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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한 목표
2002-05-04 01:04:51 read : 861
빌립보서 3:7-11
우리는 지금 가치관이 흔들리고, 절대 진리가 없는 듯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저금리로 불안정하여 어디에다 부의 기준을 맞추어야 할지 혼란스러운 시대요, 또한 예측이 불가능한 복잡다단한 시대입니다. 이러한 때에 흔들리지 않는 가치관을 갖고 있다면 그것은 그 소유자에게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바울이 바로 그러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고상한 가치관과 고상한 목표를 가지고 살았습니다. 오늘 이 시간 여러분들도 바울이 만난 예수님을 만남으로 여러분의 생각과 삶이 변화되어지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1. 다 해로 여김
사도 바울은 그가 스스로 육체적으로 말하면 어떤 유대인보다도 율법적으로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가 베냐민의 지파요, 나서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열심 있는 바리새인이었기 때문입니다(빌 3:4-6). 이처럼 바울은 많은 유대주의자들에게 그 자신의 과거에 대하여 스스로 매우 자신 있는 철저한 유대교인이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종교적으로 높은 지위를 가진 박식한 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에 그의 삶에는 엄청난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그 변화를 통하여 사도 바울은 인생을 다시 사는 것처럼 그의 모든 과거의 삶을 송두리째 버릴 만큼 큰 가치가 있는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빌 3:7)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 뿐더러
이는 그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가치관을 완전히 바꾸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런데 이런 변화는 세상적인 외부 요인이나 감정적인 내적 원인에서 온 것은 아니라, 외부에서 오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이루어진 변화입니다. 실로 신앙은 가치 판단의 대 변혁을 일으켜 줍니다. 이것이 바로 사람이 거듭난 증거일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는 지금 엄청난 변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변화가 우리의 외면의 변화이기보다는 참 진리에로의 변화요, 거룩하고 온전함에 이르는 변화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과거의 모든 것을 "다 해로 여겼다"고 했습니다. '해로 여겼다'는 이 단어는 현재 완료형으로 이미 그의 과거에 율법주의자로서 자신이 유익하게 생각하던 것을 이제 그리스도를 위해서는 오히려 해로 생각했다는 의미입니다.
지금 급변하는 우리 사회는 과거에는 아주 중요하게 여겼던 여러 가지 일들을 이제는 거의 무가치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이제는 과거의 관례와 습관 및 사고 방식을 과감하게 버려야 개인과 기업, 국가가 살 수 있습니다. 옛날 것은 다 버리자! 바울은 이전 것을 "다 해로 여긴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닌 일이나 별로 중요하지 않는 일에, 또한 필요 없는 것에 자주 얽매여 있습니다. 이제는 과감한 청산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빌 3:8)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잃어버리고'는 과거 일순간에 어느 때에 잃어버린 것을 말합니다. 또 잃어버리는데, '배설물'로 버린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헬라 원어로 '스퀴발라'( )라고 하는데, 우리 인체에서 나오는 배설물을 뜻합니다. 또 이것은 식탁에서 버린 찌꺼기들을 의미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 찌꺼기들이 개들에게는 좋게 보이나, 바울에게는 방해물이었습니다. 그가 배설물로 버린다는 것은 그의 지식과 경험, 가문과 학벌, 심지어 그의 종교적인 직책까지도 버린 것입니다. 우리도 참 가치를 발견하고, 예수님 외에는 다 해로 여길 만큼 큰 믿음과 확신에 이르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2. 최고의 지식
본문에서 바울의 고백은 우리에게 무슨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바울은 이 부분에서 자기가 누렸던 종교적, 정치적, 사회적 모든 특권을 예수 그리스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여서 오히려 이것을 해로 여긴다고 까지 그가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다른 모든 것들보다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빌 3:8)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그가 예수님 안에서 발견한 최고의 가치를 알고 나니 다른 것에는 참 가치가 없다는 사실 때문에 모든 것을 다 해로 여긴 것입니다. 여기서 '고상하다'는 것은 최고의 가치를 가지고 있음을 뜻합니다. 그는 남이 알지 못하는 새롭고도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마태복음 13장에서는 천국을 비유하여 '밭에 감추인 보화'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다고 했습니다.
