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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6:1-10/ 기회 있는 대로 / 한경직 목사 2014-08-26 15:17:45 오늘 아침 읽은 말씀 가운데서 특별히 갈라디아서 6장 7절로 10절까지에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잠깐 생각하고자 합니다. 이 말씀 가운데 세 가지 간단한 권면이 있습니다. 첫째는 스스로 속이지 말라. 내가 나를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시요, 사람은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는 진리를 분명히 가르쳐 줍니다. 둘째로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를 때 반드시 거두는 그 원리를 또한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마지막 10절에는 그런 까닭으로 기회 있는 대로 우리는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행하되 특별히 믿음의 가정들 가운데서 먼저 시작하라고 권면합니다. 이 간단한 권면을 우리 잠깐 생각할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축복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먼저, “스스로 속이지 말라”입니다. 우리가 주의하지 아니하면 내가 나를 속입니다. 요새 신문에서 보면 많은 범죄자들이 검거되는 모양인데, 그 가운데는 특별히 소위 검은손의 두목들 곧 쓰리꾼들의 두목들도 붙잡히는 모양입니다. 아마 쓰리꾼의 두목들은 자기는 뒤에서 조정만 하니까 괜찮을 줄 생각했을 거예요. 그러나 결국은 붙잡힙니다. 자기가 자기를 속인 것뿐입니다. 제가 몇 주일 전, 전주에서 전도대회를 할 때에 하루 아침은 전주 교도소에 가서 전도 집회를 했습니다. 강당에 가득히 앉은 죄수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범죄는 여러 가지 종류이겠지만, 거기 앉은 그들이 사실 자기들이 그 죄를 지은 후에는 꼭 붙잡혀서 그곳에 올 줄을 분명히 기억하였다고 한다면, 그 죄를 짓지 않은 이들이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대체로 자기는 죄를 지어도 어떻게 피할 줄 생각하고, 그 죄를 지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들은 스스로 자기를 속인 것입니다. 남을 속이노라고 하였지만 결국은 자기를 속인 것입니다. 왜?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십니다. 그 뜻은 인간은 하나님을 희롱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의 공의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의 심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대로 거두는, 천지의 공도를, 곧 인과응보의 원칙을 이 우주에 두신 하나님이올시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므로 반드시 공의대로 마지막에는 갚아 주십니다. 그러므로 옛날 속담에도 ‘물은 제 골짜기로 흐르고 죄는 지은 대로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죄의 값은 사망이라고 성경은 지적하십니다. 심는 대로 반드시 거둡니다. 성령으로 심으면 영생을 거두고, 육신을 따라서 심으면 결국은 썩어질 것을 거두고야 맙니다. 우리는 언제나 이 천지의 공도(公道)를 잊지 않고 살아야 옳게 살고, 언제나 옳은 일을 할 수 있고, 죽어도 옳게 죽을 것입니다. 둘째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는 이들이 더러 있습니다. 옳게 살다가 낙심하는 이들이 혹 있습니다. 때로는 거두는 데 오랜 시일이 걸릴 때에 낙심합니다. 곡식의 종류를 따라서 거두는 때가 다릅니다. 어떤 곡식은 빨리 거두고, 어떤 곡식은 시간이 더 걸립니다. 과수목(果樹木)과 같은 것은 여러 해가 걸려야 열매를 거둘 수가 있습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공의의 역사 바퀴가 매우 천천히 돌아가는 것처럼 보일 때에 어떤 이들은 의심도 하고 낙심도 합니다. 시편 73편을 자세히 읽어보면, 그 시편의 저자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거의 실족할 뻔하였다고 기록하였습니다. 악인들은 오히려 더 평안히 살고 의인들이 고난을 당하는 것을 보고, 그의 걸음이 거의 미끄러질 뻔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와서야 깨달았노라고, 그렇게 형통하는 듯하였던 그 악인들이 졸지에 황폐되는 것을 깨달았다고 기록하였습니다. 우리 가운데 60대 이상은 대체로 기억에 남을 줄 생각합니다. 우리 민족이 일제의 기반 아래서 살 때에 독립의 소망은 보이지 않고, 더욱이 일본의 세력은 점점 강대하여져서 그들이 만주를 점령하고 중국 본토의 대부분을 정복할 뿐더러,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지금 월남지방, 말레이시아, 비율빈(필리핀)까지 정복하게 될 때에, 우리 민족 가운데 상당히 많은 수가, 그 중에는 애국지사라는 말을 듣던 이들 가운데서도 변절하는 이들이, 졸개로 변해서 친일파로 도운 이들이 적지 아니했습니다. 이제는 일본의 세계가 다 되는 줄 믿고, 말하자면 낙심한 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 일본이 어떻게 된 것은 다시 새삼스럽게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세계 2차대전 초기에 독일의 히틀러와 이태리(이탈리아)의 무솔리니가 구라파(유럽)의 대부분을 점령하게 될 때에 당시 사람들 가운데는 “아, 이제는 히틀러의 세계가 되었다.”