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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2:11-22/ 하나님의 큰 가족 / 한경직 목사 2014-08-23 07:27:52 read : 16161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가 외인도 아니요 손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엡 二․十九)
사도 바울이 모든 이방 신도들을 향해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전에는 이스라엘 백성과 이방인간에 간격이 있었지마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 장벽이 헐리고 이제는 누구든지 오직 성도들과 같이 동일한 시민이 되었고, 하나님의 권속, 곧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다고 지적하신 것입니다.
十월 첫 주일은 흔히 전세계 성찬주일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날은 전세계 각 교회에서 일제히 성찬식을 거행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므로 본 교회에서도 오늘 오후 한 시에 특별히 성찬식을 거행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하나님의 큰 가족을 연상하게 됩니다.
세계에 널려 있는 하나님의 가족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 여러분은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물론 그 분명한 수는 하나님밖에는 모르실 것입니다. 그러나 대체로 통계를 보면 전세계에 신구교도의 모든 종파를 합해서 八억에 달하는 기독교도의 수가 있다고 합니다.
이 수는 세계의 어떤 종교의 신도의 수보다도 많은 수입니다. 또한 그 분포된 지역을 보면 문자 그대로 세계의 각처, 오대양 육대주 어느 곳에나 없는 곳이 없습니다.
저 북빙양(北氷洋) 지대를 비롯해서 남태평양에 이르기까지, 자유진영을 비롯해서 철의 장막 배후에까지 그리스도를 믿는 무리들이 없는 곳이 이제는 별로 없다고 합니다.
이들은 여러 종족에 속합니다. 얼굴 빛깔도 같지 않습니다. 어떤 이들은 누르고, 어떤 이들은 희고, 어떤 이들은 검으며, 어떤 이들은 붉습니다.
그들의 먹는 음식도 같지 않고, 음식을 먹는 법도 같지 않습니다. 지금은 양복을 많이 입지마는 아직까지도 의복 입는 것도 대체로 같지 않습니다. 발도 물론 다릅니다.
미국에 레코드를 통해서 전도하는 단체가 있는데 지금까지 三,一0九 방언으로 레코드를 만들어서 세계 각처에 보냈다고 합니다. 실상 방언은 그 보다도 더 많은 줄 생각합니다. 그들이 쓰는 글도 다릅니다. 같은 성경이지마는 다른 글로 읽습니다.
그들이 짓는 예배당의 모양이나 그 건축 재료도 각각 다릅니다. 예배당에 와서 앉아서 예배하는 모양도 각각 다른 줄 생각합니다. 이렇게 세계에 널려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생각해보면 다른 것이 많습니다 그들의 신조도 조금씩 다릅니다.
그러나 에베소 四장에 기록된 바와 같이 공통된 것이 또한 있습니다 몸이 하나입니다. 이들은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몸된 한 교회에 속합니다. 신령한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입니다. 성령도 하나입니다. 한 성령을 모시는 것입니다.
부르심을 입은 소망도 하나입니다. 한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주도 하나입니다. 한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습니다. 믿음도 하나입니다. 한 믿음을 중심해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세례도 하나입니다. 다 같이 성부 성자 성신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하나님도 한 분입니다. 전능하신 한 하나님을 공경합니다. 아버지도 한 분이십니다. 한 아버지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세계에 널려 있는 하나님의 큰 가족은 다른 것도 많지마는 근본적인 것은 같습니다. 한 아버지의 자녀요, 한 권속이 된 것입니다. 지금은 물론 각처에 다 흩어져 있지마는 성경을 보면 이들이 다 모일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요한계시록 七장 九절에 보면 묵시 가운데서 사도 요한이 이러한 광경을 보았습니다.『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옷을 입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찬송을 드리는 광경을 본 것입니다. 이 때가 올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이렇게 수다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는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한 가족은 때때로 모여서 한 상에서 음식을 나누는 풍속이 있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가족들도 장소를 따라서 때때로 같이 모여서 음식을 나누는 풍속이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 교회에서는 성찬식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성찬식의 기원과 그 뜻을 다 분명히 아십니까? 성찬식은 우연히 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 주님께서 세우셨습니다.
성경에 기록한 대로『주님께서 잡히시던 날 밤에 떡을 가지 사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식후에 또한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내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하는 뜻이 있습니다.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 때마다 내가 너희들은 위해서 십자가에 당한 그 고난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고 하는 뜻이 여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뜻만은 아닙니다. 요한 복음 六장 五十三절 이하에 보면 주님께서 또한 친히 이러한 말씀으로 그르쳐 주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주님께서는 자기의 몸은 참된 생명의 양식이요. 자기가 십자가에서 흘린 그 피는 참된 음료이므로 이 양식과 음료를 먹고 마셔야 생명을 얻는다고 말씀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그 떡과 포도주를 통하여 신령한 의미에서 주님의 생명을 우리 속에 받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찬에 참여함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직접 우리 심령 속에 새롭게 받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이 뿐 아닙니다.
