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벧전4:7-11/ 그리스도인의 생활원리/ 한경직 목사 2014-08-23 17:04:28 read : 15677
『각각 은사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벧절 四․十)
오늘 아침에 읽은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위대한 사도 베드로를 통해서 주신 귀한 말씀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여기에 세 가지 권면이 있습니다.
첫째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둘째는 무엇보다도 열심히 서로 사랑하라. 사랑은 허다한 죄는 덮느니라. 셋째는 각양 은혜를 받은 대로 선한 청지기로서 서로 봉사하라. 이것은 우리 개인생활에 있어서 적절한 권면이며 또한 온 교회가 이 권면대로 행하면 그 교회는 반드시 은혜가 충만하고 부흥될 것입니다.
오늘 아침 이 시간 특별히 셋째 권면인 선한 청지기가 되라 하는 말씀을 중심해서 잠깐 생각하는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에게 말씀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청지기라고 하는 말은 근래에 별로 쓰지 않는 말입니다. 옛날 한국의 큰 부자들은 흔히 자기가 신임할 수 있는 사람을 택해서 자기 재산의 관리를 맡기던 사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흔히 청지기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약성서를 보면 요셉이 애굽에 종으로 팔려가서 보디발 이라고 하는 시위대 장관의 집에서 처음에 종노릇을 하였지마는 그 후에 신임을 받아서 그 가정에서 가정 총무가 되었다 하는 기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 가정 총무는 바로 청지기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깊은 의미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주인이시요.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청지기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만물의 소유자입니다. 우리 인간은 이 세상에 잠깐 와서 머무는 동안에 하나님의 소유를 대신 맡아서 사용하다가 그냥 두고 세상을 떠나가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 진리를 우리에게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여호와의 것입니다.『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가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자시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
혹은『산림의 짐승들과 천산(天山)의 생축(生畜)이 다 내 것이다.』하는 말씀도 있습니다.『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라』하는 하나님의 말씀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구약의 율법을 보면 토지의 영원방매를 금지하였습니다.『토지는 영영 히 팔지 말 거이니 토지는 다 내 것임이라. 너희는 나그네요, 우거(寓居)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의 영혼도 하나님의 것입니다.『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모든 영혼이 다 내게 속하였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고린도 전서 六장에 보면 우리의 몸도 하나님의 것입니다.『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성신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주고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우리의 몸은 본래 하나님께서 지어 주셨으니 하나님께 속합니다.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을 주님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속량해 주셨으니, 구속적인 의미에서 우리 몸은 역시 하나님의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몸, 우리의 영혼 그리고 우리에게 속한 모든 것, 우리의 재능이나 우리의 시간이나 우리의 물질이나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것이, 실상은 하나님의 소유이지 우리의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이것들을 맡아서 사용하는 청지기일 뿐입니다. 그것도 임시로 맡은 것뿐입니다. 언제 거두 실는지 모릅니다. 너희는 나그네요 우거(寓居)하는 자라 하는 뜻은 그 뜻입니다.
우리 동양에도 인생을 논할 때에 공수래(空手來) 공수거(空手去)라는 말이 있습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입니다. 이런 의미가 포함된 줄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뜻을 이론적으로는 말하지만 실지로 깨달아 알기는 사실 어렵습니다.
내가 돈 벌어서 내가 산 집, 내가 돈을 저축해서 내가 산 밭이 어떻게 내 것이 아니겠느냐? 시편 一二七편 一절을 기억하십니까?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 함이 허사로다.』
우리가 물론 집을 짓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집을 같이 짓지 않으면 짓는 자의 수고가 헛됩니다. 우리 혼자 집을 짓지 못합니다. 우리가 농사를 하고, 우리가 사업을 하여 돈을 모은 것 같지마는 실상은 하나님의 축복이 같이하지 않으면 우리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머리를 쓰고 우리가 일을 한다고 하지마는 우리의 머리는 누구의 것이고, 우리의 손은 누구 것입니까?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가 이 진리를 이따금 깨닫지마는 또 항상 잊어버립니다. 잊어버리고도 삽니다. 흔히 어리석은 부자와 비슷합니다.
