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본문:마 18:12-14절 2002-04-16 23:04:27 제목:잃어버린 양 지난 한 주간은 남북 이산가족의 상봉으로 인해 온 나라가 눈물바다를 이루었습니다. 남북으로 흩어져 50여년의 세월을 속절없이 살아온 이산가족의 상봉장면은 설령 이산의 아픔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이나 세대들에게도 눈시울을 적시게 했습니다. '학교 다녀오겠다'고 나갔다가 헤어진 사람들, 춤을 배우겠다고 나갔다가 헤어진 사람, 의용군으로 나갔다가 헤어진 사람, 인민군 징집을 피해 남쪽으로 도망을 왔다가 북쪽의 가족과 생이별 한 사람… 갖가지 사연들이 쏟아져 나올 때마다 마치 내 가족의 일처럼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울었습니다. "왜 이제 왔느냐?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는 노모의 절규가 아직도 우리들 가슴에 여운으로 남아있습니다. 이유야 어찌됐든 잃어버린 아들, 잃어버린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애끓는 심정을 우리는 지켜보았습니다. '아들이 함께 가자면 차라리 아들을 따라가겠다'는 한 어머니의 말을 통해 지난 50년의 세월동안 잃어버린 아들을 얼마나 애타게 기다리고 또 기다렸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잃어버린 아들을 기다리고 기다렸던 우리들 어머니의 모습을 방금 읽었던 본문 속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니 그보다 더욱 강렬하고, 더욱 애뜻한 어머니의 모습을 본문 속에서 만나게 됩니다. 먼저 12절을 보면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 생각에는 어떻겠느뇨 만일 어떤 사람이 양 일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길을 잃었다면 그 아흔 아홉 마리를 산에 두고 가서 길 잃은 양을 찾지 않겠느냐" 이 말씀을 하시게 된 배경이 무엇입니까? 제자들이 '천국에서 누가 크냐?'를 가지고 예수님께 질문을 던졌습니다. 주님은 '누가 천국에서 크다'는 말씀에 앞서서 '어떤 사람이 천국에 들어갈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 먼저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이가 천국에서 큰 자다'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주님의 말씀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으셨습니다. 덧붙여서 '소자를 업신여기지 말라' '그들을 실족케 하지 말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왜 주님이 이런 말씀을 그들에게 하셨을까요?'를 생각해보아야겠습니다. 그것은 '너희가 큰 자가 되려 하기 이전에 소자를 소중히 여기는 것부터 배워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의 큰 부자들을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가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세상의 큰 부자들 중에 작다고 해서 그것을 하찮게 여기거나, 불필요하게 여겼던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점심때 자장면 한 그릇 시켜서 먹으려 하면 왠지 마음에 미안한 감이 있습니다. 몇 번 망설인 끝에 전화를 걸어 한 그릇 주문을 합니다. 그런데 어떤 집에서는 한 그릇 주문을 해도 아주 친절하게 받는 집이 있습니다. 그런데 또 어떤 집은 이 바쁜 시간에 자장면 그것도 두 그릇도 아닌 한 그릇을 시켰다고 아주 퉁명스럽게 받는 집도 있습니다. 그러면 미안했던 마음도 사라집니다. 뿐만아니라 퉁명스럽게 전화를 받은 집은 두 번 다시 전화를 하지 않게 됩니다. 이런 집은 평생가도 부자가 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참 그렇습니다. 작은 것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이 결국 큰 것을 관리하고 다스리게 됩니다. 중국영화를 보면 무술을 배우러 온 제자에게 스승은 무술을 지도하지 않고 매번 허드렛일만 시키는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저는 그 장면을 보면서 '왜 저렇게 하는 것일까?' 하는 의구심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무술을 가르쳐 주면 시간도 절약되고, 모든 면에 있어서 유익할텐데 왜 저렇게 무술과는 전혀 상관없는 허드렛일만 시킬까? 하고 고민에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왜 그렇게 했는지 그 이유를 알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무술을 배우기 이전에 자기 마음을 다스리고 절제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었습니다. 작은 일에 자기 마음을 다할 줄 아는 사람이 결국 진정한 무도인의 길을 걸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소자를 업신여기지 말라, 소자를 실족케 하지 말라고 하신 이유도 거기에 있었습니다. 작은 자의 소중함을 아는 자가 천국에서 큰 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년 전에 인도에서 생을 마친 테레사 수녀를 우리는 기억합니다. 그녀는 깡마른 체구에 볼품이 전혀 없는 늙은 할머니였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크게 보이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키가 크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녀는 허리가 구부러진 작은 체구였습니다. 높은 지위에 앉아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그녀는 한 평생 수녀로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한없이 크게 보이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한 평생 소자를 귀하게 여기는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억지로 사람들에게 큰 자로 보이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큰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큰 일을 계획했던 것도 아닙니다. 거창하게 사업을 벌려서 추진력 있게 일을 한 것도 아닙니다. 