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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5:1-12/ 자유의 대가, 대속의 은혜 / 한경직 목사 2014-08-23 07:19:50 read : 15952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 五․一)
오늘은 거룩하신 주님의 날이요, 또 이의 깊은 八․一五해방 기념일입니다. 예년의 八․一五도 아니고 二十주년을 맞이하는 八․一五입니다. 우리는 이 때에 과거를 회상하게 되고 따라서 감개무량한 것을 느낍니다.
더욱이 어제 저녁에 국회에서 된 일로 말미암아 우리 국민들 중에는 심한 비분 가운데서 이 날을 맞는 이들도 많이 있는 줄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결코 낙심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셔서 인간의 실수나 불의나 부정이나 죄악까지도 초월 통치하셔서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루고야 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더욱 계속해서 나라를 위해서 기도해야 하고 각자 나의 책임을 바로 깨달아서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도록 힘써야 될 것입니다.
오늘 읽은 이 말씀『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自由)캐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 매우 적절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신 것은 우리에게 자유를 주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그는 처음 전도하기를 시작하면서 나사렛 회당에서 성경을 읽으실 때에 이사야 六十一장 一절 이하를 읽으시면서 자기의 사명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여호와의 신이 내게 임하셨으니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이는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다. 나를 보내 사 마음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 케 하고 주의 은혜를 전파케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이렇게 우리 인간들에게 자유를 주시기 위하여 오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자유 가운데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정치적 자유, 경제적 자유, 혹은 신교의 자유, 언론의 자유, 집회의 자유, 결사의 자유, 여러 가지 종류의 자유가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자유는 이와 같은 외적 자유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이 모든 외적 자유의 근본이 되고, 이 모든 자유를 바로 쓸 수 있는 내적 자유, 영적 자유를 의미합니다.
간단하게 서너 가지로 그 뜻을 얘기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지마는, 옛날 이 복음이 처음으로 사방에 전파될 때에는, 특별히 이방 신도들에게 큰 문제가 되었던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사람으로서, 구약의 모든 의식적 율법을 그냥 지키느냐,
지키지 않아도 괜찮으냐, 다시 말하면 할례를 받아야 하느냐, 제사도 그냥 하여야 하느냐, 안식일을 그대로 지켜야 하느냐, 음식도 부정한 음식과 정한 음식을 갈라 먹어야 되느냐, 이런 모든 의식을 지켜야 되느냐.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하게 그리스도께서 오신 이유로는 오직 그를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으므로 우리 믿는 사람들은 옛날부터 내려오는 허다한 허례허식(虛禮虛飾)의 구속에서 온전히 해방을 받아서, 자유를 얻어서 그런 것들을 다시 지킬 필요가 없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여기에 대하여 자유를 주신 것을 분명히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에게 별로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둘째로는 좀더 깊이 들어가서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깊은 내적 자유를 주십니다. 그것은 우리를 죄의 구속 가운데서 해방을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알지 못할 때에는, 자기 스스로도 알지 못한 가운데 죄의 종이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도 어떤 사람은 술의 종이 되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돈의 종, 수전노가 되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정욕의 종이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악한 습관의 종이 되고 중독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에 오셔서 이와 같이 죄의 쇠사슬에 얽매인 심령들을 해방해서, 그들에게 자유를 주어서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 되어 구속에서 벗어나서 거룩하고 깨끗한 자유의 생활을 할 수 있게 축복하여 주신다고 하는 뜻입니다. 죄의 쇠사슬에서 우리를 해방하여 주실 분은 오직 그리스도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셋째는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망에서 구속하여 해방해 주십니다. 허물과 죄에 쌓인 사람은 살았다고는 하나 실상 그 영혼은 죽은 것입니다. 그래서 에베소서에 보면 너희가 허물과 죄로 죽었던 자라고 하였습니다. 죽은 심령을 다시 살려서 새로운 생명을 주시는 분은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 마지막 날 다시 오실 때는 우리의 죽은 육체까지도 다시 살리려고 하시는 큰 계획이 있는 것입니다. 예수 님께서 친히 말씀하신 대로『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고 살아서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말씀은 바로 이 뜻입니다. 오직 그리스도만 우리를 사망의 구속에서 해방해서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이와 같은 자유를 주셨습니다.