여러분, 그 이야기를 다 기억하지요? 어떤 곳에 큰 부자가 있는데 한 번은 농사가 잘 되었습니다. 이렇게 농사가 잘 되었으니 창고가 좁아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이 창고를 헐고 새 창고를 크게 짓자 생각하고 창고를 새로 짓고 많은 곡식을 창고에 가득 쌓았습니다.
그 날 저녁에 그 부자는 매우 만족했습니다. 자기자신과 스스로 자문자답을 합니다. 내 영혼아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기고 놀자. 여러 해 쓸 것을 우리 창고에 두지 않았느냐?
그러나 그날 저녁에 하나님께서 그 부자에게 무어라 말씀하셨는지 여러분은 아십니까?『어리석은 자여 오늘밤에 내가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우리가 맡았다고 하는 것은 한때뿐입니다. 잠시 동안입니다.
그러므로 옛날이나 오늘이나 참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은 이 깊은 진리를 언제나 마음 가운데 기억하고 삽니다. 어찌해서 우리가 욥의 신앙을 본 받으려고 합니까?
그는 본래 부자였습니다. 자손도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자기가 알지 못하는 어떤 이유에서 일시, 일조에 모든 재산이 없어졌습니다. 자녀도 없어졌습니다. 이런 때에 욥이 한 말을 기억합니까?
『내가 모태에서 적신(赤身)으로 나왔은즉 또한 적신으로 돌아갈지어다. 주신 자도 여호와 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 시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을 것이니라.』
욥은 이 원리를 기억하고 살던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환난과 시련이 온다고 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가졌던 것입니다.
둘째로 생각할 것은 청지기의 책임이 무엇인가 하는 점입니다.
청지기의 책임은 내가 맡은 모든 것을 내 뜻대로 쓰지 않고 주인의 뜻대로 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내가 맡은 모든 것을 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이 하나님의 청지기인 인간의 생활 원리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셔서 계실 때에 가지셨던 생활의 원리입니다.
그는 친히 말씀하시기를『내가 하늘로써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그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할 때에도『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뜻대로 행하시옵소서』하며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요 우리는 일시 맡은 청지기입니다. 그럴 진 대는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과연 우리 몸이 온전히 하나님께 속한 것을 기억합니까? 그러면 우리의 몸을 하나님의 뜻대로 거룩하게 가질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머리가 온전히 하나님께 속하는 줄 압니까? 그러면 우리 머리에 있는 지혜와 총명을 언제나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할 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손이 하나님께 속하는 것을 압니까? 그러면 이 손으로 선한 사업을 하고 선한 일을 해서 하나님의 뜻을 순종할 사명이 있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발도 그렇고 우리의 이목구비가 다 그렇고, 우리의 사지백체(四肢百體)가 다 그렇고, 한 걸음 더 나가서 어떤 종류의 재능을 받았는데 그 재능, 우리의 시간, 우리의 지식, 우리의 기술, 우리의 물질 등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할 책임이 청지기의 사명에는 있는 것입니다.
이것들을 하나님의 뜻에 거슬러서 나의 정욕대로 나의 욕심대로 사용하면, 이런 청지기는 불의 한 청지기라고 예수 님께서 지적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이 귀한 것들을 가지고 아무 데도 쓰지 않고 그냥 땅에 묻어두면, 이런 청지기는 게으른 종이라고 예수 님께서 지적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너희들은 지혜 있고 충성된 청지기가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혜 있는 청지기는 하나님의 뜻을 바로 분간할 수 있습니다. 충성된 청지기는 어떠한 경우에 있어서든지 하나님의 뜻을 존중해서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 위에 속히 이루시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기를『너희는 무엇보다도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을 바쳐서 복음을 만민에게 전파해야 하고 우리민족을 영적으로 구원해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확보시키며 하늘나라가 이 땅에서 빨리 건설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사용하는 것은, 우리 믿는 사람들의 책임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모든 불쌍하고 외롭고 가난한 사람들을 봉사해서, 이런 사람들도 다른 사람들과 같이 영과 육으로 살 수 있게 하는 것을 원하십니다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이런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 믿는 사람들의 책임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사회 가운데서 모든 부패와 부정을 일소하고 깨끗한 질서가 있는 사회를 만드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을 이런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바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인간의 자유를 구속하는 모든 사상을 제거하고 이 땅에 자유와 평화와 번영과 통일이 있는 민주국가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 목적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을 바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또 이것이 내일로 우리가 맞이하는 三․一절의 정신도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받은 시간, 우리가 받은 재능, 우리에게 있는 지식, 우리에게 있는 물질을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해서 사용할 책임이 우리 청지기에는 반드시 있는 것입니다.
