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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전3:1-12/ 마음에 숨은 사람/ 한경직 목사 2014-08-23 17:03:51 read : 15886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전한 심령에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벧전 三․四)
오늘 아침은 사도 베드로가 우리에게 주신 교훈을 읽었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베드로 전서 三장에서 먼저 모든 아내된 사람들에게 그 행동을 아름답게 하라고 권면 하십니다. 또 모든 남편된 사람들에게 아내는 더욱 연약한 그릇인 것을 기억하고 모든 것을 잘 도우라고 권면 했습니다.
또 일반 교우들에게는 피차에 불쌍히 여기며 긍휼(矜恤)이 여기고 악을 악으로 갚거나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피차에 복을 빌면서 살라고 권면 하십니다.
특별히 아내된 사람들에게 권면하신 것을 우리가 주의해서 보면 혹 믿지 않는 남편이 있을지라도 감화를 받으리만큼 모든 행동을 조심해서 순종하는 것이나 경외하는 것이나 정결한 것에 주의를 다함으로 아름답게 하라고 권면 하셨습니다.
『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고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전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특별히 여자들의 그 단장에 대해서 여기 권면 하셨습니다. 고금을 막론하고 여자들에게는 이 단장이 문제되고 있음은 사실입니다.
이사야 三장 十七절 이하를 읽어보면 거기 이사야 선지자가 옛날 이사야 시대에 예루살렘에 있는 여자들이 어떻게 단장하였는지를 기록한 글귀가 있습니다.
『주께서 그 날에 그들의 장식한 발목고리와 머리의 망사와 반달 장식과 귀고리와 팔목고리와 면박과 화관과 발목 사슬과 띠와 향 합과 호신 부와 지환과 코 고리와 예복과 겉옷과 목도리와 손 주머니와 손거울과 세마 포 옷과 머리수건과 너울을 제하시리니……』
이것을 읽어보면 그 때 이사야 때에도 예루살렘에 살던 여자들이 얼마나 단장을 했는지 우리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사도 베드로의 편지가 기록된 신약시대, 헬라와 로마시대에 있어서 여자들이 어떻게 단장하였는가는 성경 외의 일반 문헌 가운데도 종종 나옵니다.
그 어떤 글에 보면 여자들이 머리 단장하는 데에도 얼마나 종류가 많은지 마치 꿀벌 통의 벌처럼 많더라고 한 기록도 있습니다. 또 머리를 염색하는 것이 한국에는 요 근래에 생긴 것 같으나, 헬라와 로마에는 그 당시에 벌써 여자들이 머리를 염색했다고 합니다.
이런 때에 베드로 사도는 모든 믿는 여자들에게 특별히 권면 하였습니다.『외모에 치우치지 말고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전한 심령으로 단장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썩지 아니할 것으로 불변의 단장을 하라고. 이것이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라고 권면 하였습니다.
그러면 이 교훈은 먼저 여기 앉으신 우리 부인들에게 적절한 교훈인 줄 생각합니다. 특별히 한국과 같이 가난한 나라에서 부인들이 너무 외모의 단장에 치우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뉴욕이나 파리의 여자들이 한다고 그냥 그대로 받아서 하려는 생각은 하지 맙시다. 우리가 항상 기억할 것은, 이런 것에 치우치는 것도 허영심의 발로입니다.
둘째는 열등감의 소치입니다. 어딘가 부족한 것을 보충하려는 심정의 발로입니다. 둘째는 이런 데 치우치는 사람들이 마음에 숨은 사람을 단장할 줄 모릅니다.
그러므로 자도 베드로는『거울 앞에 서서 네 옷차림과 얼굴만 보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마음에 숨은 사람이 어떠한가 보라』, 마음에 숨은 사람을 단장하라고 우리에게 권면 하십니다.
그러나 이 시간 제가 단순히 이 외모의 단장을 말하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에 숨은 사람을 바로 단장하라고 베드로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남녀의 구별이 없습니다. 누구든지 마음에 숨은 사람이 각각 있습니다. 마음에 숨은 사람이 어떠합니까? 그것이 문제입니다.
스티븐슨이라고 하는 이가 쓴 유명한 소설 가운데「지킬 박사와 하이드」라고 하는 책이 있습니다. 지킬 박사는 유명한 과학자로서 아주 점잖은 분이올시다. 자선사업도 하는 신사올시다. 그러나 그 박사의 마음속에는 숨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하이드라고 했습니다.
하이드란 말은 영어로 숨는다고 하는 뜻입니다. 이 하이드라는 사람이 그 사람가운데 숨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낮에는 이 박사로 나타나지만 날이 어두워지면 이 숨은 사람은 하나인데, 겉은 이렇게 점잖은 신사요 박사인데, 그의 마음속에 숨은 사람은 어떻습니까? 이것을 우리가 생각해야 합니다. 보통으로 자기 자신도 자기 마음속에 숨은 사람을 모릅니다.