그저 자기에게 찾아오는 병들고 연약한 자들을 돌봐주었을 뿐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이와 같이 정말 천국에서 큰 자가 되고자 한다면 소자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부터 배울 것을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교회에서 가장 큰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목사일까요? 장로, 권사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의 말씀 그대로 소자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입니다. 소자를 업신여기지 아니하는 사람입니다. 작은 일, 눈에 띄지 않은 일, 남이 알아주지 않는 일, 남이 하기 싫어하는 일에 충성을 다하는 사람, 그 사람이 큰 자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말씀은 오늘 본문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11절 말씀이 없습니다. 괄호 안에 '없음'이라고 했습니다. 이것 때문에 고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여기에 '없음'이라고 기록한 이유는 대부분의 권위있는 성경사본에 이 구절이 생략되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난외 주를 보면 누가복음 19장 10절의 말씀을 들어서 "인자의 온 것은 잃은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본문의 말씀은 잃어버린 영혼을 찾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우리주님의 심정이 그려진 말씀입니다. 다시 12절을 보면 "너희 생각에는 어떻겠느뇨 만일 어떤 사람이 양 일백마리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길을 잃었으면 그 아흔 아홉 마리를 산에 두고 가서 길 잃은 양을 찾지 않겠느냐?"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몇 가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첫째는 길 잃은 양 한마리를 찾기 위해 아흔 아홉 마리의 양을 산에 두고 한 마리의 양을 찾아 나서는 것입니다. 왜 이 본문을 이해할 수 없느냐? 하면 손익계산에 있어서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한 마리의 잃어버린 양을 찾기 위해 아흔 아홉 마리의 양을 산에 그냥 둘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도저히 이해타산이 맞지 않는 장사입니다. 차라리 길을 잃어버린 양 한마리를 포기하는 것이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길을 잃고 헤매다가 찾아오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으면 차리리 길 잃고 헤매다가 그냥 죽도록 내 버려 두는 것이 여러모로 합리적입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찾을 지도 모르는 한 마리의 양을 위해 힘을 소모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 있는 아흔 아홉 마리의 양을 잘 돌보는 것이 훨씬 더 낫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한 마리의 양을 위해 아흔 아홉 마리를 산에 두고 잃어버린 양을 찾아나선다고 합니다. 도저히 계산이 되지 않는 장사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렇게 하지 않겠느냐?"고 묻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의 질문에 대해 우리 스스로 한번 대답을 해봅시다. 아니 제 자신에게 한번 물어보았습니다. "너는 과연 그렇게 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입니다. 계산이 되지 않는 장사, 손익을 따져볼 때 이익은 없고, 손해만 있는 장사를 과연 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물론 경영의 합리성을 따진다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또 손익계산으로 따지면 주님의 이런 행동이 납득이 되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주님이 계산에 어두워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도 아닙니다. 요즘 서점가에 최고의 베스트 셀러가 되고 있는 책의 제목이 '최고 경영자 예수'라는 책입니다. 예수님의 경영방식은 오늘날 모든 경제인들이 배워야 할 모범적 경영방식이라는 내용의 책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경영의 합리성을 모르셔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말씀하신 것입니까? 천국은 우리의 손익계산이 적용되지 않는 곳입니다. 세상적인 이해타산을 가지고 천국을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에게는 아흔 아홉 마리의 양의 가치와 잃어버린 한 마리의 가치가 동일합니다. 어쩌면 잃어버린바된 양은 목자의 속을 무던히도 썩혔던 양인지 모릅니다. 고집을 부리고 제 멋대로 길을 가는 양이었는지 모릅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차라리 없어져 버리는 것이 더 좋게 여겨질 정도로 애를 먹였던 양이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도 그 양을 찾아 나서는 것이 우리 주님의 마음입니다. 왜 그렇게까지 하십니까? 주님의 관심이 생명에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찾아온다해도 말 잘 들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어쩌면 더 애를 먹이고 더 말을 안 들을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주님의 마음은 설령 그럴지라도 찾는 것입니다. 마치 집 나간 자식을 찾아나서는 부모와도 같습니다. 신문에 집을 뛰쳐나간 아들을 찾는 구절을 보면 하나같이 '아무개야 돌아와 모든 것을 용서하마' 라고 써놓았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모두 부모의 속을 썩히고 집을 뛰쳐나갔다는 뜻입니다. 그래도 '돌아오라'고 말합니다. '차라리 속을 썩혀도 내 품안에서 썩혀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잃어버린 양을 찾아 나섭니다. 