(마 13:44-46)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만나매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느니라
보화와 진주의 비유는 다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천국을 상징합니다. 이러한 천국의 가치를 아는 자는 그것을 소유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바울은 이런 의미에서 참된 보화와 진주를 찾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다른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다 해로 여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바울이 말하는 참 가치 즉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은 최고의 가치는 어떤 것입니까? 이는 그 자신이 하나님께 구원을 받고 의롭다 함을 얻은 것이 어떤 인간의 노력이나 율법의 준수를 통해서 된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된 것임을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과 생명이시며, 그 안에는 희망이 있고, 평안이 있습니다. 세상의 어떤 물질이나 지식으로도 줄 수 없는 가장 값진 것을 예수님 안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 안에서 그 분께서 주시는 참 평안과 생명을 소유하며, 소망과 확신 가운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사도 바울이 소유한 최고의 고상한 지식을 소유하시기를 바랍니다.
(갈 2:16)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아는 고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눅 9:25)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를 잃든지 빼앗기든지 하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들은 비본질적이며, 꼭 필요로 하지 않는 일에 시간과 인생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스티븐 코비는 그의 책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생활의 우선 순위를 결정하라고 말합니다. 만약 우리가 지난 날의 자신의 삶의 발자취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중요하지 않은 일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음을 알게 됩니다.
3. 고난에 참여함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고상한 지식을 구체적으로 자기의 것으로 삼기를 위하여 노력한다고 밝히는데, 그것은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에 참예한 비결이었습니다.
(빌 3:10)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예함을 알려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우리의 신앙 생활에 이런 체험은 가장 소중한 체험입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그리스도를 위하여 당하는 어려움을 말합니다. 믿는 자에게는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이 체험하는 것이 참 지식이요, 복된 경험입니다. 이 고난은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데 있어 필수적인 것입니다. 세상의 어떤 일도 고난 없이는 이룰 수도 없고, 성취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의 육체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수없는 노력이 요구되는 데, 신령한 은혜를 체험하는 데는 더 큰 노력이 요구됩니다.
(빌 1:29)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아니라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
그러나 본문 10절을 더 주해해 보면, "고난에 참여함...그의 죽으심을 본받아"에서 고난은 그리스도가 죽기까지 복종하신 것 같이 성도도 그 정신을 따라 일상생활에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죽기를 각오한 자처럼 따르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믿는 자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것은 믿는 자가 자신의 옛 생활을 장사지내고, 그리스도와 완전히 하나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받은 성도들은 그리스도와 연합함으로써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능력을 자신의 구체적인 삶 가운데서 체험해야 할 것입니다.
(롬 6: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자신을 그리스도와 동일시함으로써 그리스도의 고난을 어느 정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의미로 성도는 고난을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난에 동참하는 체험의 연속이 우리로 하여금 바로 성화의 과정에 이르게 합니다. 이 성화의 과정은 그리스도인이 현재의 상태에서 그리스도께 합당한 자로 끊임없이 성장하는 과정입니다.
(골 3:2,3)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라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취었음이니라
4. 부활에 이르게 함
(빌 3:11) 어찌하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다시 사신 것을 말합니다. 바울이 발견한 것은 바로 영생의 비결이었습니다. 부활의 능력은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을 부활하게 하시는 성령의 권능을 말합니다. 또 이것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신적인 능력만은 아니라, 부활하셔서 지금도 믿는 자의 삶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살아 있는 생명을 말합니다. 즉 이 능력은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한 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삶을 살도록 합니다.
(롬 6: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기독교 신앙은 자신의 옛생활과 습관을 다 죽이고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나아와 그에게만 경배하고 의지할 때, 그의 능력이 우리에게 나타나게 됨을 체험하게 합니다. 우리가 운동을 배울 때에도 몸을 풀고 고정된 자신의 습관을 완전히 고치지 않으면 안됩니다. 무슨 새로운 것을 배우려면 지도하는 선생의 지도를 철저히 따라야 선생의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된 놀라운 힘과 생명의 원천이 오늘 우리를 살리시고 영원한 미래를 보장해 주신다는 사실과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변화시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이전에는 상상하지도 생각지도 못한 전혀 새로운 지식이었습니다. 즉 사람을 살리고, 소망을 불어넣어 주고, 새 생명을 창조하는 것만큼 위대한 지식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 론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진리를 깨달은 기쁨을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에게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증거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예수님 안에서 가지는 우리 인생의 고상한 목표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그간 우리가 최고로 생각했던 가치와 목표들이 이제는 고상한 진이 앞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해야 합니다. 이 지식은 이 세상의 어느 것으로도 비교할 수 없이 크고 더 높은 것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의와 복음의 우월성을 절실히 느끼며 이것을 극적으로 표현하게 된 것입니다.
(빌 3:8)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그러므로 그는 고난 속에서도 오히려 즐거워하며, 부활의 영광에 도달할 수 있는 확고한 믿음을 소유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은혜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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