여러분! 다윗의 생활을 한 번 기억해 보십시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좋은 아이였습니다. 착실한 목동으로 자라서 훌륭한 군인이 되었습니다. 좋은 정치가로서 칭송을 받던 사람이올시다.
그러나 그런 사람의 마음에도 음행하고, 억울하게 우리야를 죽인 숨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아마 다윗이 젊었을 때에 그의 마음속에 그런 숨은 사람이 있을 줄 생각 못했을 것입니다.
솔로몬의 생활을 보아도 역시 그렇습니다. 청년 시대에 무엇을 하고 부귀를 탐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습니다. 지혜를 많이 받아서 모든 정치와 재판을 지혜를 가지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성전을 짓고 봉헌식을 거행하며 경건하게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런 솔로몬인데 그 후에 보면 이방 여인들을 사랑하기 시작했고 그들을 위해서 심지어 예루살렘에 우상 숭배하는 신당을 짓기 시작했고 그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자기까지 우상을 숭배한 적이 있습니다. 솔로몬의 마음에 이런 숨은 사람이 있을 줄 아마 자기 자신도 몰랐을 것입니다.
로마의 역대 황제 중에 가장 악하기로 이름난 네로는 수많은 그리스도인을 학살했습니다. 전설에 의하건대 시흥(詩興)을 돋우기 위해서 심지어 로마성에 불을 질렀습니다. 많은 사람을 죽였고, 자기 아내, 어머니까지도 죽였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아십니까? 이 사람의 생활의 한 페이지 가운데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이 사람이 맨 처음에 황제가 된 다음에 한 번은 결재 서류가 올라왔는데 어떤 사람이 사형을 보고 받아서 황제의 인준을 얻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 때 네로가 탄식하며 말하기를『내가 어떻게 이 사람을 죽이라고 싸인을 할 수 있겠는가? 차라리 내가 글을 몰랐다면 좋지 않았겠느냐!』고 탄식을 했다고 합니다. 아마 그 때에는 자신도 그 후에 역사상에 나타난 흉악한 사람이 있은 것은 몰랐을 것입니다.
제가 몇 주간 전에「세브란스」병원에서 종합 진단을 한 번 해보았습니다. 엑스광선도 여러 번 찍고 혈액 검사도 여러 번 하고 그 밖에도 무슨 검사를 여러 번 했습니다. 물론 귀찮기도 하고 괴롭기도 했지만 이런 진단이 필요합니다. 우리 몸에 어떤 때에 병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이것을 미리 진단하지 않으면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혹 병을 치르는 수가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 있는 숨은 사람이 어떠합니까? 숨은 사람의 건강은 어떠합니까? 하나님의 빛은 엑스광선보다도 더 빛납니다. 더 밝습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나와서 나 자신을 내어놓고 살펴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좌우로 날선 검보다도 더 예리해서 사람의 신혼골수를 쪼갠다고 했습니다. 그러기에 시편 一三九편을 저술한 시인은 마지막에 이런 기도를 드렸습니다.『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시옵소서,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옵소서,』
내 속의 악한 행위를 내 스스로 모를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와 살펴서 이것을 알고 회개할 것을 회개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이와 같은 질문을 자문자답해 보세요.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사람이 거듭 나지 않고는 하나님 나라를 볼 수가 없다』고 하셨는데 과연 내 마음속에 숨은 사람이 거듭 났습니까? 과연 내 마음속에 숨은 옛사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함께 온전히 못 박혀 죽고 새 사람으로 변화하였습니까?
과연 내가 과거의 나를 청산하고 새로운 방향을 잡았습니까? 과연 내 속의 숨은 사람이 세상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합니까? 돈보다도 하나님을 더 사랑합니까? 내 뜻보다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합니까? 스스로 물어봅시다.
하나님께서 나를 보시는 그 눈으로 내가 나를 볼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 마음에 숨은 사람이 건강을 바로 유지하기 위해서 몇 가지 명심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는 약한 곳을 깨달아서 그 방면을 특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원수는 언제든지 약한 곳을 뚫고 들어옵니다.
우리 사람의 육체를 볼지라도 병은 그 사람의 약한 부분으로 침투합니다. 어떤 이는 폐(肺)가, 어떤 이는 간장이, 또 어떤 이는 위장이 약합니다. 여기서 내가 나의 약한 부분을 알아서 그 방면에 특별히 주의를 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마음에 숨은 사람도 사람에 따라서 약점이 있습니다.
전에 에서 같은 사람은 식욕에 특별히 약합니다. 전에 아간이나 유다 같은 사람은 특별히 물질에 약했던 것 같습니다. 다윗 같은 사람은 특별히 그 정욕에 약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사람에 따라서 어떤 이는 식욕에, 어떤 이는 물질에, 명예나 권세에, 또 어떤 이는 정욕에 약합니다. 내 안에 숨은 사람의 약점이 어디 있는지를 알아서 그 방면에 특별히 조심해서 악한 원수의 침투를 막아야 하겠습니다.
