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6:1-10/ 성령을 위하여 심으라 / 한경직 목사 2014-08-26 14:05:59 read : 18259
오늘 읽은 말씀 가운데서 갈라디아서 6장 7절, 8절 다시 봉독하겠습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이것은 자명(自明)의 이치입니다.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분명한 인과응보의 원리를 잊어버릴 때가 없지 아니합니다. 이렇게 되면 다만 스스로 자신을 속이는 것뿐입니다. 하나님은 속일 수 없습니다.
이 원리는 자연계에서 분명히 봅니다. 우리가 다 농사는 하지 않지만 콩을 심으면 콩을 거두고 팥을 심으면 팥을 거두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사과나무를 심으면 사과를 따고, 복숭아를 심으면 복숭아 열매를 거둡니다. 심어야 거두고, 심는 종류대로 거두고, 많이 심어야 많이 거둡니다. 심는 대로 거두는 이 원칙은 우리는 이 대자연 가운데서 너무나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인과보응의 원칙은 또한 영적, 도덕적 세계에서 곧 인간의 삶에서 꼭 운행이 됩니다. 지금 읽은 말씀대로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둡니다.
육체를 근거로 하는 정욕, 음란, 방탕, 탐심, 허위, 시기 등 온갖 부정과 악으로 심는 자는 결국은 썩어진 것, 곧 사망을 거두고야 맙니다. 그러나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 곧 성령의 열매인 사랑, 희락, 화평, 인내, 자비, 양선, 충성, 온유와 절제 등 선과 의를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결국은 영생을 거둡니다.
이 사실도 우리가 인간의 역사를 돌아볼 때에 너무나 분명하고, 현실의 실정을 자세히 관찰할 때에 너무나 엄연한 사실입니다. 선을 심으면 선을 거두고 악을 심으면 악을 거둡니다. 사랑을 심으면 사랑을 거두고, 미움을 심으면 미움을 거둡니다. 화평을 심어야 화평을 거두고 아픔을 심으면 아픔을 거둡니다.
그런데 우리가 한 가지 기억할 것은 그 거두는 시기는 각각 다릅니다. 보통 곡식은 5∼6개월 안에 곧 당년에 거둡니다. 그러나 과일나무 같은 것은 적어도 3∼4년 후, 혹 7∼8년 후에야 거둘 수 있습니다.
자연계뿐 아니라 영적, 도덕적 세계에서도 역시 그러합니다. 작년에 심은 것을 때로는 10년 후에, 오랜 후에 거둘 수도 있고, 한 세대가 심은 것을 다음 세대에 거두고, 현재에 현세에 심은 것을 내세에 거둘 수도 있습니다. 거두는 시기가 이렇게 늦어질 때에 심는 이들이 혹 낙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계속하여 권면합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빨리 거두어지지 아니한다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생활을 하다가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때가 이릅니다. 반드시 거둡니다. 거두는 때는 반드시 옵니다. 그러므로 비록 수확이 더디나 꾸준히 성령을 위하여 심는 생활을 계속하여야 합니다. 현재 우리 남한의 신교도의 수는 약 500여만 명으로 추산합니다. 사실 현재 남한에는 교회가 없는 지역을 거의 볼 수 없으리만큼 교회가 발전되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러한 현상은 우연히 된 것은 결코 아닙니다. 과거 근 100년간의 복음의 씨를 꾸준히 뿌린 하나님의 충성된 자녀들이 많은 까닭입니다. 순교의 피로써 복음의 씨를 뿌린 토마스 선교사를 비롯하여 많은 초대 선교사들, 초대 교역자들, 그리고 수많은 무명 성도들의 꾸준한 노력에 의지해서 오늘의 한국 교회가, 지금은 말하자면 일면으로는 거두며 또는 심는 교회가 된 것입니다. 이미 뿌려진 복음의 씨가 열매를 맺는 때에 우린 살면서 또 씨를 뿌립니다.
이 6월은 바로 원호의 달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과거 우리 민족과 국가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많은 애국자들과 그 유족, 그리고 자유를 위하여 싸우다가 불구의 몸이 된 수많은 상이용사들과 그 가족들을 생각하며 조금이라도 돕기를 힘쓰는 달입니다. 오늘 우리 한국은 경제가 발전하며 교육, 문화 모든 방면에 성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또 생활의 수준도 나날이 나아집니다.
그러나 우리가 한 가지 기억할 것은 이것도 결코 우연한 일은 아닙니다. 과거에 많은 애국자, 순국열사, 애국지사들이 국권을 잃은 일제시대에도 혹은 국내, 혹은 국외에서 애국의 씨를 꾸준히 눈물로써 뿌린 그 열매입니다. 6?25가 바로 다음 주일입니다.
공산당이 남침을 할 때에 우리 국군 장병은 물론 많은 우방 청년들까지 자유를 위해서 용감히 피로써 심은 그 열매로 우리가 이만큼 살고 있음을 우리는 기억하여야 합니다. 오늘 조국의 이만한 발전도 선한 씨를 뿌린 이들로 말미암아 이루어졌다는 것을 분명히 깨닫고 우리는 국가 유공자들과 각 방면에서 헌신적으로 선한 씨를 뿌리는 이들에게 감사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도 장래의 한국을 위하여 선한 씨를 심을 사명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지내야 되겠습니다.