왜 그렇게 합니까? 중요한 것은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아흔 아홉마리 양의 생명이 귀하듯이 잃어버린바 된 한 마리의 양도 동일하게 귀한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이산 가족 상봉 때, "차라리 아들을 따라갈 수만 있다면 북으로 아들을 따라가고 싶다"는 한 어머니의 마음이 이런 마음일 것입니다. 지금까지 자기와 함께 살아온 아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닙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대단히 위험한 일입니다. 어떻게 자신이 살아온 땅과 가족을 뒤로하고 아들을 따라 북으로 갈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것이 잃어버린 바 된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주님은 사람을 구별하지 않으십니다. 다 동일하게 귀한 생명입니다. 누구는 돈이 많아서 귀하고, 누구는 가난해서 천하고 이런 것이 없습니다. 누구는 능력이 있어서 귀하고, 누구는 아무 능력도 없으니 천하고, 그런 것도 없습니다. 다 동일하게 귀한 존재들입니다. 주님께서 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누가 천국에서 큰 자입니까? 변화산에서 변형되신 주님의 모습을 보았다고 큰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병자를 위해 열심히 기도했는데 그 병자를 고치지 못했다고 해서 작은 자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천국에서의 큰 자는 소자를 업신여기지 않는 자입니다. 소자를 실족케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심지어 손익을 따지지 않고 잃어버린 바 된 한 영혼까지도 귀하게 여기는 사람입니다. 한 영혼을 구하는 일에는 손익계산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한 영혼을 돌아오게 하는 일에는 이해타산이 필요치 않습니다. 그저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어느 누구도 차별 받거나 소외되어져서는 안됩니다. 중국선교여행을 지난주에 일곱 분이 떠났습니다. 화요일 돌아올 예정입니다. 어쩌면 국내 선교하는 것보다 돈으로 따지면 몇배 더 경비가 소요되었습니다. "그 돈으로 국내 선교하지 굳이 중국에 갈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하실 분이 혹 계실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경제적인 측면에서 생각하면 그것이 더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교회가 합리적인 것을 따진다면 누가 중국에 복음을 전하고 누가 러시아에 복음을 전하겠습니까? 또 누가 아프리카까지 가겠습니까? 하나님나라는 손익계산에 의해 확장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주님의 마음에 동참함으로 확장되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13절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찾으면 길을 잃지 아니한 아흔 아홉 마리보다 이것을 더 기뻐하리라" '만일 찾으면'이란 말은 무슨 뜻입니까? 찾지 못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열심히 잃어버린 양을 찾지만 찾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성장을 거듭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90년대에 접어들면서 성장은 멈추어 버렸습니다. 교회마다 숫적인 증가가 거의 없습니다. 총회 통계자료를 통해서 보아도 90년대 후반부터 교회가 숫적으로 조금씩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이제 각 교회들이 '성장'보다는 '성숙'을 추구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제자훈련이다 성경공부다 나름대로 열심히 영적 성숙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물론 영적 성숙을 도모하는 일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무서운 함정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우리 밖에 있는 잃어버린바된 양들에 대한 무관심입니다.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는 일보다 우리 안에 있는 아흔 아홉 마리를 살찌우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람직하게 여겨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열심히 제자훈련하고 성경공부에 전력투구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요즘 교회들이 즐겨 사용하는 말이 무슨 말입니까? '가정 같은 교회, 교회 같은 가정' 참 좋은 구호입니다. 하지만 교회가 숫적으로도 가정같은 교회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제자훈련하고 성경공부하면서 숫적으로도 가정같은 교회가 되기를 원한다면 더 이상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거나 떠맡으려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 말은 오직 숫적인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만약 주님께서 숫적인 것에 관심을 가지셨다면 굳이 잃어버린 양을 찾으려고 애를 쓰시지는 않으셨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당시에 팔레스타인 지역에는 그렇게 해서 길을 잃거나 주인 없이 떠돌아다니는 양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오직 숫자에 관심이 있었다면 길 가다가 그런 양 한 마리를 잡아다가 100마리를 채우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말씀은 그런 뜻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영혼에 대한 관심입니다. 이제 모든 교회는 영혼을 구원하는 열정이 회복되어져야 합니다. 주님께서 잃어버린바된 한 마리의 양을 찾으시듯이 영혼에 대한 구령의 열정이 우리 모두에게 진실로 풍성하게 나타나야 할 때입니다. 물론 오늘 13절의 말씀처럼 못 찾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찾으려는 노력만큼은 지속적으로 감당해야만 합니다. 