고 낙심하는 사람이 적지 아니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 최종적 승리가 어느 편에 돌아왔다고 하는 사실도 이제 다시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그대로 이루어지고야 마는 것입니다. 세계 2차대전 이후에 우리는 세계 여러 곳에서 공산당들의 승리와 세력의 확포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금년에 들어와서 월남과 캄보디아가 결국 공산당의 승리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 동남아의 몇몇 나라는 말하자면 낙심해서 소위 자유 진영과 공산 진영간에 등거리 외교, 같은 거리의 외교를 주장하면서 공산당 국가들에게 추파를 보내는 나라들을 더러 봅니다. 비율빈이 그러하고, 태국도 그런 모양입니다.그러나 뻔한 것은 이것은 마치 생선을 고양이 앞에 가져다 놓고 지켜달라는 격입니다. 나라도 낙심하지 아니해야 올바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낙심하지 아니해야 합니다. 여름날 호박넝쿨이 한창 무성할 때에는 천하를 덮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찬 서리가 내릴 때가 옵니다. 밀물이 한참 들어올 때에는 온 지구를 덮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이 악의 세력을 반드시 꺾을 때가 올 것입니다. 악이 일시적으로 승리하는 듯할 때에 절대로 낙심해서는 안 됩니다. 요셉이 악한 형들에게 팔려서 멀리 애굽에서 종노릇할 때에 만일 그가 낙심했던들 어떻게 되었을 것입니까? 그러나 요셉은 그런 환경에서도 낙심하지 아니했습니다. 그러므로 최후에 승리한 것입니다. 우리 주님 예수께서도 악한 무리들에게 붙잡혀서 십자가에 못 박히게 될 때에 제자들은 일시 낙심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골고다의 십자가에서 그친 것이 아닙니다. 제 3일에 부활의 아침이 왔습니다. 곧 승리의 아침이 온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의 바퀴가 비록 때로는 천천히 돌아가는 듯하지만, 반드시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십니다. 정의와 자유와 진리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그러므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역사적 현실을 보고 절대로 낙심해서는 아니됩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의심해서도 아니됩니다. 늘 하는 말이지만, 안중근 의사가 처형을 당하기 직전의 유언 중에 하나는 내 유해는 조국이 광복될 때에 본국에 갖다 묻어 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안 의사의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철석 같은 믿음을 봅니다. 당시에 국내 정세나 국제 정세로 보아 조국 광복의 희망은 거의 없던 때입니다. 그러나 그는 언젠가는 조국의 광복이 올 것을 꼭 믿었습니다. 그 믿음이 어디서 왔는가? 하나님의 공의를 믿는 그 신앙에서 온 것입니다. 그리해서 그는 그 암흑한 민족적 역사의 밤에서도 낙심하지 아니했습니다. 때가 이르면 거둘 것을 굳게 믿었습니다. 또 그대로 됐습니다. 이런 신앙이 필요합니다. 셋째, 그러므로 “기회 있는 대로 선을 행하라”고 권면합니다. 여기에 적극적인 권면이 있습니다. 우리는 심는 대로 거두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분명히 알고, 스스로 나를 속이지 않을 뿐더러, 비록 더디나 낙심하지 않을 뿐더러, 한 걸음 더 나아가 기회 있는 대로 적극적으로 옳게 살고 선을 행하라고 권면하십니다. 이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생활입니다. 우리가 기억할 것은, 우리의 개인생활에도 기회가 꼭 있다는 것입니다. 가령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유년기와 소년기는 배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우리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부할 수 있을 때에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후에 후회가 없을 것입니다. 또는 가정을 이루는 일, 곧 결혼도 기회가 있습니다. 젊었을 때에 그 기회를 잃지 말고 좋은 가정을 이루어야 행복스럽게 살 수 있습니다. 또는 자녀교육에도 기회가 있습니다. 부모의 자녀에 대한 가장 중요한 책임은 바로 기르고 바로 가르치는 것인데, 이 책임도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감당하여야 후에 후회가 없을 것입니다. 어릴 때에 아이들을 똑바로 기르고 옳게 가르쳐야 합니다. 부모님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그리고 사회도 역시 기회가 있습니다. 성공하는 이들은 기회가 올 때에 그 기회를 옳게 붙잡는 이들입니다. 이렇게 우리 개인생활에 있어서도 기회를 잃지 않고, 하나님에 주시는 때를 옳게 붙잡아서 옳게 사용하여야 우리가 축복을 받습니다. 그리고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기회가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선 회개에도 기회가 있습니다. 