이러한 자유를 주시기 위해서 그리스도께서는 최고의 대가를 지불하신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베드로 전서 一장 十八절 이하에 이렇게 기록했습니다.『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값을 주고 우리의 죄를 속량 하시고 우리에게 영적 자유를 주시고 사망에서 해방하여 주신 것입니다. 짐승의 피가 아닙니다. 염소의 피가 아닙니다. 숫양의 피가 아닙니다. 어떤 의로운 사람의 피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아들 되시는 오직 하나이신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대가를 주고 우리를 자유롭게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너희들이 이와 같은 것을 기억해서 굳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고 권면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과연 자유를 얻었습니까? 자유를 얻었으면 이 자유를 지킬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다시 죄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자유를 노리는 원수가 많이 있습니다. 마귀가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아서 달려오는 것입니다. 어떤 때에 보면 개가 토한 것을 다시 먹는 것처럼 죄악에 다시 빠지는 가련한 영혼을 종종 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 그리스도 안에서 죄로부터 해방을 받았습니까? 이 자유를 굳게 지키세요.『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 함이 있느니라.』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자유를 굳게 지키는 데는 그리스도의 명을 우리 마음에 영접해서 언제든지 우리가 살아 계신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생활을 할 때에 언제든지 이 자유를 수호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성경을 보면 이런 영적 자유 말고 또 자유를 우리에게 말씀해 주십니다. 구약에 보면 하나님께서 한 민족을 특별히 다른 나라의 속박 가운데서 건져내서 전민족적으로 자유를 주시고 또 정치적 자유를 주신 사실을 우리는 찾아봅니다. 모세의 오경이 대략 이 자유를 가르쳐 줍니다.
특별히 출애굽기가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 가서 정치적으로 종노릇을 합니다. 말할 수 없는 학대를 받습니다. 이들은 이런 가운데도 하나님 앞에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부르짖음을 들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민족이 다른 민족에게 압박을 받고 다른 민족에게 굴복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유를 주시는 하나님인 까닭입니다. 지도자 모세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구원해 냈습니다. 가나안 복지로 들어가게 하였습니다. 그들로 하여금 자유와 독립의 국가를 이룰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신 사실을 우리는 구약을 통해서 아는 것입니다.
여기서도 비싼 대가가 지불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광야생활 四十년의 고초를 치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나안 복지를 점령할 때에 말할 수 없는 희생을 당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곳을 점령한 후에도 사방의 원수는 계속해서 침략해 왔습니다. 이 원수들을 물리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민족을 보호해서 정치적 자유와 독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신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옛날 얘기라기보다는 바로 우리 민족의 얘기입니다. 우리 민족이 과거 三十六년간 일본 제국주의 아래서 말할 수 없는 압박과 말할 수 없는 학대를 받았습니다. 우리도 부르짖었습니다. 우리도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二차 세계대전이 끝남을 통해서 우리에게 이 악한 일본제국주의의 압박에서 해방하여 구원해 주셔서 이처럼 八․一五를 우리가 맞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이와 같이 八․一五를 맞아서 적어도 남한에 우리 대한민국이 건설되고 이 곳에서 독립국가로서 자유를 향유하게 된 것은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요, 또한 많은 대가가 지불되었다는 것을 우리가 기억하여야 합니다.
一0五인 사건을 비롯해서 三․一운동, 남북 만주에서 국가를 위하여 흘린 많은 피, 모든 고가의 값이 지불되어서 오늘날 우리가 八․一五의 축복을 받게 된 것이고, 자유를 회복하게 된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굳세게 서서 우리 민족이 다시 다른 민족에게 침략을 받지 않도록, 종의 멍에를 메지 않도록 우리가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우리가 사실 이번에 이런 식의 한일조약의 비준을 반대하는 이가 우리 국민과 믿는 사람들 가운데도 많은 원인이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시 일본에게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침략을 받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사실 내가 보기에 싸움은 지금부터라고 봅니다. 우리 민족이 과연 정의와 주체의식을 분명히 가지고 자립하고 자급하고 자족하는 정신을 가지고 나가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만한 민족적 자유와 독립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대가를 지불되었다는 것을 기억해서, 우리는 이 자유를 지키기 위하여 어떠한 대가든지 지불할 만한 용의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또 우리가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또 다른 자유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구약시대를 본다면 희년(禧年)의 제도가 있었습니다. 매 五十년마다 한 번씩 오는 이 희년에는 모든 사람에게 전당잡았던 토지는 그냥 다 돌려주었습니다.