그 다음에는 작은 죄라도 항상 삼가야 됩니다. 벌써 二, 三십 년 전의 경험입니다만, 옛날 제가 선천 오호동 약수터에 가서 한여름을 지낸 때가 있었는데 밤에 바람이 불고 비가 왔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산보를 가느라고 나가 보니 뜰에 큰 아람 들이 나무가 넘어졌습니다. 아래 기둥도 튼튼하고 위도 튼튼한데 그 부러진 자리를 보니까 좀이 먹었어요. 작은 좀이 큰 나무를 넘어뜨렸습니다.
작은 죄가 큰 사람들을 넘어지게 합니다. 여러분! 몇 주간 전에 이태리의 큰 둑에 물이 넘어서 그 아래에 二, 三천 명이 살던 작은 도시가 七분 도안에 전멸을 당한 비참한 기사를 읽어보셨을 줄 압니다. 저는 외지에서 이 기사를 자세히 읽어보았는데 뚝 이 터진 것이 아닙니다.
그 뚝 옆에 높은 산봉우리가 있는데 이 산봉우리가 갑자기 무너져 내려오며 둑에 떨어지자 물이 넘어서 불과 七분 동안에 온 동리가 전멸을 당했습니다. 산봉우리가 떨어진 것을 일순간이었지만, 그것이 떨어지기 전의 그 원인은 몇 백 년 뒤에 가서 찾아볼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 아십니다. 아무리 튼튼한 바위라고 풍우에 깎이면서 차츰 작은 틈이 생기게 됩니다. 그 작은 틈에 물방울이 들어가고 겨울이 되면 그 물이 얼어서 틈은 차츰 벌어집니다. 아무리 튼튼한 바위라고 조금씩 금이 납니다.
이렇게 여러 백 년 지나오다가 언젠가는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작은 물방울이 큰산을 무너뜨릴 때가 있습니다. 작은 죄를 용납하지 맙시다. 작은 거짓말이라고 함부로 하지 맙시다. 작은 물건이라고 남의 것을 훔치지 맙시다. 작은 죄를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 나라에 전해 내려오는 속담 가운데『바늘 도둑이 변해서 소도둑 된다』는 말은 아주 쉬운 말이지만 깊은 진리가 포함되어 있는 말입니다. 작은 죄를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하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 생각과 상상의 죄를 용납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인간의 생각과 상상이라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주신 큰 선물 중의 하나입니다.
이 상상력을 통해서 새로운 비밀을 찾아내고 과학자는 새로운 발명을 하기도 하고 예술이라는 새로운 고안과 창작이 상상을 통해서 다 나옵니다. 창조적 상상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상상력이 잘못된 것이면 파괴적 세력이 됩니다.
우리 사람의 생각과 상상 가운데 죄가 들어가기 시작해서 남을 미워하는 생각, 원한, 시기, 음란 등 이런 것들이 들어가서 이것이 상상의 날개를 타고 공중으로 휘돌며 계속해서 상상을 더하게 되면 마지막에는 그 사람의 인격을 아주 파괴하고 마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마음가운데 죄를 품는 것은 죄의 알을 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이라고 하는 것은 품으면 언제든지 까는 법입니다. 사람이 무엇이든지 오래 생각하면 조만간 그대로 결과를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생각이나 상상을 언제나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 상상 가운데 이런 죄를 용납하지 맙시다.
특히 청년시대에 좋지 않은 상상이 많습니다. 이것은 좋은 점이지만, 위험하다는 것을 우리가 알아야 바로 지킬 수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약합니다. 시험에 강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성경을 보면『스스로 섰다고 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경고하였습니다.
죄는 어디 있든지, 아무리 크든지 작든지 멀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를 죄로 인도하는 어떤 환경이 있다고 하면 그 환경을 멀리 합시다. 어떤 거리가 있다면 그 거리를 멀리 합시다. 어떤 책이 있다면 그 책을, 어떤 친우가 있다면 그 친우를 멀리 합시다.
어떤 음악이 있다면 그 음악을, 어떤 그림이 있다면 그 그림도 우리가 멀리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시험에「항우(項羽)」가 없습니다. 누구든지, 언제든지 시험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항상 죄를 멀리 하고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얼굴과 옷 입은 것을 보시지 않습니다. 사람은 항상 옷 입은 것과 얼굴을 보고서 남을 평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마음의 숨은 사람을 보고 평가하십니다. 내 마음속에 숨은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어떠합니까? 사도 베드로는 우리에게 간절히 권면 합니다.
『너희 마음에 숨은 사람을 썩지 아니할 것으로 불멸의 단장을 하라.』
『온유하고 겸손하고 진실하고 순결하고 자비하고 모든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덕으로써 마음에 숨은 사람을 단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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