이렇게 우리가 주님의 몸과 피를 받음으로 우리는 주와 하나가 되고, 그뿐 아니라 우리 모든 교우가 주님의 한 몸과 한 피를 받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교우들은 주안에서 문자 그대로 한 피를 받아 형제와 자매가 되고, 하나님 아버지의 큰 가족 가운데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뜻이 이 성찬을 통하여 나타나는 것입니다.
계시록 十九장 九절에 보면 이런 말씀이 기록되었습니다.『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입은 자들이 복이 있도다.』앞으로 어린양의 혼인 잔치가 있을 텐데 이 잔치에 청함을 받은 사람들은 과연 복이 있겠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세상 끝 날에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에 큰 하늘의 잔치가 베풀어질 텐데 여기에 청함을 받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복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하면 오늘날 우리가 참여하는 이 성찬의 잔치는 장차 올 큰 하늘나라의 잔치의 예표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성찬식을 통해서 우리 주님께서 다시 오실 것을 선포하는 것이요. 또한 우리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에 하늘의 잔치가 있을 것이라고 하는 것을 미리 선포하는 깊은 의미도 이 가운데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성찬에 참여하는 것은 의미가 심장하고 또한 우리 하나님의 자녀 된 사람에게만 부여된 특권이라고 하는 것을 우리가 기억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 성찬식에 참여하는 데는 한 가지 조건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왜 세례를 꼭 받을 필요가 있을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마는 세례를 통해서 온전히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까닭입니다. 혹 어떤 이들은 세례를 좀 경히 여겨서 그저 예수를 믿었으면 그만이지 세례를 꼭 받을 필요가 있는가?
이렇게 생각하는 수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았습니다. 모든 사도들은 그렇게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기는 죄가 없을지라도 만민의 대표로서 친히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다음에 제자들에게 너희는 온 천하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시면서 이런 말씀으로 친히 분부하셨습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혹은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도 말씀하였습니다.
그러면 세례의 깊은 뜻이 무엇입니까? 무엇보다도 죄 사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二장 三十八절에 보면『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고 권면 하였습니다. 우리가 죄를 회개하고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을 때에 죄 사함을 얻는 것입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계속해서『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받는 세례가 세례 요한의 세례와 다른 점입니다.
세례 요한은 단순히 회개의 세례를 베풀었지마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죄를 회개하면서 세례를 받을 때에는 성령을 같이 받는 축복이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죄를 회개하고 세례를 받을 때에 죄 사함을 받고 약속하신 성령을 같이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깊은 뜻이 더 있습니다. 고린도 전서 十二장 十三절에 보면『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 자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우리가 다 죄를 회개하고 세례를 받고 성령을 받게 될 때에, 우리는 하나밖에 없는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됩니다.
그것은 곧 보이는 하나님의 교회의 일원이 되는 것을 뜻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죄를 회개하고 세례를 받고 중생함을 얻을 때에 온전히 그리스도의 교회의 하나가 되고 신령한 그리스도의 몸의 한 지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니고데모에게 말씀하실 때에도『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고 말씀하였습니다. 물과 성령이라고 하였는데 물이라고 하는 말은 세례를 가리킨 것입니다. 세례와 성령으로 다시 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성경이 가르쳐 주는 성례 즉 거룩한 예식은 오직 둘밖에 없습니다 하나는 세례요, 또 하나는 성찬입니다. 세례를 통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성찬을 통해서 하나님의 자녀가 은혜를 더 받고 장성하는 것입니다.
맨 처음에 이 성찬식에 참여한 사람은 도무지 열 한 제자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잡히시던 밤에 주님께서 이 성찬식을 비로소 세우실 때에 가룟 유다 는 딴 마음을 가지고 미리 퇴장했습니다. 오직 충성된 열 한 제자와 같이 예수님께서 이 성례 식을 비로소 거행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와서 보면 온 세계 각처에 주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이 거룩한 성찬식에 참여하는 사람이 수억에 도달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열 한 제자가 이와 같이 세례를 받고 성찬을 받은 후에 그 복음의 밝은 빛을 다른 사람에게 전파한 까닭입니다. 오순절에 전파를 했습니다.
오순절에 전파함을 받고 세례를 받고 성찬에 참여한 사람들이 또 다시 다른 사람들에게 이 복음의 빛을 전파했습니다. 자기 이웃에게 전파하고, 다음 세대에 전파하고, 세대는 또 다른 세대에 전파하고, 한 민족이 또 다른 민족에게 전파하고, 이와 같이 되어서 오늘날에 와서는 온 세계 각 나라, 각 족속, 각 백성들에게 이 복음의 빛이 비치게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하나님의 큰 권속들을 생각하고 우리도 그 권속 가운데 한 사람이 된 것을 감사하면서 이 거룩한 예식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성찬에 참여하는 것만이 우리의 할 의무는 아닙니다. 우리도 거저 받았으니 이 밝은 빛을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입니다.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입니다. 우리는 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꼭 가져야 될 거룩한 예식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세례를 통해서 온전히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성찬을 통해서 생명 양식과 생명의 음료수를 친히 마시고 우리가 장성하여 한 걸음 주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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