이것을 보니, 하나님께서는 모든 국민이 골고루 살기를 원하는 하나님인 것입니다. 경제적 자유를 원하는 하나님이십니다. 경제적으로 균등한 이익을 받는 국가가 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뿐 아닙니다. 돈 없어서 남에게 종으로 팔려 갔던 사람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 희년에는 해방했습니다. 자유를 다 주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오늘날 말하는 시민 자유의 기초적인 사상입니다.
우리가 기억할 것은 어떤 민족이 국가적으로 독립하였다고 하지마는 그 국가가 바로 서지 못하면 국민에게는 자유가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어떤 국가가 아무리 독립국가라고 하지마는 그것이 독재국가면 거기서 사는 국민은 정부의 종입니다.
우리 민주주의 국가에서 향유하는 선교의 자유나, 언론의 자유나, 결사의 자유나 이런 모든 문명한 사람이 반드시 가져야 할 자유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민족적 자유를 원하실 뿐더러 국민 하나 하나가 본래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를 향유하는 나라를 세우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감사한 것은 적어도 이 남한에 대한민국이란 민주주의 국가가 건설된 것을 우리가 감사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은 언제나 우리의 자유를 뺏으려고 하는 원수가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어느 때에 독재하려고 꿈꾸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밖으로 좌익 독재의 침략을 꿈꾸는 사람이 언제나 있습니다.
이들은 다 망해야 합니다. 이 땅에서 모든 국민이 자유를 향유하고, 하나님께서 원하는 나라를 세우려고 하면, 우리 나라가 언제든지 민주주의 국가가 되도록 우리가 지킬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좌익 독재는 물론이요, 일인 독재를 경계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한일협약 비준이 일당 국회에서 통과되었다고 합니다. 일당 국회라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는 있을 수 없는 국회입니다.
공산당 나라에만 있는 것입니다. 전에 나치스 정부였던 독일은 일당국회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에는 일당 국회라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일당국회가 속히 복수정당으로 회복되지 않으면,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느냐 하면 이 정권이 독재정권으로 타락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민중이 이것을 분명히 알고 이것을 막아야 합니다.
또 우리가 우리 국가 안에서 국민의 자유가 확보되는 나라를 세우려고 한다면, 준법정신이 필요합니다. 법을 지켜야 합니다. 먼저 법을 만든 사람이 지켜야 합니다. 법을 재판하는 사람이 지켜야 합니다.
국민들이 법을 지켜야 합니다. 왜 군인이 난동을 합니까? 왜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합니까? 법을 안 지킵니다. 왜 국회에서 날치기 통과를 합니까? 법을 안 지킵니다.
국민이나 정부나 누구를 막론하고 법대로 살 줄 알아야 합니다. 법은 꼭 지켜야 합니다. 그래야 민주주의 국가가 이 땅에 꽃 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국민 하나 하나가 자기가 가진 자유를 바로 쓸 줄 아는 도덕적 품격이 필요한 것입니다. 도덕적 품격이 필요합니다. 자유는 매우 귀한 것입니다.
그러나 위험한 것이기도 합니다. 잘못 쓰면 나를 상하기 쉽습니다. 칼은 보배로운 이기이나 어린애들이 잘못 쓰면 자기를 상하기 쉽습니다. 자유를 바로 쓸 수 있는 도덕적 품격이 필요합니다.
우리 나라가 자유가 있는 민주국가로 발전하려면 우리 국민의 도덕이 향상되어야 하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 도덕이 향상됩니까? 처음 시작한 데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 하나 하나가 죄의 권세에서 자유를 얻어서 영적 자유를 소유한 사람만이 이 모든 자유를 바로 쓸 수 있는 것입니다.
집을 짓는 데 제일 중요한 것은 기초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의 정신적 기초는 기독교 신앙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나라를 바로 세우려면 복음을 전파해서 우리 민족이 기독교 신앙을 깨닫고 이 신앙을 통하여 변화되어 영적 자유를 얻어서 죄에서 떠나는 생활을 할 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二十년째 되는 八․一五를 우리가 맞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굳세게 서서 이 자유를 수호해야 합니다. 수호하려고 하면 내가 먼저 영적 자유를 얻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민족적 자유와 국민적 자유를 위해서,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하여, 내가 어떤 자리에 있든지 내 책임을 바로 감당해야 합니다.『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은즉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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