거두는 때는 다릅니다. 그러나 반드시 거두기는 합니다. 한 세대가 심은 것을 다음 세대가 거둡니다. 금생에 심은 것을 내생에 반드시 거둡니다. 그러므로 열매가 빨리 보이지 않는다 해도 낙심하여서는 안 됩니다. 언제나 꾸준히 성령을 위하여 심는 신령한 농부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계속하여 기회가 있는 대로 심으라고 권면합니다. 심는 데에 기회가 있습니다. 때가 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꼭 심어야 많은 수확을 거둡니다. 여러분 아시는 대로 이 주간 우리나라에서는 농민, 학생, 군인, 공무원들 할 것 없이 총동원해서 모내기 작전을 하고 있습니다. 왜요? 벼는 지금 꼭 모를 내야 많은 수확을 거두는 까닭입니다. 심는 때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령을 위하여 심는 것도 때를 잃지 않고 심어야 합니다. 전도도 기회를 잃지 않아야 합니다. 지금 한국은 전도 문이 열렸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아니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한국 교회는 교역자는 물론 제직, 평신도, 장년, 학생, 어린이들 할 것 없이 총동원해서 복음의 씨를 뿌려야 할 때입니다.
전도뿐이 아닙니다. 교육, 구호, 온갖 봉사의 좋은 사업을 하는 데도 그 기회를 잃지 아니하고 심을 줄을 알아야 합니다. 기회를 잃지 아니하고 심을 줄 아는 지혜로운 농부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경은 계속해서 권면합니다.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우리 믿는 이들은 모든 이에게 선을 행할 것입니다. 선한 씨를 뿌려야 합니다. 그러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 의무가 있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심는 데도 말하자면 우선 순위가 있습니다. 전도와 사랑과 봉사도 먼저 내 가정, 내 친척, 또한 믿음의 식구들에게 하여야 합니다. 화평의 씨도 먼저 믿음의 가정들에게 심어야 합니다. 오순절에 성령을 충만히 받은 예루살렘 교회는 먼저 믿는 이들 사이에 서로 사랑하고 유무상통하고 상부상조를 하였습니다.
기억하십시다. 인생은 한 길 가는 나그네입니다. 그리고 누구나 길가에 씨를 뿌리며 지나갑니다. 문제는 무슨 씨를 뿌리며 지나가는가, 여기에 있습니다. 육신을 위하여 뿌립니까? 성령을 위하여 뿌립니까? 내가 지금까지 무슨 씨를 뿌리며 인생길을 걸어왔는가? 깊이 생각할 문제입니다. 나의 전적을 보나, 나의 가정, 우리 사회의 장래는 오늘 우리가 심는 것에 따라서 그 운명이 결정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살아야 합니다. 선한 씨를 뿌리는 이들이 많아야 그 사회, 그 나라가 복을 받습니다.
우리 가운데 한 분이라도 아직까지 육신에 속해서 육신을 따라 씨를 뿌리는 이가 계십니까?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서 이 시간 그 죄를 회개하고 자복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 속에 영접함으로 성령을 받아 이제부터 성령을 위하여 씨를 뿌리는 선한 농부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성령을 위하여 심으십시다. 전도는 성령을 위하여 심는 것입니다. 교육도 성령을 위하여 심는 것입니다. 봉사도 성령을 위하여 심는 것입니다. 기도도 깊은 의미에서 성령을 위하여 심는 것입니다. 많은 기도로 심을 때 많은 축복의 거둠이 있습니다. 권면도 깊은 의미로 생각할 때에 성령으로 심는 것입니다. 모든 착한 일은 다 성령을 위하여 심는 것을 의미합니다. 심으면 반드시 거둡니다.
지난달 피어스 박사가 설립한 기독교 선명회 창립 25주년 기념행사가 서울에서 있었습니다. 앞선 순서가 많은 후에 그 가운데도 가장 감명 깊은 순서가 하나 있었습니다.
선명회의 여러 기관들, 고아원, 모자원 등에서 장성한 어린이들이 지금 수만여 명이 되는데 그 가운데는 목사, 전도사, 의사, 군인, 교수도 있고 회사원, 근로자 등 각계각층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이번 기회를 이용해서 그들 대표들이 같이 모여서 피어스 박사와 선교부 본부 여러 직원, 또 이곳에서 수고하는 이들을 위해서 크게 연회를 베풀어 하루 저녁 대접을 하였습니다. 대접을 할 뿐더러 자기들이 번 돈 가운데서 1,000만 원을 모아서 우리보다 불쌍한 이들을 도와달라고 하면서 선명회 본부 총재에게 바쳤습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심으면 거두는 때가 반드시 옵니다. 그러나 여러분, 성령으로 심는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는 험한 날씨도 있습니다. 때로는 역병, 심지어 피난과 박해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때로는 눈물로 씨를 뿌릴 때도 있고 심지어 피로 씨를 뿌릴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의 말씀을 기억하십시다. 시편 126편 5절과 6절을 자세히 들어보세요.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면서 씨를 뿌리러 나아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그렇습니다. 거둘 때는 반드시 옵니다. 기쁨으로 거두게 됩니다. 성령으로 씨를 뿌려야 합니다. 많이 뿌려야 합니다. 꾸준히 뿌려야 합니다. 기회가 있는 대로 뿌려야 합니다. 역경에서도 계속해서 뿌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하실 것입니다.
아버지시여, 지금 아버지의 말씀을 저희들이 다시 한번 들었습니다. 육체를 위해서 심지 말고 오직 성령을 위하여 심으라. 그러면 거두는 때가 있다고, 이 진리를 다시 한번 들었습니다. 오늘 아침 이 자리에 모인 아버지의 사랑하는 자녀들은 하나하나가 오직 성령을 위하여 씨를 뿌리는 신령한 아버지의 아들들, 딸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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