사영리 전도훈련에 있어서 외치는 구호가 무엇입니까? "성공적인 전도는 성령의 능력안에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전하고 그 결과는 하나님께 맡긴다"입니다. 설령 못 찾을 수도 있습니다. 열심히 돌아오도록 권고했지만 안 돌아올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에게 중요한 것은 생명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입니다. 잃어버린바된 영혼을 찾고자 하는 구령의 열정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찾으면 어떻게 됩니까? '길을 잃지 아니한 아흔 아홉 마리보다 이것을 더 기뻐하리라'고 했습니다. 집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탕자를 맞이하던 아버지의 모습을 기억하십니까? 그 기쁨이 얼마나 컸는지 아들을 위해 잔치를 벌였습니다. 탕자의 아버지 마음이 우리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길 잃고 헤매던 한 영혼이 돌아오는 것을 주님은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모릅니다. 부교역자 시절 주일날 음식을 준비하던 곳에서 그 교회 여집사님의 아들이 뜨거운 닭도리탕 국물에 풀썩 주저앉아 화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아주 심한 화상이었습니다. 그 일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고 그 분이 한동안 교회를 다니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훗날 제가 그 교회를 그만두고 나왔을 때 그분이 아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다시금 그 교회로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교회에는 그런 분이 계시지 않을까요? 한번 곰곰이 생각해봅시다. 그리고 이제는 그런 분들을 찾아 나섭시다. 그분들이 돌아오는 것을 누구보다 우리 주님께서 고대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돌아올 때마다 주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 를 생각해야겠습니다. 왜냐하면 궁극적으로 우리가 그렇게 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14절에 "이와같이 이 소자 중에 하나라도 없어지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 앞에 우리는 책임을 통감해야 합니다. 물론 저 자신부터 주님 앞에 반성하고 회개해야할 문제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목회자만 책임을 느끼고 나와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잘못입니다. 잃은 양을 찾는 일은 우리 모두의 공동책임입니다. 왜냐하면 방금 읽은 말씀처럼 소라중 하나라도 잃지 않는 것이 아버지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어떤 사람은 동참하고 어떤 사람은 뒤로 물러나 있고 이런 것이 없습니다. 모두 감당해야합니다. 이제 처음으로 돌아가서 말씀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천국에서 큰 자가 누굽니까? 어린아이와 같이 자신을 낮추는 자입니다. 뿐만 아니라 소자를 업신여기지 않는 사람입니다. 소자를 실족케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소자중 하나라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찾아나서는 사람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주님 앞에서 차별되어지는 생명은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생명이 귀하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소외되거나 제외되어질 수 없습니다. 사실 여기에 우리의 갈등과 고민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 사람쯤 포기하고 싶은데 그것이 아버지의 뜻이 아닙니다. 나에게 고통을 안겨다 주고, 나에게 몹쓸 짓을 한 사람만은 제외하고 싶은데 그것도 아버지의 뜻이 아닙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 지금 중국에 선교여행을 가 계신 분들은 탈북자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긴 시간은 아니지만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대단히 위험한 일입니다.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굳이 우리가 이 일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유혹도 있습니다. "북한 선교는 통일 후에 하면 되지" 하면서 잠시 선교 사역을 멈출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소자 중 하나라도 잃어지는 것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이 아니라'고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소자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까? 잃어버린바 된 한 영혼을 향한 우리주님의 심정을 읽고 계십니까? 한 영혼을 향한 주님의 관심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습니다. 설령 많은 재정적인 부담과 시간이 소모된다 해도 그 일에 우리는 전력투구를 해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소자 중 하나라도 잃어지는 것은 아버지의 뜻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천국에서 큰 자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천국에서 큰 자는 목에 힘 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천국에서 큰 자는 뒷짐지고 한 발짝 물러나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천국에서 큰 자는 오직 겸손한 자입니다. 천국에서 큰 자는 소자를 소중하게 여기는 자입니다. 천국에서 큰 자는 잃어버린 바 된 자를 찾아 나서는 사람입니다. ad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