽃재교회를 설계한 윤승지(규빗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와 지난 17일 교회를 찾았다.

    교회를 안은, 세상을 품은 예수

    또 다른 콘셉트는 기도하는 손이다. 위로 솟아 모아진 패널이 마주 잡은 두 손을 의미한다. 윤 건축사는 성도가 하나님께 기도하고 예수는 교회를 품는, 교회의 본질을 반영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자리를 함께한 김성복 목사는 이 의미를 확장했다. “예수님이 교회를 안고 있다기보다는 세상을 안고 있다”면서 “어떻게 보면 방주의 모습도 발견된다”고 했다.

    교회는 왕십리뉴타운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신축, 2014년 입당했다. 대지면적 3474㎡, 지하 4층 지상 7층의 대예배당 1630석 규모다. 당시 현상 설계 공모에서 규빗이 선정됐다.

    교회의 요구는 단순했다. 청소년과 20~30대 젊은 층이 선호하는 미래 지향적이고 진취적인 랜드마크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그래서 독특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살리고자 유리를 외벽 재료로 사용했다.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 때문에 공간이 항상 밝고 따뜻하게 만들었다. 실내외의 시각적 벽을 허물어 개방감을 살렸다. 이전엔 유리 벽으로 하면 냉난방 효율이 떨어진다고 했지만 요즘은 자재가 좋아져 큰 차이가 없다.

    또한 지하 1층을 도로에서 계단을 통해 접근하도록 했다. 지하 1층이지만 지하 같지 않게 설계해 활용도를 높였고 1층과 지하 1층 모두 접근성이 좋아졌다. 지하 1층은 건물 반대편의 성큰(sunken·지하에 자연광과 환기를 유도하기 위해 만든 공간)과 복도로 연결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열린 교회를 지향하는 윤 건축사의 건축 철학이 그대로 반영됐다. 윤 건축사는 “밀집된 아파트 숲속에서 교회가 하나의 오브제처럼 보이길 원했고 뉴타운에 생동감과 생경감을 부여하고 지역의 랜드마크, 또 지역 커뮤니티 센터로서 활력을 주는 교회가 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옥상 광장이다.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터, 교회의 야외 행사장, 야외 결혼식장 등으로 활용된다. 규빗건축사사무소 제공
    윤 건축사가 교회를 설계할 때 중시하는 부분은 교회 고유의 정체성이다. 그는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그 교회의 고유한 색을 찾고 구현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꽃재교회는 교회의 요구와 건축사의 의도가 맞아떨어지면서 시너지를 만들었다. 김 목사의 설명이다. “우리 교회는 접근하기가 아주 쉽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처음에는 유리 외벽이 너무 튀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었어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새 아파트들과 조화를 이룬다, 지역 주민들에게 열려 있다는 이미지를 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지하에 마련된 체육관. 농구 교실, 탁구 교실 등이 진행된다. 규빗건축사사무소 제공
    세부적인 공간도 최적화했다. 지하엔 체육관을 만들었다. 교회는 지역 주민과 접촉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도 많이 갖추고 있다. 특히 평생교육원을 운영한다. 수강생이 500여명 되는데 교회 성도들뿐만 아니라 동네 주민들도 상당수다. 서울시 예산을 지원받아 오케스트라도 운영한다.

    젊지만 역사와 전통이 있는 교회

    지금 교회는 젊고 미래지향적이지만 118년의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 꽃재교회는 1905년 일곱 가정의 자생적인 신앙공동체로 시작해 선교와 교육에 주력하며 기초를 다졌다. 특히 민족교회 역할도 했다. 2대, 4대, 10대를 지낸 이필주 목사가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이었다. 14대 이규갑 목사도 독립운동가였다. 이에 교회는 성전을 건축하고 교회 앞에 독립운동가 이필주, 이규갑 목사의 기념비를 제막했다.

    교회는 2010년 현 담임 김성복 목사가 부임하면서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다. 교회 이름도 왕십리감리교회에서 ‘꽃재교회’로 개명하고, 공모를 통해 꽃재교회 CI(통합이미지)를 확정했다. 또 새로운 목회에 맞는 특별한 프로그램들을 시행한다. 그중 하나가 ‘사순절 40일 새벽기도회’다. 기도회에는 온 세대가 함께 참여한다. 자녀들에게 새벽기도회라는 한국교회의 신앙 유산을 물려주고 부모세대는 신앙의 성장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또 하나는 ‘안드레 축제’다. 두 달 동안 진행하는 전도 행사다. 발대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도에 집중한다. 전도 대상자를 카드에 작성해 교회 2층 공간에 걸어놓고 기도한다. 두 달 동안 성도로 등록시키든, 아니면 적어도 한번은 교회에 방문하도록 하자는 게 목표다.

    이와 함께 김 목사가 부임하면서 시작한 금요찬양집회 ‘예수인 기도회’는 성도들의 자랑이다.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참여하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각종 순서를 만든다. 40여명이 단상에 올라와 함께 찬양하기도 한다. 김 목사가 직접 기타를 치면서 2시간 동안 인도하는 것도 특징이다. 감신대를 졸업한 김 목사는 학창시절 학교 밴드로 활동했다.

    김 목사는 “찬양 집회 때 성도들이 너무 기뻐하고 감사하고 행복해한다. 교인들의 행복이 목사에겐 제일 큰 기쁨이다. 교인들이 좋아하고 나도 즐겁고 하나님도 기뻐하시니 전혀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김 목사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다. 그는 “교회 일이라고 시시하게 하지 말자. 최고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가 특별한 목회 철학 같은 건 없고 다만 ‘뭘 하더라도 완벽하게 하자’ 주의입니다. 보통 교회에서 하는 것은 다 시시하게 봅니다. 대충 은혜로 하자고 합니다. 이게 싫습니다. 사실 교회에는 모든 게 다 있습니다. 인재도 많고, 보물 창고예요. 마음만 먹으면 다 할 수 있습니다. 진짜 시시하게 예수 믿지 말고, 예수 믿는 게 참 큰일이고 대단한 일인데 그런 벅찬 감격이 좀 교회 안에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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