대체로 말하면 중고등학교 시대는 인간의 일생의 분기점이 되는데, 이때에 꼭 옳은 신앙의 길에 들어서야 합니다. 삶의 길이 되시고 진리와 생명이 되시는 예수님을 분명히 마음 속에 영접해야 합니다. 그래야 일생을 옳게 살고 일생을 통해서 많은 선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또 성경의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가까이 계실 때가 특별히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하나님을 불러야 합니다. 혹 위기를 당할 때나 고독할 때나 환난의 날은 특별히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우리가 과거 성자들의 전기를 읽어 보면, 그들이 생의 위기에서 하나님을 만난 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인생의 밤을 지나가게 될 때에 낙심하지 말고, 이러한 때야말로 하나님께 나오고 회개의 기회인 줄을 알아서 신앙의 길에 들어오면, 그 환난이 변해서 오히려 복이 됩니다. 전화위복이 되는 것입니다. 다음 주일이 바로 성례주일이지만, 사실 학습이나 세례의 성례를 받는 것도 하나님께서 기회 주실 때에 그 성례를 받아야 합니다. 또 교회에서 무슨 직분을 맡아서 하는 것도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실 때에 감사히 받아서 봉사하는 이가 축복을 받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직분을 받을 기회를 사양하는데, 제 경험으로 보니 이러한 이들 가운데 그러한 기회를 아주 놓치는 분들이 적지 아니합니다. 후에는 아무리 갈망하여도 그러한 기회가 다시 안 옵니다. 성례뿐이 아니라, 무슨 직분뿐이 아니라, 어떤 교회 봉사나 전도나 무슨 일이든지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실 때에 언제나 감사히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받아서 일하는 이가 결국은 보람 있는 삶을 살며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개인생활뿐 아니고 민족적 생활에 있어서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순복해서 일할 때에 전민족과 국가가 또한 축복을 받습니다. 1910년에 구한국이 일본에 망한 후에 우리 민족의 역사를 회고하면, 참 애국자들은 언제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조국 광복을 위하여 일하였습니다. 세계 제1차대전이 1918년에 종결이 되고, 미국의 대통령 우드로 윌슨이 민족자결주의를 제창하게 될 때에 당시에 33인을 비롯한 애국 지사들은 곧 1919년에 기미 독립운동을 일으킨 것입니다.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 후에도 해외에서나 또는 국내에서나 계속하여 이 운동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세계 제2차대전이 종결한 후에 38선의 비극이 있었지만, 우선 1948년에 그때 소위 신탁통치를 물리치고, 남한에서 대한민국을 건설했습니다. 1950년, 25년 전에 북한 공산당의 남침이 있었으나 UN군과 같이 용감히 싸워서 북괴의 야욕을 분쇄하였습니다. 25년이 지난 오늘, 북괴는 또다시 그 야욕을 채워 보려는 움직임이 뚜렷합니다. 이러한 때에 나라를 사랑하는 우리의 할 일이 무엇일까? 이때야말로 옛날 느헤미야와 같이, 한손으로는 쟁기를 잡고 성을 쌓으며, 다른 손에는 무기를 잡고 원수를 막을 준비를 할 때 입니다. 곧 일변 건설하며 일변 국가를 방어할 시기입니다. 우리는 문자 그대로 총 단결하여 하나님 주시는 이 기회에 우리나라를 굳게 지키며 적극적으로 건설하고 발전시킬 때입니다. 우리 믿는 이들은 이런 때에야말로 국가의 파수꾼임을 잊지 말고, 나라를 지키며, 깨끗이 하며, 발전시키는 모든 일에 선봉이 될 뿐더러, 기도의 두 손을 언제나 들고 나라를 위하여 기도할 때입니다. 또 이때는 어느 때보다도 우리 민중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개인적으로나 교회로나 전도에 힘을 쓸 때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 기회에, 곧 낮에 일해야 합니다. 혹 밤이 오면 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 권면, 스스로 속이지 말라. 꼭 심는 대로 거두는 원리를 기억해야 합니다. 둘째는 낙심하지 말라.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 비록 더디나 낙심하지 말라. 피곤하지 아니하면 거둘 때가 꼭 옵니다. 셋째는 그런 까닭에 이 천지의 공의를 우리는 꼭 믿고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시는 대로 내 책임을 바로 하고, 선을 행하고, 특별히 우리 교회 안에서 모든 일을 잘 해야 할 때입니다. 기도합시다. 아버지시여, 저희들이 이 시간 아버지의 공의의 일을, 심은 대로 거두는 그 원리를 다시 한번 생각하였습니다. 우리로 조심해서 내가 나를 속이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게 하시고, 비록 때로는 거두는 것이 더디지만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게 해 주시고, 언제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회 주실 때에 그 기회를 감사히 받아 봉사할 수 있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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