제가 옛날 북한에서 고아원을 할 때에 믿는 사람가운데서 돈 좀 있는 사람들을 찾아본 경험이 있습니다. 찾아보니 두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떤 이는, 우리 신의주에 고아원이나 양로원이 없어서 안 됐는데 이런 기관을 세워서 어려운 이들을 돌보자고 하는 말을 듣고, 아주 기뻐서 참 좋은 일이니 나도 얼마든지 돕겠다고 하여 환영하는 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분들은 그이보다 돈도 더 많은데 이런 얘기를 하자, 이 핑계 저 핑계하면서 결국은 못하겠다고 하는 이를 더러 만나보았습니다. 그 때 한 五00원씩 좀 내자고 권했는데, 그 때 五00원은 지금 한 五十만원쯤 되겠습니다.
그 후 몇 해 후에 해방이 되었습니다. 북한에는 공산당이 들어왔습니다. 돈이나 좀 있던 사람들은 전부 숙청을 당했습니다. 자기 집에서 다 쫓겨났습니다. 많은 사람이 남한으로 넘어왔습니다. 그 가운데는 고아원을 위해서 돈 낸 사람도 넘어오고, 권면은 받았으나 내지 않은 사람도 넘어왔습니다. 이런 분들을 다 내가 만났습니다.
어떤 자리에서 이런 얘기를 한 때도 있습니다. 어떤 분은,『내가 신의주에서 살던 경험을 생각해 보니 十여 년 동안 돈 벌어서 옳게 쓴 것은 고아원 위해서 五00원 쓴 것밖에 없어요. 그 때 권면 해 준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이렇게 말하는 사람을 더러 만났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혹 그런 말이 나오면 미안해서,『지금은 크게 후회합니다. 그 때 그 돈을 꼭 냈으면 좋았을 텐데, 그만 아까워서 안 내다가 공산당 게 다 빼앗겼어요. 참 미안하게 생각합니다.』이렇게 말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말할 때 저는 흔히 대답하기를『그거야 알겠습니까? 남한에 와서 또 하나님의 축복을 많이 받으면, 이 다음에나 하나님의 뜻대로 또 씁시다』라고 했습니다.
해방된 지 벌써 二十년이 되었습니다. 一․四후퇴도 벌써 十五년이 지나갔습니다. 북한에서 적수공권(赤手空拳)으로 나와서 여기서 사업하는 이들 가운데 참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서 물질로도 오히려 북한에 있을 때보다 나아진 사람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제 여기 나와서 번 돈은 꼭 하나님의 뜻대로 씁니까? 선한 청지기가 되었습니까?
한 가지 더 기억할 것은 청지기에게는 주인에게 보고할 때가 있습니다.
남의 재산을 맡아 썼으니 여기에 대하여 보고할 때가 있습니다. 셈할 때가 있습니다. 이것을 성경에서 무엇이라고 했는지 아십니까? t심판이라고 합니다.
히브리 九장 二十七절에『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사람은 한 번 죽고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고 한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二十장 十一절 이하를 보면『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자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 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 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이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라.』
여러분, 기억하십시다. 내가 아무리 무식해도 세상에 나와서 책 한 권은 다 씁니다. 이것은 자동으로 쓰여집니다. 내가 이 세상에 나서 살며, 하나님 주신 모든 것을 가지고 어떻게 썼는지 하는 모든 것들을 기록한 책들이 심판대 앞에 펴져 있다고 하였습니다.
 |
 |
|
 |
|
| Copyright by 본 설교신문 자료를 다른사이트로 무단복사 절대금합니다(추적장치가동)/ 김효자 /사업자번호831-29-0156/서울시강남구도곡로1길14 /통판:서울강남01470/문자로 질문바람010-4394-4414 /E-mail:v919@naver.com |  | Contact Webmaster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